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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료를 위한 지도자 양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통합치료를 위한 지도자 양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 정하연
  • 승인 2023.02.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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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료를 위한 지도자 양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생활체육교육학과 이정숙 교수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생활체육교육학과 이정숙 교수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수명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늘어났다. 1970년대 기대수명은 60살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2021년 현재 기대수명은 83살까지 늘어났다. 여기에는 의료의 발전, 충분한 영양상태 등의 발전 조건이 있지만, 장수를 원하는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도 배경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일상에서 끊임없이 육체 활동을 하려는 노력이 결국 기대수명을 늘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도자 양성이 더욱 중요하다. 다양한 생활체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있어서 국민 전반의 건강 수준도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생활체육교육학과 이정숙 교수는 이러한 지도자 양성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경희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이정숙 교수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생활체육교육학과에서 주임으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운동, 예술, 치유, 재활이라는 키워드로 지도자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몸과 마음 보듬는 지도자 필요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이정숙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2001년부터 일본 와세다대학의 마에하시 아키라 교수와 인연이 되어 더욱 깊은 생활체육의 세계로 진입했다. 2005년 와세다대학에서 외국인 연구원으로 활동을 한 것에 이어 2009년부터는 명지대학교와 와세다대학 간의 한일교류 학술대회를 열어 매년 3월에는 일본, 9월에는 한국을 오가며 지금까지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다. 마에하시 아키라 교수와는 유아 건강, 유아 복지 등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은 키워드로 유아들의 건강한 움직임에 관해 한국 사례와 비교연구를 하며 지금까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유아무용교육에 관한 신체활동프로그램 자료집을 개발해 서울 전체 1천여 개의 유치원에 보급되었고 유치원 교사들의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꼭 유아의 체육활동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1998년부터 당시 명지대 사회교육원 현재 미래교육원에서 지도자 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까지 커뮤니티댄스, 아동무용, 노화곡선과 운동, 생활체육교육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무용 재활, 춤과 움직임, 뇌와 움직임의 힘 등의 주제로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대화를 해왔다. 또 사람은 움직임을 통해 젊어지는 구조에 대해서는 많은 강의를 해왔다. 이 교수가 이토록 지도자 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적으로 봤을 때 요즘 필라테스나 운동센터 등등 너무 많이 생겨났는데 지도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원은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지도자과정 석사 배출 후배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람의 몸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디테일하게 몸과 마음을 동시에 보듬어주는 지도자들이 많이 양성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 40명 정도의 규모로서,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기엔 좋지만, 선배들이 많지 않아 비전과 역량을 보여주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어 앞으로 더 열심히 제자들을 양성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동료와 함께하고 제자들을 양성해온 터라, 기억에 남는 제자와 함께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제자들이 제 수업을 통해 함께 땀을 흘리고 그 땀을 통해 생각과 몸, 얼굴, 마음까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 무척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학생들이 건강한 움직임에 관한 생각을 재발견했을 때 에너지가 솟아나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제자는 저의 1호 제자이자 10년 넘게 저와 같은 동선을 밟아오고 있는 명지대학교 박사과정의 조아해씨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느 순간부터는 저와 같은 이론을 전달하고 잘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저에게 감동을 주는 더 많은 제자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꾸준해야

이러한 제자 및 지도자 양성 이외에도 이정숙 교수는 꼭 해보고 싶은 연구계획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꾸준하게 해왔던 유아의 신체활동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연구이다.

“8년 정도 집에서 아이 양육을 해보며 생각이 더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신체활동은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서 성장발육, 발달 포인트에 맞는 동작 지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재 유아무용교육의 수준은 단순히 아이들의 동작 수준에만 몰입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발달 시점에 맞는 포인트 지도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에하시 아키라 교수님과의 인연과 저의 육아휴직 시간 덕에 유아교육진흥원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교수는 최근 생활체육에 관한 매우 유의미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로 지난해 11월 이뤄진 대한생활체육회와의 공동 업무협약 체결이다. 체육, 무용, 요가, 운동, 예술 치유를 위해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는 전 생애 단계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 이 활동이 국민 전반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욕심부리지 말고 꾸준하게 해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최소 5~10년 이상 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질은 움직임인데, 여기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펼치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끈질기게 견뎌야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움직임이고 우리 학생들이 그 움직임의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그런 지도자,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정숙 교수는 학과 리더로써의 후배들에게 자기가 하는 분야에서 실기를 다지라는 조언을 한다. 또한 체육이 아닌 다른 분야도 융합해 살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추기도 했다. 제자들이 많은 필드를 활용해 더 좋은 방향으로 연계하고 점프해 나갈 수 있다면, 자신은 필드의 실기, 교과목, 사례연구, 체험 등 현장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생활체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논의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90년대 초반에 본격적인 민간차원의 국민생활체육회가 설립됐다. 지금부터는 이 생활체육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더 다양하게 확산해야 할 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생활체육의 새로운 발전에 있어 명지대 이정숙 교수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앞으로 그녀의 빛나는 역할을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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