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원예 농업, 세계 속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원예 농업, 세계 속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유미라
  • 승인 2023.02.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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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농업, 세계 속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해평농장 양승호 대표
해평농장 양승호 대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1'27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기념식이 있었다. 농업인의 날은 1964년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 선생이 흙()'()''()'로 이뤄진 점에 착안해 제안한 날로 1996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됐다. 기념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농업단체장,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양승호 해평농장 대표가 받게 되었다.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양 대표는 향후 이삼 년후에는 후계자에게 물려주고 떠나려고 했는데 이번 금탑수훈을 계기로 우리의 심비디움이 세계정상에 오를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함께 최근에 미국과 호주에서 바이어가 다녀갔다는 쾌보도 전했다.

 

심비디움과의 아름다운 인연

양 대표는 38년간 서양란() 심비디움의 국내 품종 23개를 발굴하고 재배기술을 개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확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는 양 대표가 로열티를 절감하는 국산품종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화훼산업과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공주 해평농장 심비디움은 내년 3월까지 미국· 호주· 중동 등으로도 수출된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검역기준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호주와 미국 그리고 네덜란드에 국내 최초로 수출이 되었다는 점이다. 심비디움 절화는 올해 초 이들 국가의 검역기준을 통과했고 모두 1만 본 정도가 수출될 예정이다. 해평농장 심비디움은 이미 네델란드 로얄ㅠ알스미어 경매장에서 고가품으로 등록이 된 상태이다.

호주는 국가 간 검역기준이 타결되면 전량 수입하기로 약속되어있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므로 호주에 꽃이 없을 때 보낼 수가 있어서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심비디움 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후, 현재 해평농장에서 시범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매년 심비디움을 육종하여 색상별, 규격별 그리고 분화용·절화용 품종들을 품종 등록한 상태이다. 특히 재배안정성과 절화수명이 길고 외국품종들과는 구분이 분명하여 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에 심비디움은 중국 수출이 활발하면서 전국에 많은 농가가 재배를 했었지만,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근절과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화훼 관납을 금지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자 양 대표가 연중 화훼 소비가 많은 호주와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양 대표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무엇보다도 분화용에서 절화용으로 변화를 꾀한 점이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피와 땀의 얼룩으로 이루어낸 지난 38

양 대표는 청년시절 산악인이었다. 공주에 내려온 게 운명이다. 귀촌했을 때 양승호 대표의 나이 32살이었다고 한다. 2년 동안 재래식으로 40마지기의 벼농사를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어보라시던 선친의 말씀 속 가르침대로 무었이든 배우러 일본과 대만으로 갔다고 했다. 그에게 다가온 것이 바로 난(심비디움 속)이었다. 2년마다 돈이 모이면 하우스를 짓고 해서 제법 하우스가 늘어날 무렵 폭설로 인해 무너지는 어려움도 있었다. 망연자실해 있을 때 군인과 공무원들, 각지의 국민들께서 엉망이 된 하우스 현장을 뜯어주고 말끔히 정리하게 도와줬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고 도와준 그들을 생각하며 독하게 절약해가며 농장을 재개했다. 자그마치 38년 공을 들였다. 화훼산업의 흥망성쇠를 경험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화훼과 와 함께 이일을 함께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국산 심비디움 23개 품종을 우수품종으로 메뉴얼화 하였고 사드로 중국수출이 절벽이 되어 많은 농가가 문을 닫을 무렵 양 대표는 수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네덜란드. 호주. 미국. 중동으로 샘플을 보냈다. 그 결과 최고가치로 인정을 받았지만 코로나가 와서 시장이 단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양 대표는 국산 심비디움의 가치를 알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최고의 품질이라고 인정을 했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도 했다. 호주에서도 7월에 다녀갔다. 해평농장의 ‘Never Give Up’이란 슬로건처럼 국산 심비디움 재배농가의 위축에도 국산 품종을 발판삼아 희망찬 앞날을 그려나가고 있다. 현재 양 대표는 한해 약 18000주를 재배하는데 전부 국산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양승호 대표의 드러나지 않은 공로 가운데 하나는 탄소 저감에 대한 부분도 있다. 농가들이 난방을 위해 면세 유를 사용할 때, 양 대표는 농식품부에 정책건의를 하여 공기열 히트 펌프를 설치해 난방을 해결했다. 그리고 탄소배출권을 서부발전소 등에 이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익과 능률, 그리고 환경적 문제들을 챙겼다는 평가이다. 이 사례는 환경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국내 품종의 차별성과 가능성은 매우 밝다!

