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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발전의 초석, 건설 엔지니어링의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국가산업발전의 초석, 건설 엔지니어링의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19.11.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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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공사 권영국 대표
사진촬영: 송요기 기자
여러 산업 중에서도 엔지니어링 산업은 그 영역이 매우 넓고 다채롭다. 일단 ‘기술’과 관련된 분야라면 대부분 ‘엔지니어링 산업’이라고 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건설 및 토목 엔지니어링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토 발전과 국민들의 삶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엔지어링협회 주관으로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제16회 2019 엔니어링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충북 옥천에서 ㈜녹색기술공사를 경영하는 권영국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권영국 대표는 지난 40년간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을 해왔으며 해외에서 6년 정도를 거주하며 대한민국의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충북지회장이기도 한 권 대표를 만나,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초심 잃지 않고 걸어온 40년 세월
“약 40년간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부심이었습니다. 나의 열정과 노력이 국토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벅찬 감동으로 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업인으로서 직원들을 챙기고, 지역 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복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은 바로 이러한 지난 과거에 대한 칭찬이자,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서 더욱 헌신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더욱 엔지니어링 산업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색기술공사는 자연과 환경토목을 바탕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령분야에 관한 연구, 기획, 조사 측량 타당성 조사, 설계, 제1, 2종 지구단위계획, 공법개발, 시험, 감리 평가, 신기술 개발과 그 부대되는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녹색기술공사 권영국 대표가 잡지에 기재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송요기 기자)
㈜녹색기술공사 권영국 대표가 잡지에 기재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송요기 기자)
 
권 대표가 건설 엔지니어링과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을 진학할 때부터였다. 고등학교 시절 농공과를 전공, 농업에 대한 전문학사를 취득한 그는 대전산업대학 도시공학과에 입학했다. 농업도 국가 산업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거대한 도시를 설계하고, 상상을 현실에서 이루는 일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국제종합건설 해외건설본부에서 8년간 근무를 했다. 그 후 ㈜삼주건설기술단의 부사장으로 영입이 되었으며 2011년 7월에 ㈜녹색기술공사를 창업했다. 
창업을 하기 전 젊은 시절에는 주로 해외 공사 현장을 누비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제종합건설에 근무할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외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 근무하면서 담맘하수처리시설공사, 알핫사상수도시설공사, 쥬베일하우징개발사업공사, 타북종합운동장공사, 리야드폭우시설처리공사 등 총 7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발주 기관으로부터 한국의 기술력을 크게 인정받았으며 대한민국의 국가 건설기술 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후 국내에 돌아와서는 도로분야 200건, 도시계획분야 80건, 수자원분야 100건, 상하수도분야 9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제껏 수행했던 공사가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러나 매번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그가 가졌던 초심만큼은 여전히 뚜렷하다. 
“매번 일을 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이 향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부실 공사로 인한 국가 경제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했습니다. 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전 직원이 투입되어 재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빠르게 복구를 해야 합니다. 부실이 생기고 그 부실이 계속되면 결국 세금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개량 사업을 통해서 낙후된 지역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변모하는 모습에서는 이 일을 하는 보람을 찾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화합과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에서도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엔지니어도 자기계발 무척 중요해
특히 권영국 대표는 주어진 일만 수행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창조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환경부의 수도정책 수립을 위한 행정 전산망 수도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상하수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도로, 단지, 측량 분야를 수행할 때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설계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 상수도 사업에 참여할 때에는 현장조사, 탐사, 측정, 분석을 통한 보고서 작성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유수율을 80%로 높이고 누수율은 20%로 낮추기도 했다. 이러한 창의적인 문제 해법에 대해 권영국 대표는 ‘엔지니어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 분야의 특징은 끊임없이 혁신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산업의 영역이 개척됩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효율성은 높아지고, 창조성이 발현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엔지니어야말로 그 누구보다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기반 기술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새로운 첨단기술의 접목이 일어날 때, 바로 그것이 진정한 혁신이고, 관련 분야에서 1등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봅니다.”
 
㈜녹색기술공사는 토목설계부터 시작해 개발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녹색기술공사 홈페이지)
㈜녹색기술공사는 토목설계부터 시작해 개발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녹색기술공사 홈페이지)

그의 이러한 혁신에 대한 열정은 회사의 사명(社名)에서도 묻어난다. 10년 전 창업을 할 때만 해도 당시에 ‘녹색기술’이라는 말은 매우 드물게 사용되었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나 회자될 정도로 희귀했던 개념이다. 하지만 미래 기술의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많고 열정적으로 이를 공부했던 그는 과감하게 사명에 ‘녹색기술’을 도입하는 혜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권 대표는 엔지니어링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왔다. 창의적인 교육, 개방과 혁신, 융합적 사고와 문화, 규제 완화, 기업가 정신 등으로 4차 산업을 대비해왔던 것이다. 엔지니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대가 실비정액가산방식으로 요율정정도 요구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후배 엔지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동시에 펼쳤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 재직 근로자의 복리 후생, 기술직무역량강화, 청년기술자 발굴, IT융합기술자발굴, 실용신안특허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쏟음으로써 국가 엔지니어링 산업 자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마련해왔다.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끊이지 않아
권 대표는 사업가로서 자신의 비즈니스에만 골몰하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 및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도 해왔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청주지방검찰청 옥천 영동지역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을 역임하는가 하면,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소년소녀가장돕기 추진위원, 국민건강보험 홍보대사, 재난재해 국민안전방송 NEMA-TV 충북지역 리포터, 지역혁신협의회위원, 국제라이온스 충북지구 부총재, 옥천군 배심원, 옥천군 안전관리자문위원,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조정위원, 옥천군 사전재해 심의 위원, 옥천군 도시계획 심의위원, 옥천군 도로굴착 심의위원, 옥천군 감사위원, 옥천군 선거관리 부위원장, 옥천군 문화원 부원장, 옥천군 정책기획단 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는 옥천에 대한 그의 지역 사랑을 잘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까지 밝히려는 솔선수범하는 건강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권영국 대표는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지역을 위한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에도 임하고 있다. (사진=㈜녹색기술공사 제공)
권영국 대표는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지역을 위한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에도 임하고 있다. (사진=㈜녹색기술공사 제공)

향후 그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어야할 부분도 있다고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부 산업통상부 내에 엔지니어링 사업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개인이 해외에 진출을 해서 개별 산업들을 선택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기준도 없고, 장벽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국가가 직접 나서서 사업을 개발하고 우리 기업들이 그 안에서 기술력을 개발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은 그 어디에서도 자랑할 만합니다. 따라서 이제 정부도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제껏 많은 사업과 봉사를 통해서 국가 발전과 지역 사회에 헌신을 해온 권영국 대표. 그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무엇일까? 그는 바로 ‘책임감’이라고 말한다. 경영자로서, 아버지로서, 지역 사회의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추지 못하면 사업도, 인생도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권영국 대표와 같은 지역의 건강한 사업가들이 많아질 때,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도, 사회도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엔지니어링 산업이 곧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는 만큼 앞으로 4차, 6차 산업에 대비한 기술혁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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