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ompany ㈜신의환경 양희제 대표
“세계 최초의 모듈 비계 개발, 대한민국의 건설 공사와 해체 공사의 신기원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건축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건축용 비계(飛階)라고 하는 것이다.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로서, 주로 외벽 작업, 도장, 타일 붙이기, 해체 작업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 가능하고, 작업 중 자재를 올려놓고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고소 작업 시 추락도 방지한다. 하지만 기존의 비계가 가지고 있는 단점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획기적으로 대체할 새로운 ‘모듈 비계’를 개발한 인물이 있다. 바로 ㈜신의환경 양희제 대표이다. 이 회사는 비계 구조물 해체업, 토공사업, 석면 해체 제거업, 비계 제조업 사업 분야의 해체 전문 건설업체이다. 양희제 대표가 개발한 모듈 비계는 지난 7월 18일 여의도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2025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업의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서 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양희제 대표를 직접 만나 모듈 비계의 개발과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제안을 들어보았다.
기존의 관행을 뒤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5년간 비계 추락 사망자는 460명이다. 건설업 사망 사고의 19.5%로 가장 많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말은 곧 제대로 된 비계만 있다면 이러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양희제 대표가 개발한 모듈 비계는 기존의 강관 비계 및 시스템 비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기술은 2022년부터 실제 해체 공사 현장에 적용되며 현장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후 2024년에는 제18회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수상했다. 또 2025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제101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 결과 2025년 7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건설환경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해체 전문 기술로서의 공신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의 건설 신기술 촉진위원회 심사를 통해 공식적인 건설 신기술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며 안전관리 체계 역시 확보하고 있다.
“프리팹 공법으로 제작된 이 새로운 비계는 건축에 필요한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이를 빠르게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시공 기법입니다. 전체 공정이 단순해지고 시공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부재가 재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분진도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환경 부담이 적은 친환경 공법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방식으로, 제가 최초로 발명한 공법입니다. 특히 건축용 비계에 플라스틱을 적용한 점은 기존의 관행을 뒤엎는 시도였습니다. 기존 비계는 설치가 까다롭고 해체 후에는 탄소를 배출하며 결국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림막 역할에만 머무르는 한계를 넘지 못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제가 개발한 새로운 비계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공사 완료 후에도 별도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작업자가 실수하더라도 비계가 전복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안전성도 강화하였습니다. 공법 자체가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며, 기존 방식의 한계를 명확히 극복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설 신기술 제도, 현장에서는 정작 외면 받아
‘신의환경’이라는 회사 이름은 ‘신의(信義)를 잘 지키자’라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이제까지 다양한 실적으로 쌓아왔다. 주요 실적으로는 용인시 포곡 지역의 도시계획도로 소2-79호 개설공사 구간 내 철거공사,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704-2 일대 철거공사, 가천대학교 산학협력관 철거공사, 수원 고색동 모델하우스 철거공사, 평택성동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관련 철거공사 등이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꾸준한 현장 공사 속에서 발명되었다는 점에서 모듈 비계의 우수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정작 현장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양희제 대표의 이야기다.
