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블루에너지 해상풍력 사업에 전념해 청정 전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블루에너지 해상풍력 사업에 전념해 청정 전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06.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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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김철신 사장
전남개발공사 김철신 사장 (사진= 이 신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상풍력 관련 주가가 평균 30% 이상 상승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반짝 상승’이라고 보지 않는다. 현재 청정에너지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늘고 있고, 기술력 또한 충분히 성숙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풍력산업은 뉴딜 정책의 추진과 함께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튼실한 주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서 해상풍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공공기관이 있다. 바로 전남개발공사다. 내년 상반기 정도면 영광 약수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호 풍력기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5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는 이제 임기를 반 정도 지난 김철신 사장의 공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기간 ‘블루 에너지’ 해상 풍력에 올인
김철신 사장은 전남도 의회 4선의 의원으로 의장까지 역임했으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초대 의장, 전남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9월 10일 취임해 이제 임기를 절반 정도 지났다. 그간 그가 이뤄 놓은 성과는 충분히 자랑할만 하다. 취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2019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2년 연속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국민권익위 내부청렴도 1등급으로 지방공기업에서는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경제적 성과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340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6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만 12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김철신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이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6대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루 에너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요즘에는 전남의 인구 자체가 많이 줄고 있으며 전남개발공사(이하 ‘공사’)가 택지 사업만 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가야만 하고 특히 해상풍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동해는 바다가 너무 깊어서 해상풍력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간 저희는 신안 앞바다에 있는 영광 안마도에 풍력 계측기를 설치해 사업성을 측정했고, 이제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부 및 전라남도의 시책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향후 해상풍력에 집중하여 선도적으로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내년 상반기면 제1호 풍력기를 돌릴 수 있을 정도로 프로젝트는 잘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어민들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지구 인근에 인공어초를 투하해 생태목장으로 만들었으며 양식장, 어로, 항로 등 사전에 모든 조사를 완벽하게 마쳤기 때문에 어민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를 거쳐 하반기에 이르면 이제 공사의 해상풍력 산업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전국에서도 모범 지역으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사는 행상풍력 뿐만 아니라 전남도의 친환경 발전에도 많은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4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 오룡지구의 ‘워커블 시티(Wakable City) 사업은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마치 숲속을 걷는 듯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또 여수 죽림 지구 역시 2024년까지 친환경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상반기에 착공했다. 


소통 중심의 리더십

전남개발공사(사진= 전남개발공사 제공)<br>
전남개발공사(사진= 전남개발공사 제공)

이런 순조로운 사업진행의 비결에 대해 김철신 사장은 ’모두 직원들 덕‘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장인 저는 직원들이 일하는 것에 숟가락만 얹고 있을 뿐입니다. (웃음) 직원들이 고맙게도 매우 열심히 해주고 있고, 먼저 ‘이런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해주곤 합니다. 예전에는 공사를 바라보는 지역의 눈도 별로 좋지 않았고 직원들도 의기소침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변화가 시작되고 청렴도 평가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자 이제 직원들도 자신감에 당당해지고 일에 대해 더욱 열성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김 사장이 집중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다. 126여 명 달하는 직원 전체의 가정사까지 모두 파악해서 대화에 임하고 있으며 절대로 혼자 식사하는 법이 없다. 가장 아래직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돌아가며 식사를 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노조와는 매달 2회 ‘치맥데이’를 갖고 있다. 맥주에 치킨을 먹으면서 현안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슈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농담 삼아 ‘술 때문에 몸이 축났다’고 말할 정도다. 그가 이렇게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 경영자로서 회사를 운영해봤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로서 전문적인 기술적 지식으로 부하들을 통솔하기보다는 친근하고 세세한 소통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사실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 실무까지 모두 들여다 보기는 힘듭니다. 그렇다면 결국 직원들의 힘을 빌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소통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내부 비리 등으로 인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지 못하는 조직은 결국 일에서도 해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장은 부장답게, 처장은 처장답게’ 등 ‘답게’라는 말을 많이 강조합니다. 스스로의 자부심을 높이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입니다.”
이와 동시에 직원들의 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공사에서는 1년에 의무적으로 5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교육 내용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부터 인문학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심지어 교육을 위해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한해에 2억이 넘는 비용이 교육에 쓰이고 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이 김철신 사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공사에서의 일이 저의 공직생활의 마무리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사업만 잘 마무리되어도 우리 전남도는 많은 발전을 이룩할 것이며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느 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전남개발공사의 승승장구는 김철신 사장의 리더십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공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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