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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들어보는 자기 성장의 대원칙

2025-12-04     강훈구기자

신년 초의 결심이 1년 내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시작의 단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한 해가 펼쳐질 뿐이다. 또한 시도해 보지 않으면 경험할 수도 없듯, 일단 시도하고 경험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교훈을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미 수많은 전문가가 새로운 시작의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결심해야 하는지,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조언하고 있다. 그들의 말 중 한 가지라도 따라 하고 자신의 것으로 습관화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변화는 시작되고, 그 작은 성공이 소용돌이를 불러일으켜 더 큰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중심으로 현재를 재구성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게리 존 비숍(Gary John Bishop)은 그의 저서 <새로운 시작(Unfu*k Yourself)>을 통해 어떻게 하면 훌륭한 시작을 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일단 그는 자기 대화(self-talk)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이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가 행동의 과정과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시작을 부르는 자기 대화 7’에 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나는 의지가 있어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나는 쉬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만약 우리가 늘 일상에서 이러한 7가지 대화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해 준다면, 우리는 용기를 잃지 않고 불안함과 두려움에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와는 정반대의 말, ‘나는 못 해’, ‘나는 안 돼라는 말은 매우 부정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스스로의 힘을 빠지게 만들고, 앞으로 전진하는 힘을 방해하기 마련이다.

또한 그는 멈추고(Stop) 시작하라(Start)’는 두 단계의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능력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한 뒤에 멈출 것은 멈추라고 이야기한다. 괜한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불가능한 일을 헛되이 꿈꾸지 말고,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변화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하면 시작이 훨씬 더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다. 무거운 부담감을 내려놓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는 비교적 가볍기 때문에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또 그에 따른 성취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심리학자이자 자기계발 및 리더십 분야의 저자인 벤자민 하디(Benjamin Hardy)<퓨처 셀프(Be Your Future Self Now)>라는 저서를 통해 미래 자아(Future Self)’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개념에서 그가 강조하는 바는 미래의 자아가 명확할수록, 현재의 선택은 더 현명해진다로 압축되어 있다. , 현재의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말고, 미래의 나를 기준으로 하라는 이야기다. 특히 그는 성공한 사람들은 과거의 상처나 현재의 한계에 묶이지 않고, 자신이 이미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지금 행동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래 자아로부터 현재를 설계하는 삶이 곧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그의 이야기를 현실에 적용해 보아도 매우 정확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늘 현재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온갖 걱정과 불안이 생기게 되고, 현재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 걱정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시도, 더 나은 출발을 하지 못한 채 현실에 발이 묶인 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미래의 자아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7가지 요인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자기 서사에 얽매이는 것 즉흥적이고 단기적인 만족 추구 환경에 휘둘리고 목표가 불분명한 상태 책임 회피와 피해자 의식 자기 인식의 부족 주변의 부정적 영향(타인의 시선)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비전의 결여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기

물론 미래 자아가 중요하다는 점을 머리로는 알 수 있어도, 늘 미래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은 늘 현재의 느낌, 정서, 쾌감과 불쾌감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현재를 중요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하디는 미래의 느낌, 정서, 쾌감과 불쾌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내 자신이 이 일을 했을 때 경험하게 될 미래의 부정적인 정서, 느낌을 떠올리고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지금의 행동을 수정하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는 팀 페리스(Timothy Ferriss)<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에서 배울 수 있다. 팀 페리스는 미국의 작가, 기업가, 투자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다. 그는 이미 과거에 집필했던 여러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미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가로 자리 잡았다. 페리스가 가장 강조하는 첫 번째는 바로 습관과 루틴의 힘이다. 탁월한 성과를 낸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에 자주 반복이 가능한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화된 행동을 한다고 말한다. 이는 매우 강력한 실행력을 가지고 있어서 늘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무리 상황이 열악하더라도 매일 일정한 루틴이 실행되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누구라도 가능하지만, 하고 싶지만 하지 않을 것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일을 해낼 때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몸과 마음의 통합도 매우 강조한다. 우리는 의지대로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 수 없다. 따라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마음도 혼란해지고, 그 결과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는 매우 힘든 상태가 된다. 따라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단지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만 탁월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상태를 조절하는 것에도 탁월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의 수용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라고 조언한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이 없는 안정한 상태와 확실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안정과 확실함만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라도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안정과 확실함을 쟁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자면 실패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사실 그 실패의 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이야기다. 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며, 그 실패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자신을 더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출발은 늘 설렘을 주지만, 그 설렘이 현실의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언제라도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