“건설 신기술 제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술이 서류에만 머무르고 개발자는 생계의 위협을 받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국가가 말하는 기술 혁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신기술에 동일한 혜택을 줄 수는 없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기술이라면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간 저는 관련 기관과 부처 담당자에게 수차례 자료를 전달하며 설명을 이어 왔고, 수천 장에 달하는 탄원서도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에 반영된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담당자들은 기술의 우수성은 인정하면서도 기존 제도 틀에 포함되지 않아 도입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제도와 법까지 개정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더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철거와 관련된 현재의 기술과 제도이다. 양희제 대표는 지난 37년간 철거 산업에 종사해 온 인물로 해체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의 해체는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철거 공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약 40%는 잘못된 정책과 관리 부재로 인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건설 폐자재 중 약 98%는 적절한 자원 순환 체계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철거는 단순히 구조물을 파괴하는 작업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이른바 ‘도시광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기물 증가 문제는 결국 온실가스 배출과 맞물리며 기후 변화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거 단계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둔 체계적인 공법을 도입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경우, 철거는 오히려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도시광산형 해체 공사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해체 공사 현장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이재명 대통령님이 직접 나서 주시길”
무엇보다 현행 행정 체계와 제도는 해체 현장의 복잡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품셈 기준, 설계 지침, 해체 심의 절차 등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체 기술자와 전문 감리 인력이 부족해 안전과 품질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공공 공사에서 해체 공정을 별도로 분리 발주하는 관행은 환경오염과 국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전 관리 역시 외형적인 기준 충족에 집중되어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작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장치는 미흡한 상황이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일부 조합 임원과 시공사, 특정 업체 간에 특혜 제공이나 금품 수수 등의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해체 공사를 담당하는 인력 다수가 전문 지식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해체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양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대통령님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안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기술들이 단지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관련 학회, 기술사, 그리고 실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엄격한 기준으로 기술의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 주시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노동자의 안전이 철저히 보장되는 나라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통령님께서 단지 한 시대를 지나간 지도자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남긴 분으로, 그리고 미래 세대가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 기억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양희제 대표는 이제 앞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해외 시장에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특히 양 대표가 개발한 모듈 비계는 세계 최초로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는 해체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대형 기업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국내 철거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하며, 건축 전반으로 확장할 경우 비계 시장만 해도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관련 시장이 1,00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장례문화 추진
또한 양희제 대표는 친환경 장례식 문화, 화장 문화, 납골당 문화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장례식 문화를 위해서 노란색과 검정색 종이로 제작한 근조 리본을 벽면에 부착하거나 디지털 화면을 설치해 조문객의 위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조문객이 현장에서 메시지를 신청하면 장례식장에서 즉시 프린트해 부착까지 진행되며, 비용은 약 2만 원 내외로 책정되어 있다. 고인을 영접하는 공간에는 특별한 인테리어 장식이나 그림 배경을 활용해 고인의 생전 이미지를 존중하고, 조문객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작별을 고할 수 있도록 연출한다. 또 친환경 화장 문화를 위해서는 장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나무관이나 친환경 종이관을 사용하고 고인의 수의는 화장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옻 소재를 사용해 환경과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화장 절차는 병원 측이나 상조 회사에서 대행하며, 유족이 원할 경우 동행도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또 현대식 납골당 문화를 위해서 유골함은 높이 50cm 내외의 직사각형 형태로 제작되며, 표면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을 부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재질은 자기, 유리, 아크릴,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 유골함은 전용 케이스에 담아 책장을 연상케 하는 구조에 안치되며, 체계적으로 보관된다. 보관 위치는 물류 자동 로봇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운반은 관리 인력이 담당한다. 유골은 현대식 건물 내부에 마련된 공간에 안치되며, 전체 공간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조성되어 있다. 유족이 예약후 방문하면 지정된 자리에서 조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향후 양 대표는 이러한 납골당 시스템을 특허출헌후 환경부로 무료로 양도할 생각이다
공공주택 자원순화 및 일자리창출 추진
공공주택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가지고 일자리 창출 및 폐기물감소
1.생활폐기물은 체계적으로 잘만 관리한다면 폐기물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가정에서 1차 적으로 구분한다 종이.프라스틱.철.캔.유리종류.옷.가전제품.가구류.분리선별 음식물은 수분제거후 반출
3.관리사무소 입주민 정기적인 교육 및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판 게시
4.단지 내 재활용 선별장 설치
5.단지내 입주민 중 전문 관리사 육성 및 체용하여 일자리 창출
6.전문 관리사 도입에 따른 비용은 재활용 처리비용으로 충당하고 이를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한다
7.생활폐기물 전문 관리사는 단순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며 운용만 잘하면 비용은 충분히 내부에서 자립 가능합니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물론 모듈 비계를 통해서 회사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고, 그 결과 현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희는 리사이클과 관련된 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입니다. 37년간 철거업에 몸담으며, 한 번 맡은 공사의 공기는 반드시 지켜 왔고, 그 약속이 신뢰로 이어지며 경쟁력을 만들어 왔습니다. 저는 철거업계에서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남기고 싶습니다. 환경 분야는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 순환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