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업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2025년에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Global Association 대아산업,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 지역 사회에도 큰 공헌해 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선도
지난 10월 23일 화순공설운동장에서 ‘OK! Now 전남, 위대한 도민’을 주제로 열린 제28회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대아산업 회장)이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을 수상했다. 그는 서남권 조선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선도했으며, 고향사랑 기부와 영암 쌀 판매 등 지역사회에서 선행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간 목포상공회의소 부회장, HD현대삼호 협력사 협의회(현삼회) 회장,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맡으며 지역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와 성장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4년 공동진수장 설치에 이어 2023년 대형블록 등 조선해양구조물 적치공간 부족 문제를 겪어왔던 대불산단에 공동물류장 구축사업(조선해양구조물 관리플랫폼 구축사업)에 180억원(국비,지방비)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산단 재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창회 회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
대불산단(대불국가산업단지)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과 목포시 일원에 위치한 산업단지로, 국내 최대의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이다. 1990년대 초반에 조성되었으며, 조선해양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이 입주해 있다. 무엇보다 그간 우리나라 조선업 발전의 대표적인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여기에는 고창회 회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 고 회장은 대불산업단지를 이끌면서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매출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조선업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목하여 소수력 발전과 조력 발전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양산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 지방자치단체, 유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펼치며 입주 기업들이 겪는 각종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고 회장은 2018년 ‘산업단지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창회 회장은 이번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서남권의 조선산업이 다시금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힘을 모아 더욱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근로자들의 복리 증진에 힘쓰고,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서남권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며 전남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의 무엇보다 큰 공로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불황 위기에 직면에 큰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2017년 조선산업이 심각한 불황을 맞아 서남권 지역의 근간이 흔들리고 관련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고창회 회장은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목포와 영암 지역 등을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후 해당 지역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조선업의 침체로 지역 경제는 암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었고, 지역 사회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었다. 이에 고 회장은 목포와 영암 지역을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연장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이를 관철시켜 서남권 조선업의 회복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조선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는 데 기여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지역 사회에도 큰 공헌해
또한 2022년 전라남도, 한국전력, 영암군, 산업단지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112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약 2.59km 구간에서 전봇대 111개를 철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0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더불어 대형 블록과 선박 기자재의 운송 환경이 개선되었으며, 이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남권 조선산업 입주 기업들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대불산단 물류장 확보 사업도 2023년 사업비 180억원(국비,지방비)의 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말 완공예정인 물류장 조성은 대불산단의 블록과 철의장품 물류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산‧학‧연의 상호 협력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의 발전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며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 환원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역의 인재들이 안정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과 학계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기부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근로자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영암군으로 부터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와 대불산단근로자 작업복세탁소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일하고 싶은 산단, 일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산단을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전남조선업 내외국인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내외국인 근로자들의 문화향유와 정주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만들기'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원주민과 외국인이 서로 존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영암군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영암 쌀을 구매하고, 고향사랑기부와 함께 명절 선물로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하며, 상여금과 휴가비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행사 선물로 쌀을 구입하고 구내식당에서 영암 쌀 사용을 확대해 왔습니다. 그 결과, 11월 말 기준 대불산단 내 기업들은 20kg들이 영암 쌀 3,281포를 구매하며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선도
더불어 고 회장은 중소기업을 이끌면서 ESG 경영을 선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환경적 책임(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마련하면서 지역 사회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한 배경에서 근로자들의 복리 증진과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왔다. 특히, 내·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행사를 2022년부터 주관하며 근로자들의 화합을 도모했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통근 편의와 안전을 위해 회원사와 협력하여 3,000만원 상당의 자전거 20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해 인재 육성과 대학 발전에도 관심이 매우 많다. 지난 2월에는 목포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하며 지역 대학의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아산업 직원 가족에게 출산 격려금 500만 원을 지급하며 사기 진작과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고창회 회장은 오랜 샐러리맨 생활을 거쳐 지난 1996년 대아를 창업했다. 현재 대아와 가족회사를 포함한 종업원 수는 491명, 전체 매출은 약 283억 원에 이른다.
대아의 주력 사업은 선박 블록 조립으로, 선수와 선미 등 주요 선체 부품을 생산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아에너지는 LNG선의 보온 공사와 수력, 파력, 조력 발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아엔지니어링은 선박 가설 전기 설치 및 배관 설치·해체를 맡고 있다. 또한, 신영산업은 폐기물 선별과 오·폐수 처리 사업을 운영하며, 대아정공은 선박 선체 도장과 특수 도장 작업을 전문으로 한다.
이처럼 대아와 계열사들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조선 및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최근 고 회장은 2024년 11월 25일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의대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통합 의과대학 설립에 합의한 것은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보강하고, 200만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산재 발생 위험이 높은 대불국가산단과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과대학 설립은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목포대와 순천대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창희 회장의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 의식은 향후 국내 조선산업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