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Global People] "다시 인사동이 서울 최고의 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Global People] "다시 인사동이 서울 최고의 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2.06.1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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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복신 총재, 대한전통명장협회 총재 취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인사동이다. 여타 관광지에 비하면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하루에 최소 4만 명이 찾았던 명소 중의 명소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인사동을 더욱 한국스럽고 고풍스럽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있다. 바로 지상 지하 총 8층 건물 전체가 공연장과 갤러리로 꾸며진 ‘인사아트프라자’이다.

이곳은 ‘인사동 콘텐츠의 생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늘상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주인은 바로 대한전통명장협회,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복신 총재이다. 과거 해외에서 IT전문가로 활동했던 그는 2007년 귀국하면서부터 문화사업에 투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각종 단체, 협회의 수장을 맡아 이끌어 오면서 탁월한 기획력, 실천력으로 많은 문화예술인의 신망을 얻고 있다. 최근 지난 4월 20일 대한전통명장협회 총재로 취임하면서, 4월2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대한전통명장전’을 개최했다. 대한전통명장협회 총재로 취임한 박복신 회장과 한국전통문화예술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거리두기 해제, 새로운 희망 부풀어
인사동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의 거리이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해방 후 1970년대에 들어와 화랑, 표구점 등의 미술품 관련 상점들이 이곳으로 집중되면서 인사동은 현재와 비슷한 문화의 거리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서울시에서는 1988년에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했고, 2002년 4월 24일에는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했다. 특히 인사동의 가게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멋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중년층에게까지 매우 인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화랑은 인사동의 맥을 이어온 중심으로, 이곳에는 100여 개의 화랑이 밀집되어 있어서, 한국화에서 판화, 조각전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골동품점, 화랑, 표구점, 필방, 전통 공예품점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여기에 전통찻집, 전통주점, 전통 음식점들이 번성해왔다. 하지만 이곳 인사동도 팬데믹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찬바람’이 불면서 해외 관광객이 뚝 떨어졌다. 그나마 국내인들이 오가기는 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박복신 총재는 종로구관광협의회 회장까지 맡고 있어 더 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간 정말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곳 상인들 역시 언제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운 날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기대와 함께 현재 저희 인사아트플라자는 물론이고 인사동에 있는 많은 갤러리가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의 미인들을 초대해 전통 의상쇼를 개최하는 등의 대규모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복신 총재에게는 한편으로 팬데믹이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영업하던 세입자들이 모두 떠나갔기 때문에 온전히 지상층 모두를 갤러리로 조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활발한 공연 활동도 준비 중에 있다. 지하 2층에 두 개의 공연장이 있어서 언제든 만담, 스탠트업 코미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하 1층에는 한국의 맛을 볼 수 있는 전통 한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또 루프탑인 6층에 올라가면 청와대까지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져 있다. 

 

 

젊은 작가 지원 아끼지 않아
그간 박 총재는 ‘인사아트TV’를 개국하기도 했다. 인사동에 필요한 정보를 외국인에게 알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은 외국인이 인사동의 갤러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렇게 인사동에 대해 잘 모르고 오해하는 부분이 인사아트TV의 방송 활동으로 풀리고 있다. 박 총재가 이렇게 인사동과 인사아트프라자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젊었을 때부터 꾸었던 꿈 때문이었다. 그는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출시되던 당시 세운상가에서 컴퓨터를 판매했었다. 인사동을 자주 왕래하던 그는 지금의 인사아트프라자를 보면서 자신도 저런 건물을 가지고 각종 전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정말로 인사아트프라자의 주인이 되었으니 개인적으로는 무척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다.


