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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아니어도 인공지능 창업 가능하다? A부터 Z까지 AI 스타트업 돕는 한국인공지능협회
공대생 아니어도 인공지능 창업 가능하다? A부터 Z까지 AI 스타트업 돕는 한국인공지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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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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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인공지능협회 김현철 사무총장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열린 이후로 인공지능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게 됐다. 단 몇 년 만에 AI 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관련 산업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AI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정확하지 않다. 단순히 로봇의 인간화를 AI의 전부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인공지능 기술의 범위는 그보다 광범위하다.

‘()한국인공지능협회김현철 사무총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예측하는 인간의 지능 활동을 기계화 시키는 것이 인공지능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AI인간처럼 분석하는 기술이라면 그 활용 범위는 방대하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기계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되면 아주 작은 분야에서부터 무수히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협회는 AI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도우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여타의 협회와 달리 주요 사업이 각종 인증 사업이 아닌 기술 지원과 창업 지원인 것은 이 때문이다.

 

누구나 AI 기술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게 만들자

“2012년에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대신 사람을 얻었죠. 당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를 모아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참여자 대부분이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이어서 자연스레 스타트업 지원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진흥 운동을 했는데 그게 협회의 시작이 된 거죠.”

인공지능협회의 특별한 점은 구성원들이 대부분 실무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가 창업자이자 연구자였기 때문에 함께 스터디를 열고 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일에 익숙하다. 현재도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같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발성 스터디, 모임, 강연 등을 통한 연구교육 사업과 함께 회원사들 간의 상호교류의 장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를 갖추고 나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스타트업 컨설팅과 네트워킹 활동이다. 인공지능 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시대적으로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공공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사업 환경이 좋고 기술의 가능성도 많다. 창업이 활성화 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할도 가능하다. 그래서 협회는 누구나 AI 기술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게 만들자를 모토로 내걸고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협회는 개발자가 아니라도 AI 창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각종 툴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기술 공유가 빈번해지는 추세라 직접 머신러닝,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아도 툴을 통해 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협회의 가이드를 따라 공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도 있다. 당시 경진대회의 1, 2, 3위 수상자는 모두 기업이나 학교 등에서 팀을 이뤄 출전한 참가자였다. 유일하게 개인으로 4위를 기록한 사례가 협회의 도움을 받은 참가자였다. 현재는 협회 회원사인 인공지능 기업의 CTO로 취직해 일하고 있다.

기술 지원, 교육 등의 창업 컨설팅뿐 아니라 기금 조성과 투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의 기업을 알리고 네트워킹 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AI EXPO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인공지능협회는 지난 79일부터 11일까지 국제인공지능대전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I EXPO 부문에는 협회 회원사를 포함한 82개의 인공지능 기업이 투자자, 기술자, 일반 대중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알렸다. 총 관람객은 14천여명으로 단일 행사로는 상당한 수준의 수요를 기록했다.

 

역동성 있는 한국, AI 기술에서 앞서나갈 것

협회에서 창업을 장려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재 사회적 상황이 이전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현철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한국은 헬조선이라 불릴 정도로 암울한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대두로 이전과 다른 열린사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고용부진으로 도전과 혁신 없이 답답하게 이어지던 이전 상황이 닫힌 사회였다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열린사회로 만든다. 신자유주의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 조성된 불합리한 사회 상황들은 현실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현재까지 쌓여 있는 기술들과 수많은 데이터들은 비등점을 넘어 결과적으로 부조리한 상황을 혁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사회와 개인의 역동성이 강해 관련 산업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상호작용이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사업에서는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아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역동성이 강해 어느 나라보다 기술에 앞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도 등급별로 나누고, 회사도 등급별로 나누는 사회가 한국 사회입니다. 그런 점이 오히려 기술 산업에서는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는 겁니다.”

협회가 정부에게 꾸준히 창업 활성화를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비스 다양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면 사회 공헌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열린사회로 전환되면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마인드도 점차 진보적으로 발전한다. 더 이상 젊은이들이 공무원만을 바라보며 생존의 절박함에 묶여 있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세상을 통해 다양성이 확보되니 더욱 민주적인 사회가 된다. 협회는 정부에게 이러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계속해서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

김현철 사무총장은 이처럼 좋은 아이템과 도전 정신만 있다면 창업과 성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없어선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 바로 소통 능력이다. 기술창업을 하는 창업주들 중에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극적 태도로 사업에 임하면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렵게 된다. 협회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으로 당부한 것은 열린 마음이다. 새로운 사회에 맞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숨어 있으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나서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사업은 절대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두루두루 만나야 합니다. 언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협회에서는 창업의 A부터 Z까지 모두 도와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열린 마음만은 꼭 갖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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