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홍영재 장수 청국장’ 고지영 대표

‘청국장 백만인 김치’ 출시, 한국의 발효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습니다

2025-12-04     정하연 기자

 

 

청국장과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이자 건강식품이다. 각종 유익균으로 인해 장 건강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순환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몸 전체의 면역력 강화에 크게 일조한다. 김치는 심지어 항산화, 항암 효과까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이제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K-슈퍼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위치한 홍영재 장수 청국장의 고지영 대표는 최근 청국장과 김치를 결합한 청국장 백만인 김치를 개발해 출시했고 아울러 지난달 세계 최초 청국장김치의 명장이 되었다. 김치의 아삭함과 청국장의 구수한 풍미가 어우러진 새로운 K-슈퍼푸드의 신호탄을 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지영 대표는 지난 13년간 청국장 한정식 식당인 홍영재 장수 청국장을 운영해 왔다. 회사와 가게 이름에 홍영재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는 의사이자 건강 전도사인 홍영재 박사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고지영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 개발

고지영 대표는 건축 설계사 남편인 환경건축설계사무소 박호종 대표와 건축주인 홍영재 박사와의 인연으로 홍영재 장수 청국장 한정식집을 운영하게 됐다. 그녀는 음식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저희 청국장 한정식 식당의 가장 큰 강점은 청국장을 가장 맛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전통 발효법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구수하지만 부담 없는 맛을 냈고, 건강한 한정식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청국장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청국장과 김치를 결합한 새로운 음식에 도전했다. 일명 청국장 백만인 김치가 그것이다. 그녀는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속에서 김치와 청국장을 따로 챙겨 먹기 어려운 데다, 청국장은 특유의 맛과 냄새로 인해 젊은 층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발효 음식을 한 번에,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졌다. 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청국장의 구수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K-슈퍼푸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국장 김치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어요.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발효식품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이 뚜렷하다 보니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드셔본 분들이 정말 맛있다’, ‘건강한데 부담이 없다라고 말씀해주실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든 게 아니라, 전통 발효 음식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청국장이 가진 영양적 가치와 김치가 가진 대중성을 하나로 엮어낸 경험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삶은 음식에서 시작

특허를 획득한 청국장 백만인 김치는 단순히 재료를 섞은 것이 아니라 발효 과정을 최적화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조리법과 성분에는 13년간의 연구가 반영돼 있으며, 청국장의 냄새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표고버섯 육수와 네 가지 색의 파프리카, 감태 추출물 등을 활용해 기존 김치와 차별성을 확보했다. 풍부한 유산균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새로운 K-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발효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 대표의 청국장김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결과 세계 최초 청국장김치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지었다. 향후 10조 원 규모의 세계시장 진입에 신호탄을 던졌다.

 

또한 그녀가 강조하는 인생관은 건강한 삶과 따뜻한 나눔은 음식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는 매개라는 인식이다. 음식 산업이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 고 대표는 음식 판매를 넘어 건강과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13년 전부터 구상해온 ‘7색 무지개 가마솥 건물AI 건축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놓았다. 현재 매장은 180평 규모이며, 인근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확장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그녀는 향후에는 어린이 백만인 청국장을 개발해 아동 건강을 책임지는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2022년 일명 미스터 에브리씽( Mr. Everything) ‘무함마드 빈살만이 한국을 방문할 무렵, 고 대표의 꿈속에서 청국장 백만인 김치로 그와 함께 품격있는 비즈니스를 펼치는 모습이 비췄고 더 더욱 작금의 K-푸드에 탑승해 청국

 

장 백만인 김치의 세계화를 희망하고 있다.

저는 앞으로 발효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와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건강한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제가 만든 청국장 백만인 김치는 시작이자 동시에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공을 혼자만의 성취로 두지 않고, 함께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나누며 그 기쁨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누군가는 희생하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늘 마음에 품고 있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나눔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민간 선교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희생하고 베풀고 살아야한다는 철학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길

고지영 대표의 경영 철학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고객의 건강과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태도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고, 발효 문화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기업의 성장은 곧 사회와 나누는 책임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7년 동안 매달 100만 원을 아프리카에 후원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고 대표는 아이디어가 참 많은 인물임이 틀림없다.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브레이크타임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 왔다고 한다. 2015년 메르스가 유행했을 당시에는 머지않아 마스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감을 꿈을 통해 얻었다고 전한다. 이후 이를 현실로 옮겨 푸하하마스크를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두바이와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끈순이·끈돌이마스크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같은 시기 출시한 미소니넥타이와 함께 판매 수익금을 교회에 헌금해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그녀는 도전이라는 단어로 하루를 요약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태도를 삶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다음과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저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진심은 전해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전이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녀가 꿈꾸는 미래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