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문화재단 신경애 이사장

묵묵히 길을 만드는 문화의 리더이자, 삶의 길을 탐구하는 탐구자

2026-02-11     정하연 기자

 

문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고, 소설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깊은 성찰과 지혜를 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H&W 문화재단의 신경애 이사장이다. 그녀는 2017H&W 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대한민국의 일상과 사회적 시선을 담아내는 문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초기에는 이야기 사진 공모전을 통해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후 영화제와 영상 공모전, 영화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개인의 삶과 경험이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청년 세대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젝트를 이어 왔다. 사회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한 시기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 해석 연구를 지속하며, 프로젝트의 흐름을 중단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 왔고, 이제 더 큰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그녀는 이상한 알베르게연예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사회에 대한 깊은 작가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신 이사장을 직접 만나 고견을 들어 보았다.

 

서울의 매력을 영상으로 담다

H&W 문화재단은 지난 1302025년 영상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고 시상을 진행하는 ‘2025년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서울의 다채로운 얼굴을 세계인과 나누기 위해 서울의 매력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이었다.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상에는 우경애의 <Beyond Seoul>과 스튜디오 티딕의 <서울, 당신의 모든 순간이 되는 곳>이 선정되었다. 두 작품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시간성과 일상의 층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최예지의 <Hello, Seoul>과 김희수의 <UNBROKEN SEOUL 폐허 위에 다시 일어선 도시>이 수상했다. 해당 작품들은 서울을 개인의 경험과 감정의 서사로 풀어내며, 도시와 개인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이재관의 <천지인(天地人)의 도시, 대한민국 서울>, 조윤재의 <다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서울>, 조영란의 <속보, 전 세계가 주목한 서울의 하루’>, 송기현의 <K-CULTURE, SEOUL: 시간 위에 쌓인 도시>, 고민정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곳, 서울>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들 작품은 서울의 역사와 현재, 공동체성과 개인성, 그리고 도시가 지닌 상징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며 공모전의 취지를 폭넓게 확장했다는 평가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2023년부터 펼쳐졌던 대규모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제대로 알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에 대한 이해가 지역과 도시라는 구체적인 단위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H&W 문화재단 신경애 이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K-POP을 비롯한 다양한 K-컬처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을 직접 찾는 외국인 방문객도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흐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는 과연 대한민국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서울이라는 도시는 어떤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돌아보니, 안타깝게도 우리 스스로조차 대한민국이 지닌 잠재력과 깊이를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매력은 콘텐츠나 산업 그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이드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바로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확장

대한민국 제대로 알기프로젝트는 북한산, 설악산, 태백산, 계룡산, 지리산, 한라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대 명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3개월간 각 명산과 인접한 도시와 지역을 프로젝트 팀이 직접 탐방하며, 각 지역사회의 문화적·사회적 특성을 조사하고 진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향후 방향에 대한 해석과 대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연구와 현장 기반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재단은 이번 서울의 매력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 이는 지역과 도시의 이야기를 시민의 시선으로 다시 조명하려는 재단의 지속적인 문화 실천의 흐름 속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H&W 문화재단은 바로 이러한 취지 아래 서울의 매력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은 2025년 가을에 시작되었는데, 그 시점에서 이미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분명히 확산되고 있었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흐름 속에서, 우리가 먼저 서울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고, 누군가가 물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분명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61월 시상식을 통해 공모전의 결과가 공개되었고, 3월로 예정된 BTS의 컴백과 광화문 공연 소식은 정확히 제가 예측했던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찾게 될 텐데, 정작 우리가 이 도시와 이 나라를 잘 모른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모 기간은 약 두 달로 길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여 팀이 참여해 주셨고, 작품 하나하나에는 서울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과 해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다만 그것을 꺼내 바라볼 계기가 필요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번 공모전은 앞으로 더 잘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과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의미 있게 평가되는 부분은 참가자들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 속에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사전에 설정된 목표라기보다 공모전이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드러난 성과라고 보는 편이 합당하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공모전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조사한 시간은 참가자 개인의 내면에 쌓여서 각자의 성장을 위한 계기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험은 단기적인 결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H&W 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단순히 상금을 중심으로 한 경쟁의 장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재단은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중시하며 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모전 역시 보다 체계적인 구조와 깊이를 갖춘 형태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은 이러한 공모전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대한민국의 매력과 국민성, 그리고 이 사회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스스로 성찰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고민과 탐구의 시간은 참여자 각자의 삶과 인식 속에 남아 의미 있는 흔적으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H&W 문화재단은 이러한 문화적 시도를 지속할 방침이다. 더 많은 참여와 다양한 시선이 모일수록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사회적 이해 역시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2026년에도 이어질 H&W 문화재단의 공모전과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향해

