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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환경 비전 기업, 토양정화로 시작해 요소수 사업으로 대기오염을 줄여나가겠습니다”
“토탈 환경 비전 기업, 토양정화로 시작해 요소수 사업으로 대기오염을 줄여나가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1.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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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에코(주) 허자홍 대표

이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ESG가 강조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국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환경을 개선하는 기업은 사업적으로도 유망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인류 사회의 미래에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1월 15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1년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산업체’를 지정했다. 이 제도는 ‘환경 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사업실적과 기술력 등이 우수한 기업을 지정하고 중점 지원하여 환경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이다. 2012년 제도 시행 후 총 114개 사가 지정됐으며 올해 선정된 기업 중 토탈 환경 비전 기업인 ‘에이치플러스에코(주)(대표 허자홍)’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자의 선견지명으로 요소수 확보에도 앞장섰다.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카를 만든 경력도 있는데 환경을 넘어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임을 알 수 있다. 


 

율촌 요소수 공장 조감도(사진=에이치플러스에코(주))

요소수 사태로 의도치 않은 유명세 치러

최근 전국을 강타한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기업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등장한 일이 있었다. 바로 ‘에이치플러스에코(주)(이하 에이치플러스에코)’이다. 당시 정부는 요소수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요소수 수입, 제조사와 협업해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에이치플러스에코는 그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서부 러시아의 최대 요소수 공급업체인 A사와 약 400t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에이치플러스에코는 요소수만을 취급하지는 않는다. 그 보다 지난 20년간 토양 복원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 환경플랜트, 신재생에너지, 화학소재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우수환경산업체에 선정된 것 역시 요소수 공급이 큰 역할을 했지만, 이와 함께 지난 20년간 축적된토양 복원의 성과도 크게 평가받았다. 회사 관계자로부터 우선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았다.

“우리 회사는 B2B 회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요소수 사태로 말미암아 의도하지 않게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대표님께서 세계적흐름을 살핀 후 2배 이상을 수입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늘 글로벌 동향에 촉각을 세우신 경영자의 센스가 빛을 발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저희가 창립했던 2000년에만 해도 토양 복원을 하는 회사는 전무했으며, 저희가 선두 기업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아마도 이런 두 가지를 크게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된 것 같고, 또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전 직원이 합심해서 보다 발전된 토탈 환경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허자홍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단연 토양 복원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 사업이 있거나 미군 철수 등의 이슈가 있게 되면 토양 복원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에 전문성을 갖춘 에이치플러스에코의 기술력이 주목받곤 한다. 준공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의 누계 매출은 주요 경쟁사 대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해외 사업(이집트 ERC 토양정화) 성공업체이기도 하다. 특히 에이치플러스에코는 관련 분야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중교반 정화 기술(Soil Mixing)’은 해외 토양정화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된 신공법이다. 그간 국내에서 해왔던 ‘지중정화공법’의 문제점 및 한계를 극복하며 산화제와 지하수의 직접 교반을 통해 동시 정화가 가능하다. 또한 구조물 인접 지역은 시설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에이치플러스에코(주) 본사(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최초의 슈퍼카 만든 실력으로 새로운 분야 진출

 

‘무관정 타격식 직접주입공법(Direct Push)’은 LG화학, 롯데화학 등과의 협업에서도 검증됐다. 이동접근성이 탁월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관리자의 빠른 판단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가 있다. 또 ‘간접가열방식 Micro-wave 열탈착 기술’은 쿠웨이트 KOC, 반환 미군기지 등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바이오슬러핑, 생물학적 통풍법, 토양증기추출법 등 매우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서 죽어가던 토양을 살려내고 있다. 국내에 있는 토양정화업체 중 최대 규모의 연구소 및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8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앞서 언급했던 업체들 이외에 국방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대한송유관공사, LH공사 등이 있다. 앞으로는, ‘폐자원 에너지 회수’ 사업 분야로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에너지를 잘 쓰는 것을 넘어서, 그 쓰인 에너지를 어떻게 회수하고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낼 것인가도 환경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년간 회사를 탄탄하게 이끌어 온 허자홍 대표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미국에서 유학한 후 한국에서 대학을 마쳤으며 회사를 창립했다. 특히 남 탓을 하지 않는 스타일로 사내에 정평이 나 있다. 한 관계자는 “그간 저희는 적지 않은 실패를 하면서도 그 시행착오를 오히려 약으로 삼아 지금까지 전진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님은 절대로 남 탓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직원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시곤 하셨습니다. 추진력도 어마어마해서, 일단 한번 판단이 서면 매우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지금은 팬데믹 상황이라 해외에 자주 나가지 못하지만, 과거에는 늘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으면서 회사의 발전 동력을 마련해 왔습니다.”

한편, 허자홍 대표는 국내 최고의 ‘코리안 슈퍼카’를 만들기도 했다. 2011년에 세상에 등장한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Epique GT1)’는 수제로 제작했으며, 최고 출력 845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70㎞이다. 세계 탑 5에 드는 현대기아차 등 다른 국내업체에서도 슈퍼카를 만들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에코는 기존의 사업을 토대로 2022년부터는 ‘전기 자전거’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간 환경에 관한 다양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기존 업체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 전기 자전거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차량도 그렇지만 소규모 이동 장치인 오토바이에서도 적지 않은 매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시대에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음과 대기오염으로 불편을 호소한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전기 자전거는 최대한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천반입장 전경(사진=에이치플러스에코(주))
이천반입장 전경(사진=에이치플러스에코(주))

확고한 경영철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앞장서

 

허자홍 대표는 늘 ‘모든 직원이 행복해지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한다. 현재 사내 직원은 석·박사급까지 포함해 약 80여 명 정도이며 현장의 일용직까지 합치면 약 200여 명 정도이다. 회사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환경을 위해 중요한 것이 이타적인 마음과 공동체 의식이듯, 에이치플러스에코도 화합과 공존을 중시하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의 허자홍 대표의 경영철학은 회사의 발전은 물론 조직 구성원들이 개개인의 발전을 이뤄갈 수 있게 해준다. 어떻게 하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몸은 지쳐 쉴 때가 있을지라도 그의 정신은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두뇌 트레이닝의 배경은 지난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가지만 지난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삶의 태도이다.

최근 허자홍 대표는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조직원 간에 업무적 소통을 할 시, 업무지시자는 반드시 전달받은 사람에게 지시사항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말하게 한다. 소통에서 중요한 점을 파악하고 직원들에게 적용해 현장에서의 사소한 사고를 근절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다음으로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팀이나 직원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이로써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더불어 주인의식까지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현장상황을 잘 알고 있는 조직원에게는 특수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권한을 부여한 것이 있다. 허자홍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에이치플러스에코의 20년 업력이면, 이제 청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허자홍 대표의 젊은 경영감각과 스타일로 볼 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토탈 환경기업’이 바로 에이치플러스에코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한민국 환경의 변화에 앞장서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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