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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행복한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인이 행복한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 백경화
  • 승인 2021.10.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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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지회장

우리 사회는 천만 노인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곧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희망하는 시대적 요구는 국가와 사회, 나아가 모든 국민의 바람으로 볼 수 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1969년 창립했다.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1997년 이후 해마다 102일을 노인의 날로 지정해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지회장은 제25회 노인의 날에 정부포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그는 오랜 기간 꾸준한 선행과 봉사활동으로 건강한 시민의 모범을 보여 온,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다.

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지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 노인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김형두 지회장은 19904월 초 의정부시 시정자문위원으로 위촉되고, 같은 해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으로 취임해 경제살리기 운동, 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 등의 성과를 이뤘다.

살아오며 보람이 되었던 일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으로 13년간 재임하며 지낸 시간은 진심은 통한다라는 신념이 제 안에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의정부제일시장은 경기북부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제가 번영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각 점포는 난방연료를 연탄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설이 낙후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었지요. 옥상 주차장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습니다. 당시 난방을 위해서는 옥상으로 굴뚝이 빠져야 했던 구조를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시설로 대체하며 옥상 공간을 주차장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20023월에는 경기도지사님을 직접 만나 뵙고 의정부제일시장 현대화를 건의드렸는데, 의견이 도에서 흔쾌히 받아들여지며 예산을 승인받아 시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제가 임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여기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김 지회장은 번영회장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꾸준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직장새마을운동 의정부시협의회장과 제일시장경로당 사무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폭넓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물자 절약 및 에너지 절약 운동과 경제살리기 운동, 새마을 대청소 등의 활동으로 200611월에는 대한민국 새마을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김 지회장의 취임 이후 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이하 의정부지회)는 관내 12,000여 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241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보수공사와 가스안전 타이머콕 설치, ·난방기 지원,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지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환경개선에 나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노인들이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의정부시지회가 관내 자연부락 경로당 65개소에 대한 개·보수를 위해 의정부시정과 협의해 확보한 시 예산은 52,500만 원에 달한다. 이로써 2019년에는 38개소, 2020년에는 25개소, 2021년에는 27개소의 노후한 경로당 개·보수를 실시했다. 또한 의정부시·한전경기북부지사와 협의해 2019년부터 3년간 46,500만 원 상당의 냉·난방기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병·의원 및 지역농협과 연계해 경로당 이용하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곧 지역 병·의원 22개소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이 진료 시 의료기관으로부터 직접 차량을 지원받아 이동하고, 허리디스크 등 만성질환에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역농협 14개 지점과는 ‘11 경로당업무협약을 통해 경로당 생필품 구입비와 경로식당에 사용되는 쌀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노인들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82만 개를 마련했다. 내년 노인 복지 예산도 크게 증액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성공과 변화의 주역인 노년층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경제력 보강, 건강개선 및 사회적 관계 증진 등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한다.

의정부지회에서도 노인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노인취업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료 직업소개소인 노인취업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총 836명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며, 전국 취업센터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3년 동안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하며 제공한 일자리는 총 1,157, 이로써 노인들은 월평균 27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수호천사’,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식사를 돕는 따순밥상 지킴이’, 교통안내를 하는 행복지킴이’, ‘공영주차장 청소등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지회가 수행하는 노인 재능 나눔 활동사업에서 참여자인 노인들은 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을 돌보며 자살예방 상담을 실시하고, ‘스마트폰 작동 교육을 통해 노인들이 디지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9월에는 경기복지재단에 주관하는 경기도 어르신 인생노트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나만의 자서전 만들기프로그램에는 총 200명의 노인들이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50명의 자서전을 출간해 배포했다. 이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건강하고 보다 가치 있는 노년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지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불우한 이웃과 청소년에도 더 많은 도움의 손길 펼칠 것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하는 한 사람의 깊은 관심은 또 다른 곳에서 나눔과 봉사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간다. 김 지회장은 매일경제 MBN 채널의 불우이웃을 돕는 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소나무에 부양의무자 없이 무보증 월세에 거주 중인 한 이웃의 사연을 보냈는데, 이는 의외의 큰 성과로 돌아왔다. 편마비와 고관절 협착증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한 노인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약 2,4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고, 이는 절망에 빠졌던 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의정부시지회에서는 장학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장학회가 정식 출범한 것은 20202월입니다. 당시 제 개인자산 1,200만 원과 지회 지인들이 마련한 2,660만원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했지요. 향후 저와 지회 지인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돕고, 돌보는 것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니까요. 매년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작년과 올해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초··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생들에게 전달된 장학금은 1천 만 원 규모. 이는 조손가정을 포함해 총 58명의 학생에게 전달되었다. 의정부시지회는 청소년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어려운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33회 의정부시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또 다른 문제는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바야흐로 청년의 감각과 선인의 지혜가 모두 모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때다.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인식, 곧 세대 간 상호 공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발전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터전이 모두의 의식 속에 보다 공고해지기를 온 마음을 모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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