애초 H&W 문화재단은 사회 변화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문제의식과 공익적 가치를 공유한 한 기업인의 기부를 계기로 출범했다. 재단 설립의 배경에는 개인의 감사와 나눔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이룬 반면, 경쟁과 대립, 불신과 단절이 일상화되며 정신적 피로와 갈등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인식 속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의 필요성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H&W 문화재단은 글로벌 문화 혁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성숙한 문화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유와 책임, 상생과 융합, 소통과 평화, 기쁨과 행복이라는 인류 보편적 공공선의 가치에 기초한 문화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이를 발굴·재구성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가치와 취지에 부합하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문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물적·인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희망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자 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H&W 문화재단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재단은 이 여정을 통해 공동체의 문화적 토대를 강화하고, 인류 사회에 의미 있는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H&W 문화재단은 청년 해외 문화 탐방 프로젝트, 신경애 이사장과 함께하는 문화 데이트 등의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H&W 문화재단은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 제가 가장 중심에 두고 있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청년 세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입니다.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은 청년 세대이고, 청년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들이 아프지 않게, 건강하고 건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동력을 갖도록 돕는 일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은 팍팍하고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삶을 비관하거나 극단적인 충동까지 느끼게 되는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재단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신적·정서적 건강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더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제가 특히 주목하는 영역 중 하나는 청년 문화의 한복판에 있는 아이돌과 대중문화입니다. 오늘날 아이돌은 단지 연예인이 아니라, 그들이 던지는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이 되고, 용기가 되고, 버팀목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그들이 가진 영향력은 매우 크고,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에게 필요한 인성, 책임감, 공감 능력 같은 기반이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청년을 향한 지속적인 투자

H&W 문화재단의 청년 지원 사업은 재단이 지향해 온 방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는 해외문화탐방 지원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해외 현장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18년 일본 오사카 탐방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동유럽 3개국 탐방까지 이어졌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해외를 알기 전에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먼저 이해하자는 취지로 방향을 전환해 대한민국 제대로 알기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두 번째 축은 문화 인큐베이팅과 문화 재해석 연구 프로젝트이다. 재단은 콘텐츠가 과잉 생산되는 환경일수록 청년들이 단순한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토론하며 그 의미를 깊이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사고의 범위를 넓히고 창의성을 발전시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 데이트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에 국한되지 않고 청소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해 각자의 질문을 공유하고 답을 모색하는 대화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는 이 과정이 세대 간 이해를 확장하고 사회적 통합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보고 있다.

재단은 향후 청년들의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함께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구상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청년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사회 역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H&W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삶의 동력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신경애 이사장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사회 전반의 구조와 흐름에 관심을 가져온 인물이다. 이러한 관심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살피고 연구하는 방향으로 이어져 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하나의 분명한 인식에 도달하게 되었다. 더 이상 문제를 미루거나 관념적인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변화는 생각이나 언어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실제 행동을 통해 보여줄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직접 한 걸음씩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해볼 수 있다’, ‘시도해도 된다는 메시지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축적되면서 사회적 실천 역시 점차 구체적인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이 같은 고민과 시도가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본격화된 계기는 2023BTS Chapter 2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이다. (BTS Chapter 22026년 상반기 중 책으로 발간될 예정) 대중음악 그룹을 넘어 동시대 청년 문화와 사회적 맥락을 함께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회가 직면한 과제들이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분명해졌다. 이후 콘텐츠와 청년,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활동은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전개되기 시작했다.

소통이 어려워진 사회

물론 이러한 사회적 활동의 과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각자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상식이 쉽게 어긋나곤 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굳어져 있는 만큼, 그것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융합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 큰 어려움은, 서로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방식과 기준만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풀어내고 융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사회에는 그러한 장을 마련해 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H&W 문화재단에서 이러한 장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저는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지식이나 기술 이전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존엄과 존중, 상대를 향한 겸손과 배려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융합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먼저 사람을 제대로 대하는 방법을 알고, 그 위에서 생각을 나누고 관계를 맺어야 비로소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오늘날 우리는 각자의 성장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기준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의 상식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 상식을 내려놓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규정해 버리는 순간, 사회는 혼란과 단절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식의 전환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전제로 대화하고, 충분히 논의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공동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을 만들고, 그 가능성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는 것이 지금 제가 해오고 있는 사회적 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삶 자체가 하나의 구도

신경애 이사장은 구도 소설 이상한 알베르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그가 제시하는 핵심 인식은 인간의 삶 그 자체가 하나의 구도 과정이라는 관점이다. 소설이 말하는 구도는 특정한 종교적 수행이나 초월적 깨달음을 지칭하기보다, 각자가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스스로 묻고 탐색해 나가는 일상의 과정을 의미한다.

