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3 13:17 (금)
[Column]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이승은 교수
[Column]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이승은 교수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2.09.07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가열(Global Heating)...

우리가 메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언제부터인가 국제 학술 논문이나 보고서에 등장한 지구가열(Global Heating)’이라는 표현이 공식화 되어간다. 기존에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정확하게 담지 못한다는 여러 과학자들의 지적에 2019년부터 지구가열같은 적극적인 표현을 넘어 기후혼돈(Climate Chaos)에 이르기까지 지구촌은 뜨겁게 가열 중이다우리가 지구온난화 혹은 기후위기라는 용어에 가중을 살펴보는 이유 중 하나로 임계점을 넘으면, 인류는 더 이상 온실가스를 내놓지 않아도 지구가 스스로 온실가스를 내놓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시점을 넘어서면 이제 인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구평균 기온이 1.5, 2도가 아니라 3, 4, 5도 이런 식으로 지구자체 상승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미 여러 곳에서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난방과 취사를 책임지고 있는 도시가스는 그 전 단계의 천연가스(Nature Gas)’ 혹은 석유가스(Petroleum Gas)에 대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가 석유가스이고, 주성분은 프로판과 부탄. 이 석유가스를 용도에 따라 휴대용 부탄가스로 쓰고, 통에 담아 배달하는 프로판가스로도 사용한다. 석유가스와는 달리 지하에 묻혀 자연상태 가스로 존재하기에 천연가스라고도 한다. 주성분은 대부분 메탄이 고 에탄으로 존재한다.

우리가 메탄(CH4)에 주목하는 이유는 석유와 마찬가지로 온실가스이기 때문이다. 대기 중 농도는 CO2에 비해 아주 적지만, 지구가열에 미치는 영향은 그 비율에 비해 매우 높다. IPP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의 단기적인 온실효과 는 같은 양 CO280배 이상이며, 1850년 이후 메탄에 의해 지구 기온이 0.5도 상승했다는 보고와 CO23분에 2 에 해당된다고 한다.

원래 메탄도 CO2처럼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기체이고, 화산이 폭발할 때와 동식물이 썩을 때 나온다. 하지만 산업 혁명 이후 메탄 발생량은 대부분 인간활동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메탄 배출량의 14%는 석유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며, 10%는 소나 양 등의 되새김질이나 트림, 방귀로 나온다. 이외에도 메탄이 나오는 곳은 다양하다. 석탄 채굴과정과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대기 중 메탄 농도는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배출되어, 1850년 이전에 비해 메탄 농도는 약 162%가 높아졌기 때문에 메탄 배출에 대해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CO2는 일단 배출되면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오래다. 우리가 당장 감축 배출하지 않아도 이미 내놓은 CO2 때문에 지속적인 온실효과가 유지된다. 하지만 메탄은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대부분 10년 전에 다 사라진다. 따라서 우리가 메탄을 더 이상 내놓지 않으면 대기 중 메탄은 빠르게 사라지고, 온실효과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혹은 임계점을 넘는 순간 지금껏 우리가 생각했던 다른 종류의 메탄을 만나게 된다. 현재 시베리아와 유럽 북부, 캐나다 북부, 북극권 주변의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메탄. 이름하여 툰드라라고 한다. 영구적으로 얼어 있는 땅, 하지만 여름이 되면 지표의 표면은 녹아 그 부근은 습지가 생겨난다. 갑자기 얼어있던 땅에 풀이 돋고, 꽃이 만개하며, 곤충과 순록이 풀을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고, 북극곰, 늑대 등 포식자들이 찾아든다. 몇 개월 동안 분주하던 땅은 또 다시 얼어 풀과 야생동물의 사체, 분비물도 함께 얼어붙는다.

이런 일들이 수 만년 동안 반복 되풀이되어 수백미터의 층을 이루게 된다. 지구가열이 진행되는 현재 땅이 녹으면 아래쪽에선 유기물 분해가 일어나는데, 메탄 고 세균이 주를 이루는 분해 작업의 산물은 대부분 메탄이다. 앞서 말한 임계점 한계의 위험성에 노출이 되었을 때...인류는 지구가 만든 거대 공포에 망연자실하는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자연 앞에 교만할 수 없는 이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