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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거주 외국인을 위한 지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울산 거주 외국인을 위한 지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 정하연
  • 승인 2021.0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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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 정태희(베트남명 : Trần Thuý)대표

누구나 타국에서의 초기 정착은 쉽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에서 울산으로 시집을 와 지금은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를 운영 중인 정태희 대표를 만나 그녀의 한국생활을 들어보았다. 소녀 같은 외모를 가진 그녀지만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은 14년 차이고,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을 둔 엄마이다. 그녀는 울산에 거주하면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지난 10년 동안 울산 남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센터에서 전문 통·번역 지원사로 근무를 했다. 그녀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 거주 외국인과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베트남 협회회장직을 맡아 수행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울산 ‘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 정태희 대표(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언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어느 나라든 정착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그 나라의언어를 배우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 요인이다. 언어가 먼저 습득되어야 일자리도 찾고, 정착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정태희 대표의 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에서는 울산시와 협업하여 이주민의 정착을 도와주는 다양한 교류활동 및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녀가 2019년 개소한 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에는 베트남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등 20개국이 가능한 통·번역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울산 베트남 협회와 연계하여 통·번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국적취득 관련 업무나 관공서 서류 번역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언어가 서툰 외국인을 위해 병원, 경찰서, 법원, 주민센터 등의 동행 통역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자조모임(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징검다리 역할

몇 해 전부터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활동은 이미 왕성하다. 이러한 한ㆍ베 교류활동 속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정태희 대표는 20194월 울산 베트남 협회를 창립하였고, 현재 회장직으로 재임 중이다. “울산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10년 동안 전문 통·번역가로 근무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베트남 이주민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충을 들으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이주민 자조 모임을 형성하여 정기적으로 모임을 주최하였고, 회원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지원과 운영을 하기 위해 울산 베트남 협회를 창립한 계기를 말했다. 또한 그녀는 현재 ·베 경제문화협회(Koveca)’에서 대외업무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녀의 활발한 사회활동이 울산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에게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현재 울산 베트남 협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통·번역 업무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의 원동력은 가족

남편이 도와준 덕분에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하이코리아 통·번역센터와 함께 사회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녀는 한국에 있던 사촌 동생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울산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평소 한국에 오고 싶기도 했고,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했다. 하지만 타국 생활은 드라마처럼 달콤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남편과 시부모님이라 자신 있게 대답한다. 게다가 그녀의 딸도 자신과 같이 글로벌 인재가 되어 세계로 나아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딸의 미래를 떠올리며 현재 본인과 같이 딸도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모두가 윈윈(Win-Win)하며 서로 상생하는 세상

베트남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해요. 그리고 베트남은 현재 급성장 중인 나라이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무한한 발전이 이루어질 거예요.”

그녀는 한국과 베트남이 쌍방 우호적인 관계로 서로 계속해서 발전하길 원한다. ‘한ㆍ베 경제문화협회에서의 사회활동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과 소통한다면 양국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그녀의 사업도 외국인 이주민이 많아질수록 센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윈윈전략이 제대로 정통했다고 본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한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울산 베트남 협회는 한ㆍ베 경제문화협회(Koveca)’와 연계하여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울산시와의 연계 활동도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는 울산 베트남 협회이지만 베트남 이외에도 울산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전했다. “앞으로도 분기별 행사나 각종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여 외국인들의 한국생활 조기 정착에 힘쓰고 싶습니다.” 현재도 그녀는 울산의 커뮤니티 들을 통해 울산에 거주하는 해외 이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베트남 자조모임(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재한 베트남인들을 위한 복지 프로젝트에 참여

한ㆍ베 경제문화협회(Koveca)가 주관하는 재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그녀는 말한다.“대한민국 하부경제구조인 3D 업종을 책임지는 재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지는 미미합니다. 또한 대한민국도 다문화 가정의 분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상생의 기반을 이루어야 합니다. 서로 협력하고 위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미래를 바꾸어야 합니다. 코베카가 주관하는 드림웰(dreamwel.com) 복지사업은 초기 재한 베트남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차후 재한외국인 근로자 전체로 확대됩니다. 거기에 저의 조그마한 힘이나마 복지사업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드림웰 초대 홍보대사인만큼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담한 그녀의 눈과 몸짓에서 발산되는 엄청난 에너지와 아우라는 그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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