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지방 소멸을 막는 선도적인 지역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중심 제천·단양의 위상을 더욱 굳건하게 높이겠습니다

2025-05-22     정하연 기자

 

 

충북 제천과 단양은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의 경계에 접해 있는 곳으로 중부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도로와 철도망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활발한 곳이며,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단양팔경을 비롯해 도담삼봉, 고수동굴, 온달동굴 등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명소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 지역은 제21대 국회에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도 당선된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의 지역구이다. 그는 제천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33세의 젊은 나이로 제천시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민선 3기와 4기 제천시장을 지내며 지역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시정 운영을 통해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복지 정책 강화에 앞장섰고, 당시 추진된 여러 프로젝트는 지금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 현안을 직접 다루어 온 만큼, 중앙 정치에서도 지역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소외되지 않기 위한 각종 입법 발의

초선보다 더 힘든 선거가 재선이다. 지역구 주민들의 평가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초선과는 사뭇 다른 입장이다. 또한 정세의 변화 역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엄 의원 역시 재선에 도전할 때 가장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하며 박빙을 예상했다. 특히 정권 심판론이 거세게 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제천·단양 지역만큼은 달랐다.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를 8%포인트가량 앞서 나가면서 당선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초선 시절 그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뒷받침되었을 것이다. 재선 이후 그는 언론에 이런 소회와 다짐을 남겼다.

“21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단 하루도 쉰 날 없이 제천·단양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그 결과, 다시 한 번 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저를 믿고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제천·단양 주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제천과 단양에는 대형 국책사업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이 제때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또 빠르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힘 있는 지역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누구보다 제천과 단양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고, 현장에서 부딪히며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해결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지역의 현실과 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제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한반도 중심지로서 제천·단양의 위상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때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지로서의 입지를 살려, 제천과 단양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레일과 같은 철도 관련 기관 유치 등 현실적인 방안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정책 기조는 지방 소멸 대책

그의 의정 활동의 주요 기조는 21대부터 지방 소멸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국가가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 소멸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는 인구 3만 명 이하이면서 인구 밀도가 평방킬로미터당 40명 미만인 군 지역을 특례군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직접 발의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여러 지역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단양군입니다. 단양은 해당 법안 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국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방 소멸 문제를 막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제천·단양 지역이 비혁신도시 지역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이 지역에도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관련 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습니다. 단지 법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법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 논의의 장을 계속해서 열고 있습니다.”

그는 제21대 국회 임기 초반, 첫 번째 대표 발의 법안으로 중부권 글로벌 관광도시 특별법을 제출하며 지역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에 나섰다. 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충북 도민 164만 명의 숙원이 반영된 중부내륙발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해당 법안은 충북 내륙권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혁신도시 지역에도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개정안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는 혁신도시 외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과,이민청 설립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도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부동산 계약 관련 법안, 농촌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농지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입법 활동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이민자 교육 지원센터유치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다.

또한 엄 의원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해당 기관을 제천·단양에 유치함으로써 지역 인구 감소 문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취지이다. 이와 함께 제천·단양을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당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와

교통망 확충 역시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그는 KTX 수서역(강남) 노선의 개통과 수도권 전철의 연장을 조속히 실현해 제천·단양을 사실상 준수도권으로 기능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여, 궁극적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충북 제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 협약 공모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적 협약을 통해 주거·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농촌 공간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제천시는 이번 농촌 협약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171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월악재 생활성화 지역(수산면·덕산면·한수면)기초 생활 거점 지원(3개소) 취약 지역 생활 여건 개조(3개소) 청년 농촌 보금자리 지원(1개소) 지역 단위 관광 콘텐츠 개발(3개소)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엄 의원은 농촌 지역의 생활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를 책임져 주시는 농민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공동주택 내 맨발 보행로 설치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주택 단지 내 부대시설에 맨발 보행로를 추가해 일정 규모의 주택에는 맨발 보행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시설이란 주차장, 관리사무소, 담장 및 주택 단지 안의 도로와 같이 주택에 딸린 시설 또는 설비를 말한다.

최근 흙길 맨발 걷기를 통해서 각종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 불면증 등이 치료됐거나 개선됐다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주택 내 보행로 대부분이 아스팔트나 시멘트 등의 포장재로 덮여 있어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흙길이 일상의 생활권에 매우 적습니다. 이를 개선해 맨발 보행로가 단지 내에 설치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맨발 걷기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또 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6일 국민의힘에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당 지도부와 김문수 대선 후보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대식 의원과 함께 직접 김문수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경주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가 이런 활동을 하게 된 배경에는 당내 기반이 별로 없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 후보로 부상시킨 조력자 중 한 사람이라는 점이 있다. 그는 김 후보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자신과 비슷한 정치 경력과 성격에 끌려서 자발적으로 김 후보 캠프에 참여해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당원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결국 엄 의원은 의정 활동과 정당 활동을 균형적으로 잘 해내는 인물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지역 개발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한민국 보수주의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