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7일부터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 개막

같은날 2019 새봄맞이 음악회 개최 대한민국 국민들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여행하는 나라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2019-03-26     이가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다양한 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선보이고자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하노이)과 전시협약을 맺고 베트남의 고대문화 및 청동유물·도자를 중심으로 베트남 상설 전시를 확대 개편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양국이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학술 및 인적교류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청동향로(19세기)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부터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학술문화교류 및 공동발굴조사실시 및 전시교류도 활발히 진행해으며 2008년엔 아시아관에서 '베트남, 삶과 문화'라는 전시를 개최한 바가 있고, 2014년에는 '베트남 고대문명전: 붉은 강의 새벽'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인도·동남 아시아실에서 상설로 장기간 전시하며 베트남의 구석기시대 발굴품부터 19세기 청동·도자·불교조각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그들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주제는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있다.
첫 번째 주제는 '베트남의 고대문화'로 베트남의 석기시대(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석기, 토기, 청동기를 전시해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주제는 '베트남의 청동기'로 베트남의 독특하고 뛰어난 청동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인 세 번째 주제는 '베트남의 도자기'에선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베트남 도자기의 독창성뿐만이 아닌 청화백자를 통해 아시아문화권이란 동질감을 느껴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은 베트남과 활발한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베트남을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문화와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다.
 
베트남전시 개막일은 3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날'로 국립주앙박물관에선 관람객들에게 음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 '2019 새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개최되는 새봄맞이 음악회에선 함춘호 기타리스트의 기타공연과 베트남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베트남 문화와 대중음악에도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은 상설로 장기간 전시되는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측에서 공지가 없는한 언제든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