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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칼럼] 나노 사회의 도래, 공감력으로 단합과 창의력 발휘를
[편집장 칼럼] 나노 사회의 도래, 공감력으로 단합과 창의력 발휘를
  • 정하연
  • 승인 2021.12.2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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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할 수 있는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피로함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잘 견디고 대처해준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더구나 앞으로도 팬데믹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좀 더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해동안 우리는 혼란과 고통 속에서도 많은 발전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수출액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고, 한국 경제는 G7의 국가들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한류의 유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인들이 놀랄 정도의 한류 열풍’은 아마도 2021년이 처음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자부심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그 기세가 올라가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지만, 반대로 대립과 충돌, 갈등도 많았습니다. 다가오는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점점 더 분열과 대립이 가속화되었고, 이는 선거 전날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과 야권은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정권을 교체하려고 하고, 혹은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들이 그 최종 결정은 하겠지만, 어쨌든 그 후폭풍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열을 막을 방법도 분명히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꿈으로의 반전

2022년의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나노 사회(nano society)’입니다. 나노(nano)란 빛의 파장같이 짧은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합니다. 1나노미터는 1미터의 10억분의 1이라고는 하지만, 상상력을 총동원해도 피부에 잘 와닿지는 않습니다. ‘나노 사회’란 공동체가 모래알처럼 흩어져 개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트렌드의 미세화 ▲노동의 파편화 ▲산업의 세분화 현상이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회가 시너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감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입장을 배려해줘야만 파편화된 사회에서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사회적 여러 혼란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이 공감력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공감력은 창의력이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인가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때, 그 사물이나 사람을 달리 볼 수 있고,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감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묶어주고 함께 새롭게 도약해줄 수 있는 인간의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봅니다. 공감력을 키우기 위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능력을 키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상대의 처지가 되어본다면 이해의 폭이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검은 호랑이’라고 하면 왠지 토종 호랑이보다 더 강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호랑이는 사납고 무서운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은색은 단순한 피부 변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백호(白虎)에서도 흑호(黑虎)가 태어난다’라는 점입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단절된 새로움이 출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힘들고 지쳤던 한해, 그리고 대통령 선거로 인해 극단적으로 분열했던 시기가 지나고 마치 반전처럼 새로운 희망과 꿈이 모두 함께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시는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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