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column
본격적인 선거의 계절,
유권자는 무엇을 할까?
돌아왔습니다. 오는 6월 3일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입니다. 이번 선거가 특별한 이유 는 꽤나 많습니다. 우선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사태와 그로 인한 정권 교체 이후의 첫 번째 전국 규모의 선거입니다. 무엇보다 아 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1심은 선고가 내려졌지만, 아직 2심, 3심까지 끝나려면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그 와중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정권의 첫 시험대이자, 지난 정권에 대한 최 종적인 국민적 심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번 선거가 특별한 이유는 한때 거대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생존의 갈림길에 서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전 상태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 내부는 극우 보수와 정통 보수로 나뉘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 한민국 국민은 특히 ‘집안싸움’을 무척 싫어합니다. 과연 이런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심지어 많은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의 ‘완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 이렇게 된다면 국민의힘의 분 열은 더욱 가속화되어 과연 생존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드는 정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사활이 걸려 있습니다. 이재 명 정부의 출범 이후 첫 선거이기 때문에 만약 여기에서 큰 패배를 하게 되면 그 상처의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여당이든, 야당 이든 이번 선거에서 ‘대격돌’이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국민의 명석함과 지혜로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유교 사상을 집대성하고 발전시킨 사상가 순황(荀況)의 사상을 기록한 『순자(荀子)』의 ‘왕제편’에는 군주민 수(君舟民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해 오는 말에 이르기를, 통치자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
이 말은 권력과 통치의 원리를 매우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치 집단, 혹은 정치 지도자가 제아무리 자신이 잘났다고 목소리 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성공하게 하거나 실패하게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는 의미입니다.
6.3 지방선거에 임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 자세도 이렇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난날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 습니다. 그 이유야 어찌 됐든 간에 그는 비상계엄령을 발동했고, 결국 탄핵되고 말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만 보자면 당시 국민들의 선택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역사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이 두 눈 을 부릅뜨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사람들을 뽑아야 합니다. 단순히 인기가 있다고, 혹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 보라고 해서 무조건 뽑아 준다는 것은 또다시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국정의 운영은 결국 ‘과학에 의한 운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적의 정책, 민심을 반영한 추진 방향만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선거가 과열되고 대립의 양상으로 흘러갈수록, 국민의 명석함과 지혜로움이 빛을 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