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ompany 포시즌공조설비(주) 김성환 대표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흔히 떠올리는 것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골조다. 그러나 사람이 실제로 생활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골조만으로는 현저하게 부족하다. 건축물 내부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공정, 바로 기계설비 공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는 건축물의 내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계 장치와 설비를 설치하는 과정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냉난방과 환기, 급수와 배수, 가스와 소방, 그리고 승강기와 같은 이동 수단을 말한다. 우리가 건물에 있을 때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든 기계 설비가 이에 속한다. 결국 이러한 기계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건물 자체도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가 바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이다. 지난 1989년에 창립된 이 단체는 기계·가스설비공사업자 및 기계설비성능점검업자의 품위 유지 및 상호 협력 증진과 권익 옹호를 위해 출범했다. 그간 기계설비 산업 관련 제도·정책, 기술 향상 등을 추진하여 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국민 경제 균형 발전에 기여해왔다. 2025년 9월 17일에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는 ‘제10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어 기계설비인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포시즌공조설비(주) 김성환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기계설비 산업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공공·민간 현장에서 기계설비 분야 시공
국내 건설 공사 중 기계설비 공사는 약 22% 정도를 차지한다. 연간 39조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58만 명의 종사자가 몸담고 있는 거대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산업에서 일조를 하고 있는 김성환 대표는 금성반도체와 오리온전기에서 직장 생활을 한 후 2003년 캐리어공조설비를 설립한 이후 회사명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냉난방기와 공조 설비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기관, 교육시설, 공동주택, 업무용 빌딩,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으며 책임 있는 시공과 성실한 관리로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 10여 년 동안 김성환 대표는 다양한 공공·민간 현장에서 기계설비 분야 시공을 맡아왔다. 그는 2015년 감염 매개체 사육동 항온·항습기 설치 공사를 시작으로, 2016년 해병대 제1사단 보수 공사, 2017년 이동중학교 화장실 개선과 농소초등학교 유치원동 에어컨 설치 등 지역 교육시설의 설비 공사를 수행했다. 이어 2018년에는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사무실 냉난방기 설치, 공군 제16전투비행단 화생방 방호 시설 개선, 예천 공군부대 항온·항습기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고객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곁에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한 걸음씩 더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받는 이 상 또한 저 혼자의 결과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 역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영광은 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입니다. 늘 믿어주신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책임과 성실로 보답하겠습니다.”
고객에게 안심할 만한 서비스 제공
또 2019년에는 상주교도소 물탱크 및 배기 덕트 설치, 안동대학교 남자 기숙사 리모델링, 해병대 제3283부대 격납고 대형 환풍기 설치 공사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2020년 경산자인학교 전열 교환기 장치 시공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 공공사업에서 품질 높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민간 부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019년 상주 북천 대림다미아 아파트 신축 공사에서 배관 및 건식 AD 설치를 맡았고, 2020년에는 구미 차병원과 안동대학교 기숙사, 서울대병원 상주 분원 음압 병실 냉난방기 설치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진행했다. 2021년에는 창녕 보건소, 청도 효천추모관, 선주중학교 급식소 등의 공조기와 배기 덕트 교체 공사를 수행하며 지역 사회 기반 시설 개선에 기여했다.
이후에도 금오공과대학교 직장 어린이집, 군위초등학교 화장실 개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구 통합 시스템 개선, 복합문화센터 기계설비 공사, 영화초등학교 그린스마트스쿨 설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맡아왔다. 이 같은 활동은 국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안정에 이바지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생산성 향상과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왔다. 임직원이 기계설비 관련 자격증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통해 시공 품질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의 동기를 강화해왔다. 기본에 충실한 시공 방식을 바탕으로 하자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극대화한 것이다.
또한 산업재해 방지와 재해율 ‘제로’를 목표로 삼고,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해왔다. 산업안전보건법을 비롯한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보건 활동을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 보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왔으며, 주기적인 위험 요소 사전 파악과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윤리 경영의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는 경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고객 만족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는 것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받거나 담합과 같은 불공정한 행위를 일절 하지 않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하자 접수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신속히 처리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경영 철학입니다.”
미래 세대 위한 투자
그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신뢰와 만족을 중시하는 한편, 협회 활동에서도 꾸준히 기여해온 인물이다. 2009년부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상북도회 대표 회원으로 활동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원사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었고, 협회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2023년부터는 대한기계설비협회 경상북도회 회장직을 맡아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그는 2023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3년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기 동안 관내 시·군 기계설비 공사의 분리 발주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회원 간 화합을 위해 체계적인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가 회장 취임이후 매년 해외연수를 통해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올해도 11월에 나트랑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는 현재 2세 경영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수주를 통해 사업을 번창시켜 나가고 있다.
“저는 현업에 몸담을 때부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아들의 회사인 ㈜삼국공조(김효식 대표)는 LG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고, 저는 냉동공조부분 크린룸 시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취급하는 제품 가운데 30% 이상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냉동공조부분의 시장성이 밝다고 전망하며, 규모있는 현장이라면 대부분 냉동공조설비가 갖추어져 있어, 냉동 공조 분야는 큰 어려움 없이 이어져 왔고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수주를 맡았을 때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하면 다시 수주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또 냉난방 도매 사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기술자격증 6개를 독학으로 취득했습니다. 산업기사, 보일러 1급, 고압가스, 냉동 2급, 위험물, 원동기 시공 자격증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경험과 자격은 지금까지 제 길을 뒷받침해 준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현장에서 배운 경험과 스스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오늘까지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그는 협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회원사의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업계 전반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젊은 인력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매년 대구대학교에 시와 도에서 각각 1천만 원씩, 본회에서 2천만 원을 기술자 양성 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경북교육청에도 1천만 원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도 김성환 대표가 대한민국의 기계설비 산업 발전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