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 타격 가능, 김정은이 직접 훈련 지도

2017-08-30     이흥원

 

 

 

지난 26일 2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북한이 입을 열었다. 30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 12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문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동원됐다”고 언급했다.

 

화성 12형은 북한이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이다. 중앙방송 따르면 이번 발사가 괌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번 발사는 따라서 북한이 괌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5월 14일, 7월 4일, 7월 28일 세 차례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고각 발사’로 비행거리가 1천 km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 됐다.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화무드에 들어가 있던 대북관계는 경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도미사일이 본토 상공을 지나 대피 지시까지 내린 일본 당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