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들의 골칫거리, 벙커샷 테크닉을 알아보자

Golf

2025-05-27     강희진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에는 공이 벙커에 들어가면 어떻게 공을 쳐서 빠져나와야 되는지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도 공이 벙커에서 나갈 수 있는 요령만 익히게 된다면 벙커샷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벙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벙커샷 전 체크포인트
벙커샷 요령을 배우기에 앞서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그립을 어떻게 잡고 어드레스를 하는지 확인해 보자. 벙커샷을 할 때는 헤드페이스를 오픈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립을 아이언샷이나 드라이버샷을 할 때처럼 강하게 잡은 상태에서 헤드페이스를 오픈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벙커샷을 어려운 길로 가게 하는 잘못된 방법이다.
그립을 잡지 말고 헤드페이스를 생각보다 많이 오픈한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보자. 이 상태에서 스윙을 해야 비교적 쉽게 공을 띄울 수 있다.

두 번째는 공의 위치이다. 공의 위치를 왼쪽 발에 두는 것이 좋다. 공의 위치를 왼발 쪽에 두고 치면 뒤땅이나 탑핑을 칠 것 같아서 불안할 수 있지만 이 방법대로 하면 왜 왼발쪽에 공을 두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어드레스 때 손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사진1>처럼 어드레스 때 손 위치가 왼쪽 허벅지 쪽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Out to In이 된다. 이런 스윙궤도가 될 경우 볼 회전 자체가 오른쪽으로 구르는 볼이 될 뿐만 아니라 탄도도 한 번은 낮게 한 번은 높게, 이렇게 일관
성 없는 탄도가 나온다.


벙커샷 테크닉
벙커샷은 90%는 손목으로만 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백스윙 할 때 최대한 손목 코킹을 해서 내려올 때 할 수 있을 만큼 미리 손목을 풀어버리면 된다. 
굉장히 생소한 방법이지만 이 방식대로 하루 이틀만 해보면 벙커샷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단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부터 샷을 마무리 할 때까지 왼쪽 어깨가 절대 올라가면 안 된다. 
연습을 할 때 아예 오른발을 뒤로 빼버리고 왼발 하나로 지탱하고 서서 스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식으로 한 다리로 서서 왼쪽 어깨를 최대한 내린 상태로 유지하고 다운스윙 시에 최대한 손목을 풀어서 모래를 때려보자.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손목을 풀어야 한다. 손목을 빨리 풀었을 때는 팔로스루가 굉장히 빨라 클럽 헤드가 위로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벙커샷에서의 스탠스와 궤도를 알아보자.
요즘은 스탠스와 에임을 오픈 스탠스를 취하지 않고 핀을 바로 보고 얼라이먼트 한다. 그리고 헤드 페이스는 열더라도 아래 사진처럼 스퀘어로 맞추고 로프트만 열리게 어드레스를 한다. 그리고 백스윙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간 안쪽으로 빼서 In to Out인 궤도로 치게 되면 공의 스핀이 훨씬 소프트하게 안정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한 번 성공하고 나면 더 이상 벙커샷이 두려운 샷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