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반하다 임은성 대표이사
"세계 최초로 무인로봇 DT점을 오픈" 무인 로봇 드라이브스루(DT) 탄생 무인 카페로 고정비 절감효과 임은성 사장의 끝없는 도전
국내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커피에반하다 임은성 사장은 의류 브랜드로 유명한 ‘이랜드 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더카페(The Caffe)' 부서에서 근무했다. 더 큰 꿈을 키우기 위해 37세에 회사를 나와서, 2011년 2월 파주시 교하읍에 5평짜리 커피숍 1호점을 오픈했다. 점포세는 보증금 5백만원 월세 50만원짜리 빛이 잘 들어오지 않은 막다른 길 안쪽에 위치한 허름한 점포였다. 어느 정도 매출이 늘자 자신감이 들었다. 그동안 익힌 경험을 토대로 가맹점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뜨거운 열정은 가는 곳곳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마침내 창업 5년 만에 330호점을 개점시켰다. 그리고 7년 만에 700호점, 창업 8년차인 2019년에는 835호점을 출점하면서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 가장 성공한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만들었다.
무인 로봇 드라이브스루(DT) 탄생
그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창업 후 13년 동안 130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한 경험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VANADA COFFEE’ 라는 브랜드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전국에 300여 개의 스마트카페 무인 매장을 오픈 시키고, 나아가 세계 최초로 로봇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만들었다. 김포시 양촌 등 8곳에 로봇 DT점을 오픈하며 커피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가 되었다. 커피에반하다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의 메뉴 구성으로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수도권에서 점차 지방으로 매장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커피에반하다 본사는 파주 문발IC 부근에 있다. 건물 1층에 원두커피를 볶는 로스팅 공장이 있고, 2,3층은 사무실, 4층은 교육실과 한강과 임진강 뷰가 보이는 휴게실(스카이 라운지)이 있다. 임은성 사장이 손수 만들어 주는 커피를 맛보며 지금까지 걸어온 커피에반하다 성공 스토리를 듣는다. 젊은 나이에 사업 전선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기업을 성장시켰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그의 꿈은 아직도 남았다. 세계로 진출할 비전을 세우고 차근차근 글로벌화를 준비하고 있다. ㈜커피에반하다는 착한가격, 경쟁력있는 가격에 제품을 유통하고자 지역 거점망을 파주, 하남, 칠곡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에반하다의 성공비결은 4무(四 無) 정책이다. 가맹비가 없고, 보증금이 없고, 로열티가 없고, 교육비가 없다.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무료로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많은 돈을 들여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보다 실용적이고 깔끔한 점포를 추구했다. 인테리어 비용을 낮추고 창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추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도 커피에반하다 커피숍을 창업 할 수 있게 했다. 가맹점 중 규모가 작은 곳은 3평 반짜리도 있다. 커반의 10평 매장을 내는데 드는 평균비용은 4 ∼5천만원대로 비슷한 면적의 동종 기업과 비교하면 매우 착한 비용이고 적은 투자비다.
무인 카페로 고정비 절감효과
최근에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 스마트카페를 중점 출점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7평(23m²) 기준 평당 220만원으로 약 1억5천만원 정도 든다. 단, 철거비, 소 방, 냉·난방기, 전기증설, 출입통제시스템, 외부공사, 테라스, 간판추가, 파사드, 스낵 벤딩 머신, 주방기기(렌탈) 는 별도다. 하지만 고정비를 크게 줄임으로 무인 카페 시장을 확산시키는데 커반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은성 대표는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 외에 여러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벤딩머신 운영관리업체인 ‘에어리코리아’, 커피 로스팅 회사인 ‘더 로스팅’, 물류서비스 회사인 ‘미식가배’, 그리고 매장 인테리어 설계·시공 회사인 ‘이루어짐’ 등이 있다. 이들 회사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준다.
인공지능 자판기 스마트 벤딩머신에는 ‘마르코’라는 브랜드 이름을 붙였다. 마르코 벤딩머신은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에반하다 매장에 핵심 장비로서 밤늦게 찾아온 손님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공서, 경찰서, 고속도로 휴게소, 스터디형 카페, 주유소는 물론 오피스 빌딩,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마르코’ 벤딩머신이 싸고 품질 좋은 커피를 판매한다. 요즘은 대기업 구내 식당에도 스마트 벤딩머신이 속속 설치되어 주 목 받고 있다.
임은성 사장의 끝없는 도전
커피에반하다 본사 1층에는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공장 ‘더 로스팅’이 있다. 월 100톤이라는 많은 양의 생두를 볶을 수 있는 규모다. 로스팅 기계는 120kg짜리와 60kg짜리 각각 한 기씩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양질의 원두를 관리하는 것인데, 커피에반하다는 자체 로스팅 설비를 완비하여 커피를 직접 제조하여 균일하고 안정적인 공급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물류를 다루는 법인 ‘미식가배’는 약 1천평 규모의 냉장시설로 전국 매장과 벤딩머신 ‘마르코’에 들어가는 물품을 공급한다. 가맹점 중에는 매장 면적이 좁아서 물품을 보관할 공간이 어려운 점포에게 탑차를 이동하여 마치 창고처럼 물품을 공급하는 것이 ‘미식가배’의 역할이다. 미식 가배로 인해 가맹점주는 매장에 필요한 물건을 신속하게 공급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인테리어 회사인 ‘이루어짐’은 매장 인테리어 설계에서부터 시공, 감리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처리한다. 한 달에 20개 정도의 매장을 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커피에반하다 창업주 임은성 사장은 대기업에서 근무 할 때 인테리어 시공파트에서 일했던 점과 초밥집, 주점, 네일아트용품점에서 일한 것이 지금 사업하는데 큰 밑걸음이 되었다.
임사장은 스스로 자처해서 커피에반하다 영업팀장으로 활동하며 창업설명회를 진두 지휘하고 가맹점도 직접 상담할 만큼 매사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올해 커반은 VANADA COFFEE로 새로운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필리핀 앙헬레스 한인 타운에 첫 해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1L 리유저블 컵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2천원에 판매하는 VANADA COFFEE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서 착안한 사업이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구성되어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된다. 필리핀에서 이같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메뉴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젊은 층에 사랑받는 캐릭터 '커바니'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필리핀 내 다양한 소비자층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 분명하다.
최근 K-Pop과 한류를 통해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필리핀의 시장 진출은 최적의 시기로 보인다. 12월 5일 목요일 한국잡지협회 발행인 『문화기행』 동호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서 파주에 위치한 ㈜커피에반하다 임은성 사장을 만나서 커피 사랑이야기를 듣고, 원두를 볶는 로스팅 공장을 견학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