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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최고의 상을 받은 만큼, 일심동체로 최고의 조합을 향해 나아갑니다”
“농협 최고의 상을 받은 만큼, 일심동체로 최고의 조합을 향해 나아갑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1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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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공주낙농농협 ‘농협중앙회 총화상’ 수상한 맹광렬 조합장
천안공주낙농농협 맹광렬 조합장 (사진= 유미라 기자)
천안공주낙농농협 맹광렬 조합장 (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지난 8월 15일, 농협중앙회가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근 60년을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해왔던 농협중앙회는 올해에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총화상’ 전수식을 10월7일 본관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총화상은 전국 1,120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친절봉사, 인화단결, 사회공헌,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농협 최고의 상이다. 이번 총화상 수상자는 천안공주낙농농협 맹광렬 조합장에게 돌아갔다. 맹광렬 조합장은 2015년 초선을 거쳐 현재 연임을 하고 있으며, 지역 조합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선에서의 득표율은 무려 83.3%. 재선은 무투표로 당선되었다. 이 정도면 가히 절대적인 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변에서는 이번 총화상 수상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평할 정도다. 소신과 진정성, 가식없는 태도로 업무에 임한다는 맹광렬 조합장을 만나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낸 비결을 들어보았다. 

 

1조 2천억의 상호금융 성과
천안공주낙농농협은 1969년 1월 9일 설립되어 본점 1곳, 사업소 2곳, 신용지사무소 10곳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합원 231명에 준조합원이 4만 명 정도이다. 관할구역은 충청남도, 대전시, 세종특별시, 경기도 일원으로 꽤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현재 상호금융 사업 여신액은 무려 1조 2천억 원에 달할 정도다. 품목 조합으로서는 매우 높은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어려운 낙농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인화단결해 지역 내 평판이 우수한 조합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낙농농민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구매사업, 판매사업, 지도사업 등에서 모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조합원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맹광렬 조합장은 이번 총화상 수상의 영광을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주변의 도움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조합원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공공기관에서도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어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호금융 규모 면에서는 충남지역에서 4위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 혼자의 힘이었다면 도저히 이뤄낼 수 없었던 큰 성과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화단결을 통해 조합의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맹광렬 조합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사업가적 마인드를 지닌 일 잘하는 조합장’이다. 오랜 시간 면밀하게 판단을 하고 난 다음, 결정이 되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장애물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뛰어 넘는 것이 맹 조합장의 성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큰 공적은 ‘집유시설의 현대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65톤 규모의 현대화된 집유시설을 마련해 낙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했으며, 축산농가의 축산물 생산·판매·유통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폐수처리장 현대화 시스템을 도입, 폐수의 적정처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예방했고, 폐수장 지하매립을 통한 지역주민 악취 민원 해결도 적지 않은 공로였다. 친절교육과 사무소의 환경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자랑할만 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복무규정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여기에 사업경쟁력 강화 및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2018년도 94.2점, 2019년도 94.1점의 고객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각종 신용사업이 잘 유지되고 있는 비밀은 바로 이러한 친절한 봉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사진= 천안공주낙농농협 제공)
2020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사진= 천안공주낙농농협 제공)

사업가 기질 가진 일 잘하는 조합장
뿐만 아니라 조합원 및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2018년도에 펜타포트지점과 2020년에 하늘채지점을 개점해 지역주민으로부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용암지점과 공주지점을 리모델링하여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또 최근에는 우분(소의 배설물)을 활용한 연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처럼 우분을 말려서 거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숯으로 만들어 발전소에 납품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200억 원이 넘어설 정도의 대형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으로, 향후 맹 조합장을 지켜보는 눈도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상당히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허가가 제일 문제였죠. 지난 3년간 꾸준히 추진해 왔고, 앞으로 1년 정도면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업만 가지고는 수익성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천안시와 별도의 사업을 또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분 사업은 이제까지 해온 사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사업이지만, 천안공주낙농농협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성공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맹 조합장은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에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사업은 4대 백신(Vaccine) 일본뇌염, 파상풍, 대상포진, 폐렴을 직원은 물론 조합원 및 조합원의 배우자까지 접종하게 해준 것이다. 지난 4년간 50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해 암등의 조기질환자를 40명정도 발견했다. 대부분 초기에 질병을 발견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한 명밖에 없을 정도다. 
여기에 각종 지원도 아낌없이 이뤄지고 있다. 하절기 폭염피해로 인한 첨가제 공급, 우결핵, 화재, 구제역, 풍수해, 낙뢰해, 태풍 등에 의한 재해로부터 어려운 농가들에게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톱밥보조, 발굽삭제, 랜더링 지원, 에어컨, 진공조절기, 곰팡이 독소 억제제, 광합성균 배지, 약품주사기 무상공급, 발효미생물 배양기세척, 면역개선제, 젖소구충, 착유기 진공조절기, 차광페인트 지원사업, 환경위생개선 등 낙농사업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각종 혜택이 가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맹 조합장은 이러한 아낌없는 지원의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도 120마리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니 목장일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짜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조합원들이 저를 더 많이 챙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각종 보약도 끊임없이 해주시고, 늘 반갑게 맞아주시어 힘을 내서 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다양한 표창도 다수 수상했다. 농협중앙회 감사패(2018년), 대한적십자사 은포장(2019년), NH농협카드 연도대상(2019년), 농축협 지사무소 업적평가우수(2020년) 등이다.

지속경영 가능한 토대 만들 계획
이렇게 조합장의 역할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맹광렬 조합장이지만, 사실 애초에 농사를 지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에 이미 서울로 유학을 가서 공부를 꽤나 잘해 주변으로부터 법대에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본인은 육사에 가고 싶었지만, 결국 꿈이 좌절되면서 아예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무엇보다 서울은 도저히 정(情)이 들지 않는 동네였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시골에서 농사를 짓겠다고 하니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들도 깜짝 놀라 만류했다고 한다. 당시 입사를 권유하는 회사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다 뿌리쳤다. 물론 처음에는 지게질은 물론이고 낫질도 못할 정도였으니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씩 지역에 정을 붙이고 농사에 재미를 느끼면서 최초의 조합원에서 이제는 조합장으로서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조합이 잘 되는 만큼, 맹 조합장은 사회공헌에서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1년에 3~4만개의 우유를 차상위 계층과 독거 노인, 아동 복지재단에 지원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헌혈, 사회복지 법인 자원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맹 조합장은 전국낙농관련조합협의회 회장으로 역임하며 바쁜와중에도 직원들의 생일에는 생일축하 전화로 감동을 전하기도 하며, 부지런하고 자상하고 따뜻한 상사로 소문이 났다. 또한 지난 50주년 행사때는 조합원들에게는 황금열쇠, 직원들에게는 금뱃지를 선물했다. 아울러 이번 총화상으로 받은 상금으로는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20돈의 은거북이를 안겨주었을 만큼 스케일이 큰 조합장이기도 하다.
“천안공주낙농농협은 지속가능한 경영여건을 확립하고자 경영목표 설정 및 사업부문별 운영방침에 의거해서 책임있고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무소별, 직원별 업무추진 사업목표를 세워 사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조합경영의 건전성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는 법이다. 맹광렬 조합장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이 일심동체가 된다면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최고의 조합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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