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토리] 진실된 순수함, 정체성이 묻어있는 아름다운 커피 쇼룸 아이덴티티커피랩
[커피스토리] 진실된 순수함, 정체성이 묻어있는 아름다운 커피 쇼룸 아이덴티티커피랩
  • 최보람
  • 승인 2019.07.0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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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쓰기에 앞서 ‘쇼룸’에 대한 인식이 어색할 텐데,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아 커피 시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현시점에서 커피는 단순히 잠을 깨는 사치품에서 벗어나 생두, 가공 방식, 로스팅으로 달라지는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는 와인과 같은 문화로 발돋움했으며, 커피 쇼룸은 이렇게 발전된 커피에 대한 전시 즉 정보, 시음, 원두 납품, 교육 등 PR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곳이다. 발전된 커피 시장, 쇼룸 문화 중심에 모던하고 아름다운 아이덴티티 커피 랩 쇼룸은 마포구 망원길 11길 41에서 볼 수 있다.
아이덴티티 커피 랩 쇼룸
아이덴티티 커피 랩 쇼룸
 
화이트와 브라운 톤의 색채, 통유리로 된 입구, BEORIT 17 스피커와 아이덴티티만의 고급지고 귀여운 원두 패키지, 빈 공간을 채운 화분들과 미니멀 하면서도 꽉 찬 구성의 인테리어는 감성적이고 작은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든다.
쇼룸의 내부 인테리어
쇼룸의 내부 인테리어
 
(햇살이 조명이 되고, 무드 한 빛 때문인지 인스타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는 학계의 정설...)

추가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기센 w6 로스터기, 시네소 s200 에스프레소 머신, 말 코닉 ek43 그라인더, 미토스원 그라인더 등 “와~” 소리가 절로 나는 하이엔드 머신들은 커피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덴티티만의 고집스런 모습이다.
 
본래 아이덴티티는 효창공원에 있었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2019년 6월 망원동으로 이전했다.
전에도 그렇듯 아이덴티티에선 줄곧 새롭게 발견되는 맛있다는 생두를 소개했고, 간혹 불규칙적으로 라인업이 바뀌었지만 커피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정체성, 본연의 향과 맛을 섬세하게 나타내어 모든 사람들에게 커피가 가진 매력을 알리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했다. 그 노력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아이덴티티 커피 랩 쇼룸은 2019년 KBrC 브루잉 대회(일명 게이샤 대회)에서 게이샤가 아닌 인도네시아 랑구르 내추럴로 11위를 거머쥐며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커피에 대한 편견을 해소했고, 실제로 랑구르 내추럴을 매장에서 판매하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커피가 가진 다양한 정체성을 알리는 중이다.
 
 
또한 스페셜 티라고 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식초 혹은 신 커피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덴티티에서 새롭게 개발된 ‘understand’라는 블렌딩을 마셔보면 산미를 둥글게 다듬어 일반 소비자와 바리스타 등 신맛 혹은 산미를 강요하는 것을 벗어나 이해와 배려를 통하여 복합적인 밸런스와 단맛, 섬세한 향을 표현하는 것에 (오렌지 필, 밀크초콜릿, 약간의 군고구마, 시트러스, 뒤에 이어지는 구운 버터 같은 느낌) 초점을 두며 달면서도 은은하고 길게 끌고 가는 부드러움과 커피의 향이 특징이었다.

그 밖에 논 커피도 있다.
아이덴티티에서 만드는 논 커피는 전부 수제청으로 만드는데 그중 핑크 선셋 같은 경우 수정과 같은 느낌, 그 이후로 민트랑 레몬 그리고 약간의 식혜, 사과, 무화과, 엄청 맑고, 고급 진 단맛을 가지고 있는 에이드 음료이다.

아이덴티티???
필자도 솔직히 아이덴티티라고 했을 때 23아이덴티티 영화를 떠올렸지만, 반대로 선한 아이덴티티를 장착하신 분들이다. (미안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아이덴티티에서 아이덴티티는 ‘정체성’이다. 쉽게 말하자면 뚜렷한 향,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의 정체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음식과 음료는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만드냐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덴티티 커피 랩에서 먹은 커피들은 말을 잘 듣는, 선한 커피라고 표현하고 싶었다. 생두에서 원두로 원두에서 한 잔의 커피로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생두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소비자에게 쉽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커피 말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덴티티는 스페셜 티가 대중화되길 희망한다. 소비자의 활동이 결국 커피 산업이 발전이자 해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물론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바리스타의 전문성과 인식, 대우,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방향도 있다.

+ 개인적으로 커피란 문화이며 커피의 소비량이 많아지고 발전했다고 소비자에게 커피에 대한 교육이나 강요를 해선 안 된다. 하지만 오늘도 수많은 로스터리에선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하여 한 잔의 커피에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이덴티티 커피 랩 역시 수많은 로스터리 중 하나로 진실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커피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이와 소통하려는 모습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필자가 글로 표현했던, 좋은 감정들을 직접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 배동호 바리스타 사진 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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