작품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만남과 충돌, 공감과 갈등의 장면들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부딪히는 경험과 선택의 순간에서 발생하는 혼란은 결국 왜 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수렴된다. 이상한 알베르게는 이러한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독자를 초대하는 소설로 평가된다.

오늘날 세상에는 좋은 말이 차고도 넘칩니다. 다양한 솔루션도 끊임없이 제시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답답함과 공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코 해소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이 바로 우리의 가슴 깊숙이 묻어 두고 있는 나만의 별’, ‘나만의 답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혼자만의 길을 선택해 걷습니다.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답은 결국 스스로 마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안정된 환경 속에 있어도 해소되지 않는 질문, 그 질문이 바로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나만의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그 길이 정답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걷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삶을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 역시 독자에게 어떤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보고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습니다. 이 책이 독자 각자의 삶 속에서, 지금 서 있는 자리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차분히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넘어 존중, 존경으로

신경애 이사장은 202411, 새로운 인문서,연예인도 출간했다. 이 책은 연예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과거 동일한 영역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딴따라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낮은 평가를 받던 시기와 달리, 오늘날 연예인이라는 명칭은 높은 영향력과 상징성을 동반하고 있다. 작품은 이러한 명칭의 변화가 단순한 언어의 차이를 넘어, 사회적 시선과 태도의 근본적인 전환을 반영하는 현상이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사회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현실과 달리,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인 개인의 준비 과정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특히 활동을 막 시작한 젊은 연예인들은 갑작스럽게 주어지는 관심과 인기가 지니는 의미,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질 현실적인 단계들에 대해 충분한 안내나 학습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일부 연예인들은 인기를 단기적인 목표로 받아들이고,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연예인은 이러한 구조적 환경과 그로 인한 불안의 정서를 드러내며, 화려함 이면에 놓인 개인의 현실을 차분하게 짚어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인기는 끝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입니다. 인기가 왔다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성장과 성숙의 단계가 이어져, 궁극에는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 단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 주는 기준과 교육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연예인은 바로 그 공백을 분명히 짚고, 지금 반드시 알려주어야 할 것을 전하기 위해 쓰게 된 책입니다. 연예인이란 무엇인지, 오늘날 인기는 왜 생겨나는지, 그리고 인기를 넘어 존중과 신뢰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태도와 인성이 요구되는지를 막연한 조언이 아니라 기준과 방향으로써 정확히 알려주고 이끌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 지점이 이 책을 쓰게 된 출발점 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연예인만을 위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주목받고 싶어 하고, 자신의 말이 들리기를 바라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연예인화된 시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인성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진정으로 오래 가기 위해서는, 그 재능이나 인기만큼이나 인성 또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인성 역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해야만, 그 사람이 오래 신뢰받고 많은 이들이 따르며 롤 모델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연예계와 사회 전반에는, 그 기준을 분명히 알려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성공을 말하지 않는 책

연예인은 막연한 조언을 나열하기보다, 현재의 현실 속에서 요구되는 구체적인 질문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집필된 작품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의식은 특정 직업군으로서의 연예인에 한정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주목과 영향력을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개인 전반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앞서 발표된 구도 소설 이상한 알베르게에서 제기된 질문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상한 알베르게가 한 개인이 삶의 여정 속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나는 누구인가’,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초점을 맞췄다면, 연예인은 그 질문을 안고 사회로 나선 이후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물음, 나는 어떤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중심에 둔다.

 

또한 이상한 알베르게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회피할 수 없게 만드는 서사라면, 연예인 역시 인기를 얻는 방법이나 성공 공식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서 어떤 기준과 태도로 사회 앞에 서야 하는지를 묻고, 그에 대한 방향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작품은 독자에게 결론을 대신 내려주기보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질문을 이어가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동일한 사유의 흐름 위에 놓여 있다. 작품은 개인이 내면의 자아를 탐색하고 자기 완성에 집중하던 단계를 넘어, 사회 속으로 나와 타인과 연결되고 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 이는 특정 직업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주목과 영향력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제시된다.

