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06 (목)
“무너진 조직을 일으켜본 경험으로, 성북구 체육회의 달라진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무너진 조직을 일으켜본 경험으로, 성북구 체육회의 달라진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4.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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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체육회 하광호 회장

리더십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성공의 경험이다. 과거에 성공의 경험을 해본 사람이 결국에는 새로운 도전에서도 자신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그것에 기반해서 전 과정을 열정적으로 이끌고 결국 성공의 드라이브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성북구 체육회 하광호 회장은 성공의 경험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과거 성북구 골프협회 회장으로 활동할 때 거의 무너진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아쉬운 부분을 완성해낸 뒤, 임기가 끝난 후 깔끔하게 다음 회장에게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힘든 과정을 해내려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의 열정과 결과에서의 성과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가 새롭게 취임한 성북구 체육회도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성북구 종합체육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임원들이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점에서 회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광호 회장에게 그런 부족한 부분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성북구 체육회가 발전할 수 있을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강한 자신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하광호 회장에게 성북구체육회의 미래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종합체육관 임기 내 건립 희망

▲성북구 체육회 하광호 회장(출처=데일리뉴스)
▲성북구 체육회 하광호 회장(출처=데일리뉴스)

경남 밀양이 고향인 하광호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3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상경, 군대에 다녀왔으며 이후 23년간 삼선동에서 생활했다. 그에게 성북구는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99년도부터는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해 크게 일으켰으며 지금은 딸 하지현 대표가 2세 경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의류에 요가복, 운동복을 보완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사업을 하면서도 하광호 회장은 운동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았고 특히 골프에 푹 빠져 성북구 골프협회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그는 골프를 하기 전에는 조기축구협회에 참가해 회장 활동을 하기도 했다. 어느 조직에서든지 제일 열심히 하고, 결국에는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는 길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개별 운동 종목이 아닌 성북구 체육 전체를 아우르게 됐다. 우선 그의 각오 한마디부터 들어보았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무투표라는 점에서 통합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제가 그간 해왔던 조직 활동의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체육 활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국 회원들은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협동과 단합을 통해서 함께 즐기는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많아도 이번 회장직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젊은 회장에 속하니 몸으로 뛰면서 회원들과 어울릴 것이며, 특히 수익사업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서 회원들이 여유로운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또 현재 성북구에는 종합체육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의 임기 내에 반드시 건립하고 싶고, 이미 성북구 청장님, 구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광호 회장은 우선 회원 확보에도 사활을 걸 예정이다. 40개 종목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고 회원도 더욱 늘리면서 구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생각이다. 특히 하 회장의 경우에는 조직 운영 능력이 탁월해서 체육회의 사무국 활용을 매우 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기금만 넉넉하다면 충분히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는 엘리트 종목을 활성화하고 이와 동시에 길거리나 공원에서도 쉽게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이렇게 생활체육이 활성화된다면 단순히 체육회의 발전을 넘어 성북구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무너진 조직 일으킨 경험

▲성북구체육회 하광호 회장 인터뷰 모습(출처=데일리뉴스)
▲성북구체육회 하광호 회장 인터뷰 모습(출처=데일리뉴스)

 

하 회장이 이끌어갈 체육회에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이유는 그가 과거에 했던 활동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골프협회 회장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제5대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였다. 이후 회원들의 탄탄한 신뢰를 받으며 6, 7대 회장직을 이어갔다. 3번이나 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는 것은 회원들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조직이 거의 와해되다시피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 회장은 이러한 협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무너진 조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결국 회원 한명 한명을 가입시키는 기초적인 일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제가 운영하던 골프 동호회를 협회에 병합하면서 정기 월례대회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고 이것이 기반이 되어 평균 40팀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지역 협회도 부러워할 정도가 되었으며 월례회 공지를 올리면 2시간이면 모두 마감되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본 경험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 성북구 체육회를 발전시키는 것에도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임원을 임명해 책임감 있게 협회를 이끌어 갔으며, 회원을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차별화해 다른 혜택을 준 것도 조직에 대한 충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연회비가 비싼 정회원에게는 각종 혜택을 주면서 독려했고,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준회원도 정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점차 단결하는 조직이 되기 시작하자 회원들의 골프 실력도 일취월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서울시 골프협회가 주관한 대회에 출전, 남녀 단체전 우승 및 종합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같은 해 성북구 체육인의 밤행사에서는 38개에나 달하는 지역 체육단체 중에서 최우수 단체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하 회장은 성북구 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할 당시 지역 골프협회에서는 매우 드물게 스크린 골프 대회를 열었다. 당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언론의 관심도 끌었고 본인 자신도 자부심을 느꼈다. 매년 적으면 100, 많으면 200명까지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2019년 당시 ‘2019 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 & 시상식에서 생활체육 부문 표창을 받았고, 서울시로부터는 생활체육 부문상을 받았다.

이러한 조직활동 경험은 이제 앞으로 성북구 체육회를 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해내는 성격

▲성북구체육회 하광호 회장 취임식(출처=성북구체육회 홈페이지)
▲성북구체육회 하광호 회장 취임식
(출처=성북구체육회 홈페이지)

제일 중요한 부분은 조직의 수장이 어떻게 회원들의 단합을 끌어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회장이 독려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회원들 마음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어야 하고, 그 열린 공간에서 회원들이 자신을 마음껏 펼치면서 다른 회원들과 즐겁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합과 참여의 열정은 앞으로 성북구 체육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광호 회장은 4년의 임기를 매우 충실하고 성실하게 보낼 예정이다. 그래서 4년 뒤에는 성북구 체육회가 참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

일부에서는 저보고 정치를 하려고 이런 체육회 활동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와는 관련이 없고, 체육회 회장 자리를 그런 정치에 활용할 생각도 없습니다. 순수하게 체육 활동을 사랑했던 만큼, 지금도 앞으로도 저는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며 티끌만 한 욕심도 없습니다. 체육회를 잘 키워서 후배들에게 물려준다는 오로지 그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2022 성북구체육회 송년의 밤(출처=성북구체육회 홈페이지)
▲2022 성북구체육회 송년의 밤(출처=성북구체육회 홈페이지)

 

하광호 회장은 내성적이면서 외향적이며, 일단 한번 하겠다라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내는 성격이다. 또 꼼꼼하면서도 깐깐한 것은 물론 일에 대한 결단력도 매우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그가 끌어나갈 성북구 체육회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동시에, 이를 통해서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해 나갈 성북구 구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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