심비디움은 공기정화식물로써 환경과 꽃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이로운 품종이다. 지금까지는 일본 수입 품종으로 시장이 지배됐다. 그동안 로열티를 주면서 수입하여 재배를 하였다.

양승호 대표는 이제는 안심하고 국산품종을 재배해도 국내외 어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므로 국산품종을 선택해도 좋다고 힘주어 말한다. 러블리킹, 아리아, 러블리스마일, 골드썬, 해피데이외 육성중인 신품종 등 국내에서 육종한 품종이 좋은 상품성으로 세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한국의 재배 환경에 맞는 수준 높은 품종을 계속해서 개발해내고 있다. 국내 품종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도 준비가 진척되고 있다. 특히 국산 심비디움은 재배가 수월하며 절화수명이 길다. 또한 화형도 독특하고 색상도 뚜렷한 특성을 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절화수명연장제연구개발제로 수명도 배 이상 연장하여 수출시 장거리 운송 중에도 품질에 변화가 없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품종 하나를 육종하는데 걸리는 10년을 7년으로 단축하고 묘를 입식하여 3년을 재배하던 것을 2년으로 단축하는 재배방법도 개발했다.

국내 특유의 품종은 재배환경에 맞춰서 품종을 육종하다보니 기존 수입 품종 대비 확실히 강건했다. ‘러블리스마일은 재배안정성이 매우 좋은 품종으로 분화나 절화 모두 꽃수명이 전 품종중 가장 오래가는 우수한 품종이라는 평가이다.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지역사회 기여

海平農場이라는 이름은 바다처럼 넓은 농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담은 이름이다. 이것은 단지 규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스케일과 이상향에 있어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큰 바다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양 대표는 국가적 자부심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화훼 명장들이 나가떨어졌던 심비디움 재배에 38년간을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인 화훼 경매장인 네덜란드 로얄알스미어 경매장에 태극기를 걸어달라고 요청하여 재선별 포장센터에 태극기를 걸게 한 일화를 남긴 것도 그의 출하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는 젊은 시절 일본과 대만을 다니며 난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했다. 그렇게 이어진 난()과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양 대표는 이인중학교와 11사이며 20여 년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후학양성을 위해서 농고학생들에게도 실습과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0년 전 농사만 짓던 양 대표에게 영혼을 깨어준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이영식 과장이 있었다. “오실 때 마다 방향지침의 길을 자각하게 한 농업의 소신과 철학이 있으신 분이셨다는 양 대표는 이번 금탑수훈도 그분의 깨우침 덕택이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수훈소식 전날 국산품종 확대를 위해 국산심비디움연구회를 만들었다. 후배들에게 국산심비디움의 혼을 전하고 싶은 양 대표만의 깊은 철학이 엿보인 부분이기도 하다.

양 대표의 젊은 시절에는 산악인이었지만 주된 취미는 음악이다. 수집한 LP15000장 이 있다. 양 대표의 애국심이 남다른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일제시절 증조부께서 일본인에 의해 돌아가신 가력이 있었기에 더욱 국산 심비디움에 애착을 하는 것이 아닐까 광복 후, 잃었던 옛터를 선친(아버지)께서 찾기까지는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였다.

내년 봄, 그 옛터에 국산 심비디움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커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농가 카페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곳에서 공주지역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료 꽃꽂이 교실을 개설해 그들에게 아름다운 심성을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계획을 내 비쳤다.

양승호 대표의 가훈은 최선이다. ‘

양승호 대표의 Never give up! 심비디움 호의 끝 없은 항해가 세계를 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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