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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문제들을 해결했고, 이제 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갑니다”
“해묵은 문제들을 해결했고, 이제 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갑니다”
  • 최운정
  • 승인 2021.06.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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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년,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

인천광역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광역시다. 전체 인구는 294만 명이지만, 크기로는 최대 면적이다. 이곳을 이끌어 가는 민선 73주년을 맞은 박남춘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2006~2007)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제19, 20대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을 거친 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되었다. 박원순, 이재명, 원희룡 시장 등에 비해서는 비교적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천의 숙원 사업만큼은 제대로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향후 재선에 대한 의지도 매우 강하다. 특히 박 시장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공직자의 수장으로서 표를 잃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인천시)

임기 후반을 준비할 시기

인천시는 경제적으로 나날이 발전해왔다. 이미 지난 2019년에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 이하로 떨어졌고, ‘인천 예산 10, 국비 3의 시대를 열어냈다. 그만큼 투자할 여력도 많고, 그 혜택을 시민들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간 인천시에는 해결되지 않은 숙원들이 적지 않았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 소각장 등의 자원순환시설, 지하도 상가 재임대 문제 등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10년 동안 시작도 못 한 월미바다 열차문제와 20년 장기 미집행 부지의 공원과 도로 확충 필요성 등이었다. 이런 오래된 문제들은 설사 잘 해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욕을 안 먹으면 다행인 문제들이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2년이 넘는 재임 기간 동안 이런 문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왔으며, 저돌적으로 상황을 돌파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8부두 개항 문제, 10년 동안 시행되지 못한 3연륙교 착공 문제도 해결책을 찾아 진행 중이다. 누군가는 해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은 수도권 매립지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박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는 오는 2025년 매립을 끝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왜 매립지가 종료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활발하게 알릴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친환경 생태 사회로의 전환과도 긴밀하게 맞물려 있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박 시장은 임기 후반기를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구도심 균형발전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감이다. 눈에 변화하는 것이 보여야 시민들도 그것을 체감할 수 있다. 따라서 박 시장은 사업추진의 속도들을 더욱 빠르게 할 계획을 잡고 있으며 특히 골목길 재생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현재 기본 계획이 수립된 후 3개 시범대상지를 발굴했고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골목길을 재생하는 사업들은 주민들이 행정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사업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인천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이런 점에서 박 시장은 바이오, 언택트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 바이오 공정을 위한 인력양성센터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원·부자재의 국산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바이오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원격진료 시범 사업, 스마트 도시 통합 플랫폼, 스마트 관광도시도 새로운 인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

인천시 복지기준선(사진=인천시)
인천시 복지기준선(사진=인천시)

시민들과의 협치로 정책에 힘 실어

복지 분야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인천형 복지기준선을 발표하면서 노인 등에 대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 지역특화형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문화, 관광, 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천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감염자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89.5%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망이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영종도 공공종합병원의 설립 필요성을 꾸준하게 주장해 왔으며 현재 각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 모든 새로운 정책과제의 실천을 위해서 취임 초기부터 협치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여기에서의 협치란 여당과 야당의 협치가 아닌 시민과 행정당국이 동일한 위상에서 서로 협조하고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박 시장은 새로운 협치를 위해 그간 큰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자평하고 있으며, 여전히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간의 관 위주의 행정의 부작용이 조금씩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협치가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인천시가 졸속으로 추진하다가 멈춰선 정책들은 관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충분한 의지와 열정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얼마든지 중앙정부에 의해서 배제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인천시가 시민들과의 공고한 협치를 통해서 정책을 추진한다면, 그 자체가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빨리만 가려다가 중간에 멈추는 것보다는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끝까지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박 시장은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확고하게 하고 있다. 우선 인천의 여러 해묵은 문제들이 전부 다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숙원을 풀 수 있는 첫 삽을 뜰 수는 있었지만,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끝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자신이 시작한 일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재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권력은 그때그때 선거 때마다 바뀔 수 있지만, 시민들을 위한 행정만큼은 그렇게 바뀌어 사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업이 1~2년의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도시이다. 그만큼 이미지도 중요하고 거기에 걸맞은 실질적인 위상도 갖추어져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향후 박남춘 시장의 역할은 남은 임기 내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천시민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여러 정책과 과제들을 보다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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