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앙(災殃)인 전염병
[칼럼] 재앙(災殃)인 전염병
  • 정하연
  • 승인 2020.05.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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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주) 전무이사 조영환 (曺永煥)

네덜란드 렌즈가공 업자인 안톤판 레이우엔혹은 취미 삼아 렌즈를 이용해 현미경처럼 물체를 확대하여 볼 수 있는 기구를 발명해 냈다. 그는1673년에는 최초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남긴 관찰 노트는 지금 부터 150여 년이 지난 후, 독일에서는 현미경을 활용하여 의학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꿀 만큼 중요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1838년에 마티아스 슐라이덴은 식물이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1839년에는 테어도어 슈반이 동물도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후로 인간은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각종바이러스(Virus)와 세균(Bacteria)>을 발견했다. 이후로도 사람들은 꾸준히 인간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망원경을 발명했고, 작은 미지의 세계를 관찰하기 위해 현미경을 발명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인류의 재앙 가운데 하나인 기원 전후로부터 발생한 이름 모를 집단 유행성병을 역병(疫病)이라 하였다. 요즘에 최근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인해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온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다.  그래서 손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음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그 크기가 10억 분의 1m의 크기로 작기 때문에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세균은 100만 분의 1m의 크기로 광학 현미경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며 통상 바이러스보다 100~1,000배가량 크다. 이런 균은 기원전부터 지구상에 큰 재앙을 가져왔다.

바이러스는 식물이나 동물, 사람과 같은 생물체의 세포를 숙주(宿主)로 삼아 '자가 번식'을 한다. 그와 달리 세균은 적절한 습기와 온도만 갖춰지면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성장과 발육을 할 뿐 아니라 동일한 개체를 생성한다. 
어떤 세균은 단1개만 있어도 불과 30분 이내에 100만 개의 세균으로 증식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예방이나 제한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완치를 위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최근의 사례에서처럼 변형된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염 속도는 매우 빠르고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겨 주고 있다. 이에 비해 세균은 감염이 되어도 항생제로 세균의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감염된 세포를 죽일 수 있다. 바이러스는 미량(10~100)의 개체로도 발병이 가능하지만, 세균은 수백에서 수백만 이상의 균이 존재해야 가능한 경우가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 모두 인체 내에서 구토와 고열, 기침, 피로감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과같이 동물 사이에 전염되어 발병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전염되는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큰 해를 끼친다. 기원후 542~543년에 대유행한 '유스터니아누스 역병은 로마 제국 유스타니아누스 1세가 재위했던 2년여에 걸쳐 약 2.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프로코피우스는 "역병이 콘스탄티노플에서 몇 달 동안 계속되었는데 사망자는 하루 5천 명이 넘었으며 심한 경우 1만 명을 넘어선 경우도 있었다.  14세기에 유라시아 대륙을 덮친 흑사병으로 최소 7,500만 명에서 많게는 약 2억 명이 목숨을 잃었다. 1918년에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은 무려 2,500~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사진=unsplash)

1980년대에 발견된 HIV바이러스는 AIDS를 일으켜 인체 방어 기제인 면역력을 잃게 만들었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많은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다. 2003년 사스(SARS)는 중국 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이 시작되어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에 확산된 전염병으로 약 9개월간 37개국에서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냈다. 2005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던 조류독감(AI)은 인간에게는 잘 전염되지 않지만,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다. 200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던 '신종플루(돼지독감)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우리나라에서만도 76만 명이 감염되었고 사망자도 270여 명에 이르렀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8천여 명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체내에 있는 콜라겐 조직에 침투하여 증식치사율은 무려 90%에 달했다. 2015년 메르스는 사우다아라바아에서 시작되어 1,000명 이상의 감염자와 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 역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2016년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모기가 매개가 되어 임산부가 감염되면 신생아에게서 소두증을 유발했다. 메르스 등과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위험 지역을 여행하지 말아야 한다. 
2019년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제동물보건기구는 "기후와 환경 변화는 가축 전염병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요즘처럼 감염 질환의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환경에 살 때에는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거리두기 필요성이 더 강하게 실천 하여야 한다. 또한,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 그리고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외부 병에 대한 면역력이 증가되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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