두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는가가 아니라, 그 위치에서 어떤 책임 의식과 태도로 존재하는가라는 점이다. 연예인은 바로 그 책임의 자리를 분명히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쓰인 책으로, 사회에 드러난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현재 필요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느려도 멈추지 않는 길

신경애 이사장은 대한민국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태도의 문제를 먼저 언급한다. 그는 무엇보다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불평을 하는 동안 개인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자원인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흔히 현재를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인식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역사적 맥락에서 시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전쟁으로 사회 전반이 붕괴되었던 시기에도 이전 세대는 학습과 준비를 멈추지 않았으며, 그 가운데서도 꾸준히 노력한 이들은 결국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오늘날의 환경 역시 결코 쉽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학습을 위한 정보와 도구, 그리고 기회는 과거에 비해 훨씬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현재의 청년들은 방대한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중요한 것은 불평에 시간을 쓰기보다,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스스로의 역량을 확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태도라는 설명이다. 충분한 준비를 거친 개인은 결국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게 되며, 사회는 실력을 갖춘 인물을 적절한 위치로 이끈다는 인식이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은 운이 아니라 준비된 역량과 태도이다. 주목받는 자리에 서게 되는 순간은 우연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배경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실력과 자세가 존재한다는 점을 청년들에게 전하고 있다.

 

청년 시기의 가장 큰 자산은 열정과 체력입니다. 이 시기를 불평으로 흘려보내기보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갔으면 합니다. 목표가 크고 작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끈기와 지속성이 없을 때 길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중간에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그 속에서 또 다른 불평이 자라나고, 불평은 남 탓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처음 출발선에서 새로 다시 시작만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만 흘러 나이는 들어가고 이룬 것은 없고, 결국 남는 것은 허탈함뿐입니다. 반대로, 비록 느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한 사람은 결국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은퇴 이후에도 어른으로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청년들이 이런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동일한 문제의식이 제기된다. 대한민국은 결코 규모나 역량 면에서 제한된 국가로 평가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고도화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중등 교육 과정을 통해 세계사와 국제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축적해 온 사회이다. 학습 능력과 정보 활용 역량만 놓고 보더라도 이미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평가이다.

여기에 더해 K-POP을 비롯한 K-컬처는 현재 진행형으로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인식하고, 직접 방문하고자 하는 동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 소비를 넘어 국가 이미지와 연결성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K-컬처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접속하는 중요한 매개로 기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시선은 여전히 내부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제한된 집단 안에서 옳고 그름을 반복적으로 다투고, 의견 차이를 갈등으로 확대하면서, 축적된 역량을 더 큰 무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지금까지 쌓아 온 지식과 경험,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적 영향력은 내부 소모를 위해 존재하는 자원이 아니라, 외부로 확장될 때 의미를 갖는 자산이다.

이제는 내부 논쟁에 머무르기보다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는 인식이다. 경쟁과 분열이 아닌 협력과 확장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보다 넓은 시야에서 공동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도적 통합 이전에, 생각과 태도의 통합,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부에서조차 끊임없이 갈라지고 싸운다면, 어떤 형태의 통합도 온전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이 쌓일 때 비로소 진정한 융합이 가능해집니다. 청년 개인의 성장과 국가의 방향은 결국 맞닿아 있습니다. 불평을 멈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개인이 늘어날수록, 시야를 넓히고 협력하는 사회로 나아갈수록, 대한민국은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저는 그 길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반드시 선택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애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년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 문제를 표면적으로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청년들이 건강한 정신과 태도를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억으로 남는 리더십

그는 또한 청년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홀로 감내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연결될 수 있는 사회적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상담과 조언의 역할을 수행하고,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동반자로서의 기능도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함께 힘을 보태며 걸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향후에는 청년들과 직접 호흡하며 진행하는 융합형 프로젝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연구와 현장을 분리하지 않고, 청년들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축적되며, 청년들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지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어떤 이사장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스스로 어떤 이사장으로 남고 싶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 온 철학과 방향을 묵묵히 실천해 나갈 뿐입니다. 그러면 저 자신에 대한 평가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이, 제 곁에서 저를 지켜본 사람들이, 그리고 저를 경험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내려줄 몫이라고 봅니다. 만약 저의 생각과 철학이 진정으로 의미가 있다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될 것이며, 그때는 그분들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어떤 이사장으로 남게 될지는,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말로 저를 정의해 줄지, 솔직히 그 점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그리고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문화와 작품 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를 꾀하려는 신경애 이사장. 어쩌면 그야 말로 진정한 우리 시대의 탐구자이며, 문화의 리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