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서 승리해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서 승리해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 정하연
  • 승인 2023.02.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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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서 승리해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주식회사 제일무역 조우현 대표
주식회사 제일무역 조우현 대표

 

30대 중반의 나이에 매출 1,000억 원대를 달성하고 20233천만 불 수출의 탑, 2030년 상장을 준비하는 패기 넘치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바로 주식회사 제일무역의 조우현 대표이다. 그는 지난 제59회 무역의날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경영자의 능력을 한층 인정받았다. 그는 웹툰 <미생>의 배경이 되는 대우인터네셔널을 마지막으로 10여 년의 경력을 끝내고 2017제일무역 대표에 취임했다. 이후 그는 100억 원대의 매출을 1,000억 원대로 끌어올렸으며 고객사는 50여 개에서 158개로, 거래 제조사는 41개에서 100개로, 아이템의 수는 83개에서 200개로, 오더 수는 332개에서 600여 개로 증가시켰다. 누가 보더라도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이 틀림없다. 특히 그는 무역 시장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실력으로 1등이 되겠다는 강한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14명 직원들의 평균연령 역시 30대 초반으로 젊음의 패기로 무장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를 소수의 최고 정예 맴버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조우현 대표를 만나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시크릿 법칙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2030, 무역상사로는 유일하게 상장 목표

제일무역은 2008년 창립 후 2011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지난 15여 년의 탄탄한 업력을 자랑한다. 철강, 비철금속, 화학, 군사, 배합사료, 필름, 기계장치, 화장품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한국 본사에 총 14명이 재직 중이며,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21년을 기준으로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인도, 파키스탄 등 21개의 대리점과 협업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21개 국가, 121개의 고객사에게 200여 개의 아이템을 수출하며 순항 중이다.

조우현 대표는 198811월생으로 여전히 팔팔한 청춘이라고 할 수 있다. 1,000억대 매출의 회사를 이끌고 있으니 한마디로 영앤 리치(Young & Rich)’의 대표 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오늘의 그를 만든것은 무역을 하셨던 아버지의 열정 어린 모습과 그 자신이 만들어낸 탄탄한 학력과 경력이다. 그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 정치외교학 학사로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경영전문대학원 MBA 석사(국제외교 전공)로 졸업했다. 이후 한화무역 전략사업기획팀,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영업팀을 거치면서 무역에서 자신만의 경력을 쌓아왔다.

제일무역이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1년 천만 불 수출의 탑, 2012년에 2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이번 2022년 개인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조 대표의 눈은 2030년으로 향해 있다. 무역상사로는 유일하게 상장을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그는 최고의 회사를 운영하고 싶었던 강한 열망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저는 애초에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대기업의 네임밸류가 없는 온전한 저만의 사업체로서 필드에서 실력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가장 먼저 무역상사에서 빈번한 불필요한 회의, 의전, 접대 등의 요소들을 철저히 없애는 데에 주력했고, 제 스스로가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각종 부조리한 일들을 타파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무역회사로서 지엽적인 수출입 거래만 성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업 이외에도 인사, 재무, 회계, 기획 모두를 배우고 부딪히며 숙달해 최고의 회사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습니다. 또한 제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은근히 무시하는 거래처들에게는 철저하게 실력과 능력, 그리고 겸손으로 압도하는 리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열정과 노력이 이번 수상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부터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년 상장을 이루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멈추지 않고 전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국인 특유의 을 담은 비즈니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그가 해왔던 무역 활동은 한마디로 전방위적이었으며 매우 활발하게 진행됐다. 우선 인도네시아 국방부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돼 낙하산 부품 하드웨어, 패브릭 등의 제품들을 국내 제조사로부터 조달받아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 POSCO PNS의 수출대리점으로 등록되었으며 인도의 구리 최대 수요사인 라젠드라의 한국 대리점 등록을 주관, 국내 구리 1차 합금 제품 제조사인 이구산업, 원일사 등의 제품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2018년 인도의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사 중 하나인 민다와의 연간 장기계약을 성공시켰다. 이후 각종 부품을 인도의 마힌드라,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 등 굴지의 자동차 제조회사로 납품하면서 일본 JX 등의 회사들을 제쳤고, 한국의 구리 제품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그는 2019년 현대자동차의 자회사인 현대케피코의 수출대리점으로 등록되어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시장에 한국 제품 수출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무역협회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되면서 한국 KR모터스의 수출대리점이 되어 국내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스쿠터를 인도네시아에 소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전력청(PLN)로부터 변압기 관련 제품을 전문 공급하는 공급사로 등록되어 매출을 증대시켰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인도네시아 국방부 육군 특전사로부터 낙하산 시뮬레이터 4대를 수주받아 한국의 아레스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최근인 2021년 인니 국방부 육군으로부터 낙하산 시뮬레이터 6대를 수주받았으며, ‘IMS 인도네시아 모터쇼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Joko Wododo) 앞에서 현대케피코 제품을 소개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물론 이외에도 조우현 대표의 활약은 다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다채롭다. 그가 이렇게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21개의 국가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바이어의 경우 매일 혹은 격일로 온라인 연락을 취합니다. 반드시 일주일에 한 번씩 오프라인 방문을 진행하고 신규업체라면 지속적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진행업체라면 이미 성사된 오더에 대해 끊임없이 상담하고 앞으로의 신규 수출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고객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파트너로서 존중하는 진심이 깃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이라도 문자를 주고받고 전화로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래가 되는 것은 나중 문제고 일단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그들의 가정사와 개인사까지 모두 세심히 살펴 친구로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품의 품질 및 기술은 유럽이나 일본을 따라가기 어렵고 가격은 동남아와 중국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인 특유의 정을 담은 진심과 똑똑한 퍼포먼스가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봉사활동도 놓치지 않아

특히 조우현 대표는 영업은 전쟁이다라는 마인드로 임한다고 한다. 국내의 거대상사들과 경쟁을 하다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을 연상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이런 경쟁에서 이겼을 때의 보람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한다. 특히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고. 따라서 거래처의 성장이 곧 제일무역의 성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국내 거래처, 제조사들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조 대표는 기업문화의 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다 효율적이면서 긍정적인 노사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도전, 자신감, 소통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성과급 배분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이 1년마다 연봉 재협상을 통해 매년 평균 10~15%의 연봉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매월 운동, 자격증 취득, 자기 계발, 건강관리 등을 위한 복지비를 지급하고 지하 1층의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성장에 큰 발판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조우현 대표는 이런 바쁜 와중에서도 사회에 대한 봉사도 놓치지 않는다. ‘봉사를 좋아한다는 의미의 봉쿠르라는 60여 명에 이르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그곳에서 그는 제빵, 떡 만들기, 재능봉사, 김치담그기를 하고 겨울엔 연탄 봉사를 하고 있다. 종무식이 있는 29일엔 강변역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면서 장애인 소원 들어주기인 케이컵위시활동은 물론이고 굿네이버스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2023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이제까지의 성과는 거의 대부분 직원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찾아서 잘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2023년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회사에서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소통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그렇게 해서 힘을 다해 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출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업의 대표로 남기 위해 새해에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조 대표의 목표인 2030년 상장도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열정이 2023년에도 계속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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