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어 각 산업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기업인들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50년의 도전, 100년의 비전’이라는 모토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기업이 각종 상을 받았다. 이 중 로토크YTC(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승승장구해왔으며, 바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강태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대표는 자동차 에어컨 전문 회사인 한온시스템에서 32년간 근무하며 해외법인 공장장과 법인장, 품질센터장,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품질 및 원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했으며, 이후 로토크YTC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매출 성장, 일자리 창출 및 직원 급여, 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다방 면에서 급격한 회사 발전 이끌어
산업현장에서는 수많은 밸브를 제어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예를 들어 가스관, 석유관 등이 설치되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유량을 제어하는 밸브가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이를 제거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자동화가 되어 전기식 장치로 여닫곤 한다. 이 밸브에는 ‘엑츄에이터’라는 핵심부품이 들어가는데, 바로 이러한 여러 부품과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로토크YTC이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산업용 밸브제어기기 제조 전문 회사’라고 보면 된다. 이 분야에서 가장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해내는 국가는 대체로 영국, 독일, 일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로토크YTC는 하이엔드를 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군을 생산해내고 있다. 단기순이익률이 30%가 넘는데, 일반 제조업에서 이러한 수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현재의 제품 레벨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생산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가성비 면에서라면 중국 업체들도 상정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성능을 따라오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향후 하이엔드 제품 양산까지 계획하고 있어서 로토크YTC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 취임한 박강태 신임 대표이사는 그간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고, 그것이 바로 이번 상공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 그가 이뤄낸 성과가 한 분야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매출, 수출, 공정개선을 통한 당기 순이익률 항상, 직원 채용, 급여 인상,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2021년 취임한 이후 이뤄낸 성과로 보면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다채로운 방면에서 이뤄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저희같이 작은 회사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특정 전문 분야에서 지금보다 더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저희 매출은 500억 원대 중반이지만, 향후 1,000억 원으로까지 상승할 목표를 세우고 있고 직원 역시 200명으로 늘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로토크YTC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 전 직원들이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주 심각하고 돌발적인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계획들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높은 국산화율로 후방 일자리 창출까지
이러한 계획의 실천이 매우 의미심장한 이유는, 대체로 기업이 ‘매출 1,000억 원-직원 수 200명’이 되면 시스템이 거의 완벽하게 갖추어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회사는 점점 커지기는 하지만, 성장통을 겪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강태 대표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긴장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할 계획이다.
박강태 대표가 이뤄낸 여러 성과를 살펴본다면 회사의 성장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모범사례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매출 증대, 무역흑자, 고수익 달성의 분야에서부터 눈부시게 발전했다. 2021년에는 전년도 402억 매출에 비해 463억의 매출을 올려 15.2% 증가했다. 2022년에는 594억을 달성해 다시 전년도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무역 분야에서는 전체 매출 중 86%가 수출이며 중국이 약 55%,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등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당기 순이익률은 30% 이상 달성했고 이와 동시에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활동을 진행했다. 2020년 직원 수는 84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101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7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지금의 10% 비중인 비정규직 수준을 더욱 낮추고 정규직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와 동시에 1~2차 협력사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90%에 이르는 높은 국산화율로 후방산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자소자와 일부 원 소재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품이 국내 협력사에서 주물, 가공, 도장, 고무, 프레스, 조립 등의 과정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직원들을 위해 매우 수준 높은 처우 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강태 대표는 급여 경쟁력 조사를 통해, 생산직 직원에 대해 2022년 14.5%의 급여를 인상한 것에 이어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경 및 근무 환경개선, 경조사 휴가 신설 및 경조사 금액 증액, 장기근속 포상금 증액, 회의 식대 증액, 휴게공간 개선 및 탁구장신설, 헬스장 기구 증설, 식사의 질 향상을 위해 1인당 식사비용 증액 및 특식 제공을 이뤄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2월부터는 별도의 복지비용 예산을 확보해서 선택적 유연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분기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과의 정보전달 및 의사소통을 활성화해서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고 경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동시에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영어 어학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사외 직능교육, 공정 통계적 관리 교육, 개발 품질 확보를 위한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산업재해 Zero 달성 및 환경관리 강화에도 힘썼다. 산업재해 예방 프로그램 가동 및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것에 이어 1인당 연 2건의 환경·안전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강태 대표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회사 내외부를 전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의 경험과 직원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경험이 큰 도움
“제가 로토크YTC의 대표이사가 되기 이전까지 근무했던 곳이 바로 한온시스템입니다. 그곳에서 캐나다 법인 공장장, 미국법인 공장장, 슬로바키아 법인장을 거쳐서 전무로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험이 쌓였고,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전자와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곳에서 배운 것들을 다른 분야에 가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교훈입니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존경, 즉 ‘리스펙트’가 저의 경영철학이기도 합니다. 직급,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을 리스펙트하고 경청하고 그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최대한 경청하고 의사 결정을 하게 되면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직원들이 모두 이해하고 함께 따라주게 됩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이 오늘날 우리 회사의 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로토크 와이티씨)
그뿐만 아니라 박강태 대표는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 전체 협력사는 약 100여 군데가 되고, 그 가운데 주요 협력사는 스무 군데 정도가 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 이 모든 곳을 일일이 다 방문했다. 그리고 원자재 인상분에 대해서 받아들였고 혹시 협력사들이 문제가 있을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주었다. 그 결과 협력사들은 로토크YTC의 일이라면 언제든 최선을 다하고 무엇이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에게 ‘직원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코로나19의 시대에는 우리 회사 직원들도 적지 않게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제품에도 전장 반도체 제품들이 들어가지만, 반도체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객사의 오더는 많은 반면, 수급이 되지 않으니 생산 현장은 늘 긴박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업이나 특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가 좀 더 안정적으로 발전하면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도 상당수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이러한 발전 방향을 계속해서 제시할 것이니, 직원분들도 여기에 발맞춰 회사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으면 합니다.”
박강태 대표이사 취임 이후 거침없이 발전해온 로토크YTC. 앞으로도 세계적인 하이엔드 제품 생산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발전에서 최선두에 서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