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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UV도 럭셔리다
이제 SUV도 럭셔리다
  • 전인수
  • 승인 2018.08.0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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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차량으로 시작된 SUV 트렌드가 중형을 넘어 럭셔리카에 이어지고 있다. 수입 고급차 시장에 속속들이 럭셔리카 SUV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고급 세단으로 유명한 롤스로이스는 최근 자사 최초의 SUV 차량을 내놓았다. 작년 국내 시장에 출시한 벤틀리 벤테이가와 경쟁하는 동급 모델이다.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포르쉐의 뒤를 이어 신차를 출시했다. 모두 자사 시그니쳐 모델의 고급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그대로 옮겨왔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Rolls Royce Cullinan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지형, 모래로 뒤덮힌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철학과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슈퍼 럭셔리 SUV. 명성에 걸맞게 가격은 46900만원에 달한다. 대신 고급 슈퍼카의 정체성은 확실히 이식받았다. ‘뉴 팬텀모델에 적용된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 (Architecture of Luxury) 기반으로 설계된 컬리넌은 SUV 세그먼트 최초로 쓰리 박스(Three Box)’ 스타일을 적용한 차다. 엔진실과 차체실내, 트렁크 세 공간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시켜 각각의 공간을 독립시켰다. 실내 공간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의도에서다. 옵션에서 라운지 시트를 선택할 경우 실용성도 챙길 수 있다. 2/3, 1/3 비율로 뒷좌석을 접어 적재공 간 확장이 가능하다.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컬리넌의 동력성능은 563마력의 최대출력과 8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 정보를 초당 수백만번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능동적으로 변화한다. 내부에 위치한 에브리웨어(Everywhere)’ 버튼은 컬리넌의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동력이 4개의 바퀴에 고스란히 전달돼 거친 트랙이나 젖은 잔디, 자갈길, 진흙밭과 모래밭에서도 힘들이지 않는(Effortless) 주행이 가능하다.

 

벤틀리 벤테이가 Bentley Bentayga

2015년 처음 선보인 벤틀리의 SUV 모델 벤테이가는 지난해 5월 국내 출시 후 올 상반기까지 142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34900만원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량이다. 벤테이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품격 SUV’를 목표로 개발된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주행 가능한 최고 시속 301km6.0L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08마력과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내부 우드와 가죽소재 등은 영국 벤틀리 공장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맞춤 제작된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과 V8엔진 모델도 공개됐다.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는 첨단 전기 모터와 새로운 터보차저 3.0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전기구동만으로 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소 2시간 3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벤테이가 V8’ 모델은 양산화를 위해 다운그레이드 한 가솔린 엔트리 모델이다. 4.0리터 V8 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90km에 제로백은 4.5초다. 주행상황에 따라 실린더를 제어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로 우수한 연료 효율을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벤테이가 V8의 가격은 유럽기준 약 136200파운드(17800만원)부터 시작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Lamborghini Urus

지난해 말 공개된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첫 SUV 모델 우루스는 주행성능에서 압도적이다. V8 4.0L 트윈터보 엔진은 650마력의 최고출력과 8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우루스의 제로백은 3.6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05km로 현재로써는 가장 빠른 SUV.

성능에 걸맞은 외모도 인상적이다. 우루스의 차체는 전장 5112mm, 전폭 2016mm, 전고 1638mm, 휠베이스 3003mm로 경쟁 차량인 포르쉐 카이엔보다 넓고 낮다. 육중한 몸체를 강력한 모습으로 꾸미는 것은 티테일의 요소다. 섬세하게 고려된 세부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커팅 엣지는 슈퍼카의 역동성을 SUV에도 온전히 심어놓는다. 차체가 커지면서 내부도 넓어져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우루스는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지만 출시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 현지에서는 17만 유로(23000만원)에 시작가가 책정돼 있다. 한국에선 지난 6월까지 100대 가량 계약이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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