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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시대, 눈 건강 더 중요해져
재택근무 시대, 눈 건강 더 중요해져
  • 백경화
  • 승인 2021.04.2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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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으로 접어든 뒤 재택근무의 비율이 늘어났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전자기기와 가까워지게 됐다. 전자기기의 발달은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밤낮에 관계없이 사용하여 안구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추세다. 눈은 정밀하고 특수한 신체기관인 만큼 연령에 따라 노안이나, 백내장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파에 자극까지 더해져 안구에 대한 건강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30 세대 디지털 노안 위험성 인지 필요

한 미디어렙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었다. 이 중 10대의 평균 시청 시간은 2시간 35,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전체 평균 시청 시간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고 OTT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10대와 20대의 동영상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30 세대는 동영상 시청 외에 오피스환경에서 모니터에 장시간 노출되고 스마트폰 사용의 일상화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의 변화로 최근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 노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거나 안구 건조증, 눈의 뻑뻑함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화면에 집중할수록 눈의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에 의해 눈이 혹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을수록 눈의 건강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관리하면 조기 노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기적인 안()종합검진 필요

전문가들은 눈 건강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00세 시대에 접어든 이 시기에 건강한 눈으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안()종합검진을 통해 눈에 대한 상태가 어떠한지 정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종합검진은 일반 시력검사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여러 안과 질환을 다양한 장비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종합검진을 진행할 때는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해 있는지, 진단 장비를 통해 상세한 눈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주요 안과 질환으로 볼 수 있는 망막병증, 녹내장 등은 초기 시력 변화나 증상이 없을 수가 있으며 소아 약시, 급격한 근시 진행 등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여러 안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안과 정밀 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눈 건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블릿 보다 스마트폰이 눈건강 악화

디지털 스마트기기의 화면이 작을수록 눈의 건강에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스마트기기의 화면 크기와 눈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BMCO(BioMed Centr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안과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 46. 이들을 화면크기가 다른 스마트폰 사용군과 태블릿 사용군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날 다른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1시간씩 시청하도록 했다. 이후 기기 사용 전후의 원거리, 근거리 최대 교정시력, 안압, 자동굴절 검사계를 이용한 굴절력을 측정해 스마트기기의 화면 크기에 따른 눈의 피로도와 조절력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양쪽 군 모두 얼마나 가깝게 초점이 흐려지지 않고 볼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조절근점'(NPA)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군에서 1.8배 컸다. 가까이 볼 때 두 눈이 모아지지 못하는 '눈모음근점'(NPC)도 양쪽군에서 증가했으며 역시 스마트폰 사용군에서 2.5배 멀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사용군에서는 안압상승, 눈물막 파괴시간 감소 등 상대적으로 눈 피로도가 높게 나타났다.

문남주 교수는 "스마트기기를 비교적 짧은 1시간 사용에도 불구하고 눈 조절력 측정 시 조절근점과 눈모음근점의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스마트 기기의 화면이 작을수록 눈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스마트 기기 사용 시 사용 시간과 용도에 따라 적절한 크기의 스마트기기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습관

침대와 한 몸이 돼 누운 채로 영상을 시청하려고 했다면 앉은 자세로 바꾸는 게 좋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 불을 꺼놓고 엎드린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눈을 망가트리는 지름길이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그 자체로 눈의 피로도가 올라간다. 조명이 어두우면 우리 눈은 동공을 키우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눈에 부담을 주는 화면의 블루라이트도 더 많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면 눈의 체액(방수)이 배출구를 통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눈의 압력인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 손상이 유발되고, 심할 경우 녹내장이 생긴다.

드러누워서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누워서 스마트 기기를 손으로 들고 있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이렇게 장시간 가까운 화면만 응시하게 되면 눈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보기 위해 기능을 조정하는 능력인 조절력이 떨어진다.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침대 등받이에 붙여 사용하는 스마트폰 침대용 거치대를 활용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겠다지만, 이는 눈 건강에 최선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거치대를 이용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앉아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4050분간 스마트폰을 봤다면 약 10분 정도 먼 곳을 응시하는 등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사진=pixabay)

눈에 좋은 음식

눈에 좋은 음식은 연어·참치·고등어가 있다. 이 세 가지 음식은 황반변성 등의 눈 질병을 막아주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A가 있다. 녹황색 채소와 밝은 채소 등을 섭취해 채우는 것이 좋다. 케일·브로콜리·시금치 등에는 눈 망막의 피해를 막는 루테인 성분이 들어 있으며, 황산화 물질인 비타민과 루테인, 오메가-3까지 함유돼 있다.

또한 결명자는 결막염,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 질환 치료 및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는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잎차도 안구건조증, 야맹증 등 안과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블루베리 등 베리류, 견과류 등이 눈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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