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5개국과의 교류와 경제 협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Power Interview (사)한ㆍ중앙아친선협회(KCAFA) 이옥련 회장 중앙아시아 경제 가능성 무궁무진 헌신하려는 마음이 교류의 동력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념으로
중앙아시아에는 주요 5개국이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이들 국가들과 인적, 문화 기술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가 바로 ‘한·중앙아친선의 날’ 행사이며,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이 행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창립한 지 30년이 된 (사)한·중앙아친선협회(KCAFA·회장 이옥련)이다.
지난 2024년 12월 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한·중앙아친선의 날’ 행사는 외교부와 주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관, 한·중앙아친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아시아에 관심 있는 기업인, 유관기관, 대학생,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앙아친선협회 사무실로 찾아가 이옥련 회장을 직접 만나 협회의 그간의 역사와 성과, 그리고 미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중앙아시아 경제 가능성 무궁무진
올해 행사는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미래와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회의와 사진전이 함께 진행됐다. 학술회의 1부에서는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 운영관이 스마트 관광 기술 지원과 공공외교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어 임형백 성결대학교 교수가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경제적 효과에 대해 발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금기형 문화유산창의공간 대표가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콘텐츠 개발과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큰 역할을 했던 이옥련 회장은 그간 교육계에서 일하다가 고려인 30만 명이 살아가고 있는 곳 카자흐스탄 우스토베 고려인촌 37년도 고려인들을 기차에 실고 강제로 버려진 터전을 찾은 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8일간 기차를 타고 중앙아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서 그곳과 교류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회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관공서를 방문하며 교류를 추진했고,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영부인( 싸라여사)과 협력해 강남아파트단지 어머니회에서 모아주신 장난감을 가져다 보베크 고아원 ( 카자흐스탄 영부인이 운영하는) 에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교부의 허가를 받았고, 당시 비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비자 발급 과정에서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당시 협회가 주도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비즈니스도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제가 신앙인이다 보니 선교사들의 활동도 지원할 수 있었고, 적십자를 통해 영부인이 원했던 결핵약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운송비는 영부인이 부담했고 전세 비행기까지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광복절 행사를 겸해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회장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이후 비자 없이도 중앙아시아와의 왕래가 훨씬 수월해졌다. 당시 그녀는 투르크메니스탄 전)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대통령 저서를 번역하는 일도 맡아 국가 간 문화 교류에 기여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귀한 선물 로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도록 일조하였으며 양측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그는 중앙아시아를 총 35회를 방문했다. 대부분 정부 VIP 초청을 받아 방문했으며, 방문 경비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일체 부담하는 방문이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랑과 신뢰를 통해 검증받았고, 투르크메니스탄 국가가 자원 부국으로 잘 알려진 만큼 향후 경제적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그 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리나라 경제인들이 사업터전의 발판이 마련하였고 다고 평가했다. 더나아가 타지키스탄은 산지가 80% 이므로 광물산업의 비젼도 크다고 하다 아울러 세계의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고원은 한번 가고 싶은 세계의 관광지이다.
헌신하려는 마음이 교류의 동력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의 경제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저개발 국가인 만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분야에서 스마트팜과 원예 농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씨감자 사업을 연결해 주면서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구, 광주, 제주에서 패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록된 사진을 활용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25년 3월에 사진 전시회 및 중앙아시아 국가별 유네스코 등재 의상문화 행사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행사와 함께 부산, 제주도에서도 경제 및 문화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이 관계 없이 일을 좋아 하다보니 여전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이 회장은 결핵 퇴치와 적십자사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고려인들을 위해 비석을 세우는 일에도 앞장섰다. 과거 인삼공사에서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비석을 세웠고, 한 고려인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쓴 글을 비문에 새겼다. 고려인들이 청와대를 방문했고, 한강 유람선타고 관광에 오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조순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고려인들을 위한 환영 만찬회도 열어주었다. 송파구청장은 한복을 만들어 입혀 주었고, 이러한 행사는 연속 5년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고려인 4세들의 교육에도 힘썼다. 우면산 공무원 연수원을 활용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산업 체험행사 자원봉사자 역할을 하며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50일간 전수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육계에서도 큰 의미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나라 ODA 사업 일환으로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세계화장실협회 ODA 기금으로 타지키스탄 국립농업대학교 장애인 기숙사 1층 2층 3층 의 화장실을 한국식 화장실로 리모델링 해드린 것이 저로써 큰 보람으르 여기고 있습니다.
“올해 개최한 동 행사는 매년 한 번씩 열리는 전례 행사지만 이번에는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또한 202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중앙아시아 정상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더 큰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회장은 1997년부터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 지정단체을 받아 자선 활동을 이어왔다. 지금에와서 자녀들은 자선 사업을 그만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내가 좋아서 하고 있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
“저는 누구라도 제가 이제까지 해온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인재 양성과 누구라도 내가 해 오던 인적교류사업을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늘 ‘마음도 물질도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손해를 보는 듯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마음이 결국 지금의 나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헌신이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념으로
현재 이 회장은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GKP(글로벌코리아파트너스)는 국가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아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수출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무역 등록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역 컨설팅 및 무역 사업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군납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사업을 그만두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관련해서는 “아시아와 몽골은 이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지만, 중앙아시아가 남은 마지막 지역”이라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 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구상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의 사업적 성과는 많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더 큰 경제적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회원은 약 150명 정도로, 저는 단순히 좋아서 이 일을 해온 것입니다. 중앙아시아는 103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민족 간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경제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대사님들이 다소 실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엄령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며, 2025년도 9월에 있을 정상 회담을 위한 워밍업 성격의 행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협력을 통해 다시금 기대 가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