그는 문화예술계에 투신한 후에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인사동에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서 청년 작가를 위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또 매회 10여 명의 작가들을 선발해 ‘인사아트프라자상’과 ‘평론가상’을 수여했다. 이러한 지원을 받은 젊은 작가 중에 이후 개인전을 열고 옥션에서 작품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작가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인사아트프라자 역시 작가들에게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 결국 박 총재는 인사아트프라자를 중심으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박 총재은 인사동의 발전을 함께할 커뮤니티를 조직하기도 했다. 2017년에 ‘인사문화연구원’을 결정해 상가 주인, 기업가, 대학교수 등의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꾸준하게 연구하고 문화예술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는 박 총재는 젊은 시절에는 IT 전문가로 활약했다. 젊은 시절에 컴퓨터를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13년이 넘는 세월 동안 IT 전문가로서 메인 서버를 구축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타국에서힘들게 일하면서도 젊은 시절에 꿈을 꾸었던 문화사업가의 꿈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내는 취미로 그림을 하고, 딸은 이탈리아에서 성악 유학까지 했다. 그러니 박 총재 역시 늘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결국 2007년 동남아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 본격적으로 문화사업에 투신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을 높이 샀던 결과일까. 그는 2008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전 세계 40개국을 오가면서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였으며 많은 외국 작가를 한국에 초대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이러한 글로벌한 경험은 인사동 발전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홍보하고 알려야 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사업가적인 기질과 문화사업에 대한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사아트프라자를 인수한 뒤에는 지역 사회에서의 봉사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독거노인들을 위해 ‘스타 작가전’을 개최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사용했다. 여기에 참석한 유명인은 가수 추가열, 전영록, 남궁옥분 등이었다. 실명의 위기에 처한 노인들에게는 수술을 해주기도 했고,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로구청에 2만 5천 개의 마스크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그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의 총재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이후 세계 속에 한민족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선인들의 예지능력을 되살려 새로운 민족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한국전통문화예술을 진흥시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 보급하고 새로운 시대의 참신하고 유망한 신인을 발굴 육성하며 정예 문화예술인들의 개척정신과 창조성을 활성화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21세기를 향한 한민족화합을 고양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창립 당시 ‘제1회 회원전’을 개최한 이후 꾸준하게 자체 전시회를 해왔으며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지방 회원전, 우수작가 초대전, 전국전통미술공모전도 개최해왔다. 그는 지난 4월 20일 대한전통명장협회 총재로 취임하면서, 4월 2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대한전통명장전’을 개최했다.

 

 

올해 다양한 전시 일정 잡혀
이러한 그의 많은 문화예술 활동으로 인해 다양한 포상을받았다. 2020년에 개최된 ‘제15회 2020 대한민국 나눔 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글로벌 평화공헌 대상을 받았다. 연이어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의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서울문화홍보원 국제 문화축제 행사 대회장, 육군홍보단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현대미술가협회(KAMA) 명예 회원의 자격으로 서울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올해는 이제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다양한 일정들이 벌써 터 잡히고 있다. 6월 1일부터 7일까지 ‘Group of Seven Artist - 구자승, 김일해, 신종섭, 신현국, 안승완, 이병석, 최예태’전(展)이 개최된다. 한국 미술 화단에서 극사실주의,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구상, 비구상을 가리지않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는 ‘2022 KAMA (한국현대미술가협회)전(展)’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박복신 총재는 팬데믹 기간에도 멈추지 않았던 한류 열풍을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애정으로 승화시켜낼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한 나라의 문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에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으면, 그다음에는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지고 더 나아가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다양한 한류를 체험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는 세계인이 매료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5천 년 역사 속에서 피어난 한국인의 그 위대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면, 가히 전통문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K-전통문화’라는 새로운 유형의 한류가 발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요즘과 같은 최첨단 기술 시대에는 과거의 전통문화가 잊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물론 정부의 해당 기관이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하지만, 민간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박복신 총재의 역할은 단순히 ‘인사동’이라는 지역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활동은 곧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전통문화를 위한 소중한 역사적 활동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한민족의 예술혼에 관한 뜨거운 사랑을 가진 박 총재의 활동이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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