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한국현대미술 거장전
Again Legend Again 한국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첫 전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다 갤러리(관장 전광렬)에서 2025년 4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국현대미술 거장전>을 개최한다. 아번 전시는 회화, 영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김구림, 이건용, 한만영, 김강용, 이희돈, 고영훈, 이석주, 강형구, 정복수, 이목을, 이이남, 고상우 12인의 작가의 삶과 예술 여정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전시이다. 관람객의 뜨러운 성원에 힘입어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현대미술 거장전>을 소개한다.
미술계에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킨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열두 작가의 대표작을 선별했다. 이를 ‘현실과 환상의 경계’와 ‘동시대 예술의 실험과 도전’으로 구성해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각자의 시선으로 탐색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art가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주도하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한국현대미술 거장전>은 국내 전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4층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는 김구림, 이건용, 한만영, 김강용, 고영훈, 이석주, 강형구의 작품을 소개한다.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전위와 도전, 예술의 새로운 차원에 대한 탐구를 통해 한국 실험미술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구림의 작품은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단순한 극사실 기법이나 형식의 문제를 넘어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회화 본성에 대해 묻는 고영훈의 대표작 ‘달항아리’와 모래와 물감으로 근 50년의 세월 동안 벽돌을 주제로 자연의 빛과 그림자를 평면 위에 거침없이 표현해 환영을 만들어내는 김강용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예술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선사할 것이다.
현대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의 대표작 신체 드로잉 시리즈(바디 스케이프) 대형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신체 드로잉은 신체조건과 평면이 만나는, 회화와 긴밀한 관계의 행위예술이다.
형식에 결부되지 않은 채 자유로운 실험과 혁신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 양식을 구축하며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한만영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초현실적인 공간을 그저 수동적으로 바라만 보는 직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유적 공간의 지평을 열어가는 직관에 이르게 하는 이석주의 회화는 관객을 초현실의 세계로 이끈다. 대형화면에 확대된 인물의 얼굴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며 초상화의 지평을 넓힌 강형구의 회화는 관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동시대 예술의 실험과 도전
3층에서는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강형구의 회화로 이어져, ‘인연(緣)’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독자적 조형 언어를 표현하는 단색화 2세대 작가 이희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편적 시각의 ‘미’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배제시키며 40년간 '몸의 초상'을 표현하는 정복수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주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그의 예술적 신념을 보여준다.
살아 숨 쉬는 예술재료에 서로 상충되는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전체를 통한 미(美)를 느끼게 하는 이목을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명화를 차용해 생동감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화려한 디지털 이미지 속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며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작가로 불리는 이이남, '인간과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종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세계관을 예술로 실천하는 고상우의 디지털 회화 작품은 관람객에게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유도한다.
전시 개막을 기념하는 오프닝 행사에는 어디에서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는 12명의 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으며 '모어'모지민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참여한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다.
전시 기간동안 진행되는 작가들의 아트토크와 도슨트 투어는 관람객들이 전시의 의미와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다갤러리는 지난 2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 개관 특별전 <이자벨 드 가네:빛이 머무는 곳>에 총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프랑스 화가 미셸 앙리와 한국 전통 미술인 달항아리 전시 등도 기획 중이며, 미술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