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에서 시작한 사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
(주)친구사이/ (주)위드프렌즈 ‘소비자 만족도 1위’의 기업 97년 명예 퇴직 후 노점상에서 시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웃·직원들과 함께 할 것
삶의 처절한 밑바닥에서 치열한 노력으로 결국 성공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적지 않다.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제조 및 유통 분야에서라면 단연 ㈜위드프렌즈의 문영철 대표와 문영식 경험자를 빼놓을 수 없다. 1997년 말 명예퇴직 이후 거리의 노점상으로 시작해 지난 27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이제는 40 명의 직원을 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 ‘이노크아든’은 소비자 들의 요구를 반영해 가격과 가성비를 고려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 디자인, 기능 등을 기획 단계부터 직접 관여했으며, 제조는 외주로 맡기지만 기획과 생산 과정에 치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제조 공장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고, 이를 통해 제조업체의 기술 수준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상품화 과정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 11 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이 개최한 ‘2024 제품안전의 날’ 행사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문영철 대표를 만나 그간의 사업 역정과 오늘날 성공의 비결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희와 함께한 모든 분들이 ʻ대표랑 일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해 주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소비자 만족도 1위’의 기업
현대 사회에서 ‘제품 안전’은 기업이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안전하지 않은 제품은 단순히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을 넘어 부상, 질병, 심지어 사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은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품 안전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 을 넘어,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대 소비자들은 특히 안전성을 제품 선택의 핵심 요소로 고려하며, 안전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기업의 이미지와 장기적인 성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표 브랜드인 ‘이노크아든’의 전기요, 선풍기 등, 모든 가전제품들은 제품 안전에 관한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요의 경우, 전기 열선과 전기 조절기는 고온 상태에서 열선의 최고 온도가 95도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만약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온도 상승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발생하거나 사용자에게 피부 화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기요와 같은 제품에서는 이러한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품질 관리의 핵심 포인트로 간주된다.
이렇듯 지난 27년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제품 안전에 힘써왔으며,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성공을 이뤄냈다. 우선 이번 수상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자.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 모든 성과가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함께해 준 직원들과 협력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희와 함께한 모든 분들이 ‘대표랑 일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해 주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를 유지하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 갈 계획입니다. 또한, 저에게는 상품 자체보다 사람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을 받은 이 순간이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97년 명예 퇴직 후 노점상에서 시작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주)위드프렌즈는 끊임없이 성과를 달성해 왔다.
1998년 5월, 회사명 ‘친구사이’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고, 2004년 2월 옥션 초대 파워셀러 우수 공로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옥션 파워셀러 감사패를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중소기업청장상(장려상)을 수상하며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9 년과 2010년에는 11번가에서 가전 순매출 3위와 1위를 기록하며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쿠팡에서 계절가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2월 한경비즈니스가 주최한 서비스 부문 고객 만족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만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2015년 2월에는 티몬의 1% 클럽 파트너사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 3월에는 이베이 베스트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과 이베이 코리아 베스트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강화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제품 안전 관리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한국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연이어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 를 기록했다. 최근 2021년에는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를 달성하며 업계 내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큰 성공은 문영철, 문영식 형제의 처절한 과거에서부터 시작됐다. 문영철 대표는 이를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기아자동차 품질검사과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1997 년 말 명예퇴직을 하게 됐습니다. 막상 회사를 나오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마치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죠. 당시 제 나이가 3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전해보자고 마음먹고 형님과 함께 자본금 150만 원으로 좌판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밑바닥부터 약 5년간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1998년에 옥션이라는 경매 사이트가 생겼는데, 그 무렵 코엑스에서 열렸던 행사에서 옥션이 홍보를 하는 것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후 아이템을 구상하며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고, 1998년 5월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운도 따라줬지만, 열심히 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사업을 하면서 제조사 대표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1980년대 후반에 1,500억 매출을 올렸던 한 대표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이 많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면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용산전자 도깨비상가 18호 매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전화선을 연결하고 이어폰을 꽂으면 마우스패드가 전화기로 변하는 제품 및 전동칫솔, 카팩, 자동차 비상 카드키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주로 취급했다. 이러한 독특한 상품은 고객의 주목을 받았고,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영철 대표는 독자적인 상품을 찾고 개발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세 명의 부장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상품 기획을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로 재미를 꼽았다. 그는 돈을 쫓아가며 기획한 제품도 있지만, 90% 이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반면, 의류나 식품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앞으로도 그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가전 분야에서 독창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웃·직원들과 함께 할 것
문영철 대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직원들과의 신뢰를 꼽는다. 그는 직원 들을 단순한 업무의 동료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목표를 이루어 가는 동반자로 여긴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저는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 함께해 준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감사한 일입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직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이나 생각들을 경청하려고 노력합 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먼저 바뀌어 보자’는 마음으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부정적이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태도보다는, 직원들이 이해하고 친근하게 받아들 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런 분위기가 지금까지 성장해 온 이유라고 믿습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욕심’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욕심은 종종 사심을 동반하고 이는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목표’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고 강조한다.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조직 내 긍정적인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희 제품이 소비자들의 삶에
기여하는 것처럼, 제 열정도 이웃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회사의 든든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현장에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문영식 경험자는 친구사이 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저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통해 광명경영 회계고등학교와 협력하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라도 재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의 셀러가 되고자 한다면 이론적인 기초부터 시작해 그들내면에 있는 영업적인 끼를 발굴해 세계를 향할 수 있도록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두뇌가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살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비영리단체 (사)한국대중가수협회 명예총재인 문영식 경험자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이 소비자들의 삶에 기여하는 것처럼, 제 열정도 이웃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참고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그린 노래 “인생발걸음” 이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문영식 경험자의 원곡 노래를 함께할 수 있다.
문영식 회장의 명함에는 ‘회장’ 대신 ‘경험자’라는 직책이 쓰여있다. 이는 단순한 겸손의 표현을 넘어, 지금까지의 경험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들 형제가 쌓아온 경험과 철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성공의 초석이 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사람 냄새 풍기는 세상을 이끄는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