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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증강 현실은 환경, 기술, 일자리 문제 해결의 첨병입니다” 남서울대 강민식 교수
“가상증강 현실은 환경, 기술, 일자리 문제 해결의 첨병입니다” 남서울대 강민식 교수
  • 정희
  • 승인 2018.10.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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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창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실,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공동 주제 발표를 한 사람은 남서울 대학교 강민식 교수.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상현실의 가치와 역할’을 발표했다. 강 교수가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상현실에 관한 한 현재 국내 대학 교수들 중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남서울대학교 4차산업혁신추진 단장이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첨단디지털 가상증강현실센터 센터장, 산합협력단 부단장도 맡고 있다.
 
 
독보적인 성과 많이 내
 
“남서울대학교는 6년 전부터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관련 정보가 거의 없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가상 및 증강 현실이 향후 급변하는 산업 및 교육 분야에서 얼마나 큰 혁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통찰했습니다. 그 결과 이윤석 부총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상증강현실센터를 열었고 뚜렷한 사업적 성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남서울대학교는 2015년부터는 가상증강현실 연계전공 과정을 운영중에 있으며 ‘인터브이알(iNTER VR)’이라는 학교 기업도 창업했다. 가장 최근의 성과라면 단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양해각서(MOU) 교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함께 한 ‘3D 제작과 Unity를 활용한 VR 콘텐츠 포트폴리오 실무 프로젝트(이하 ‘3D 실무 프로젝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항공우주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그간 나로우주센터을 건립한 것은 물론 스마트무인기 사업 등을 통해 항공우주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번 양해각서는 남서울대가 그간 이뤄온 다양한 가상증강기술을 활용,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콘텐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것이다.
 
더불어 ‘3D 실무 프로젝트’는 가상증강현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Unity 3D 엔진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엔진조작법, 레벨 디자인, 인테리어 데모를 제작하고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 자체도 제작할 수가 있다. 더불어 국내 최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EON Icube 4W, EON Icatcher mini, HMD:오큘러스리프트 DK2, 기어VR 등은 물론이고 다수의 드론, 고프로 항공 및 360도 영상촬영, 편집, CG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3D프린팅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러한 다양한 국책 과제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은 강 교수의 논문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많은 수상을 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 Dynamic School 최우수상, ICCT 우수 논문상, 한국디지털학회 우수논문상 등이 그것이다.
 
 
남서울대가 이렇게까지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것은 주도했던 강민식 교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가상증강현실센터를 이끌고 있는 그는 융합적 사고방식을 통해 가상증강현실을 학교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다. 실제 강 교수는  컴퓨터, 멀티 미디어, 산업공합, 시각정보디자인, 영상예술디자인 학과의 전담 교수진들 및 학생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한 아이디어의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 가상현실을 선도하는 기업인 EonReality, Unity Korea와 협약을 체결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분야별 전문 교수진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현장학습, 인턴십까지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강민식 교수의 ‘프로젝트 중심형 수업’이 큰 역할을 해왔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더 이상 과거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법을 통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고민을 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한 후에 이를 구현해내는 수업방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남서울대학교에서는 이런 방식의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증강현실 관련 결과물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고 제품 수출 및 고용계약까지 이뤄내고 있습니다.”
 
 
86:1 경쟁률 뚫고 교수 채용

남서울대학교와 가상증강현실센터가 이처럼 독보적인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강민식 교수의 과거 이력과 관련이 많다. 그는 애초부터 학교에서만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신도리코에서 오랜 직장 경험과 이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그는 기업경영혁신 및 전산 솔루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외국 글로벌 회사들의 ERP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는 일도 해왔다. 뿐만 아니라 1989년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인 IBM의 비딩에 참여 삼성과 소니를 제치고 신도리코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신도리코의 1년 매출이 3,000억 정도일 때, 강 교수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따낸 매출이 3,600억 원 정도였으니 놀라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이후 대형 SI업체에 입사, 그곳에서도 수백억 대의 프로젝트를 경험한 바가 있다. 그 후 삶의 경로를 바꿔 2003년 9월, 무려 86:1의 경쟁률을 뚫고 남서울대 교수로 취임을 했다. 그 후 그는 산업현장을 바꿔놓은 혁신적인 작업을 학교 내에서 진행했으며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2015년부터는 가상증강현실 분야에서 집중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교육현장에서부터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러한 기술에 정통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될 즈음에는 더 많은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환경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관련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남서울 대학교는 바로 이러한 미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강민식 교수는 한번 일에 몰두하면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일하는 스타일다.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3일 동안 3시간만 자면서 일을 하기도 했고 거의 매일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만큼 한가지에 몰입하면 밤낮을 잊는다고. 그의 이러한 집중력과 이제까지 쌓아온 역량이 분명 대한민국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Profile

강 민 식
남서울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연구분야
정보기술(PI,ERP,SCM,BI,SI) / 가상현실(VR,AR,MR)

학력
한양대학교 공학박사
한양대학교 공학석사

주요경력
전) 신도리코 경영정보실 ERP 개발팀장
전) Lexmark Global SCM 개발 총괄
전) KCC정보통신 솔루션 사업 총괄
전) 남서울대 기획부장
전) 남서울대 현장학습센터장
현) 남서울대 산학협력부단장현) 남서울대 가상증강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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