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06 (화)
“거대한 선진국인 한국과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서로 교류하며 함께 발전을 도모하기를 기대합니다”
“거대한 선진국인 한국과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서로 교류하며 함께 발전을 도모하기를 기대합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7.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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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수교 50주년, 행사 참여로 방한 수라바야 국립대학(UNESA)
아지자 부총장

올해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세월 동안 두 나라는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보건, 교육 및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조해왔다. 특히 2021년의 양국 교역액은 18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도의 130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의 한류는 그 끝을 모를 정도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K-웨이브’를 넘어 ‘K-쓰나미’가 될 정도라는 것. 이러한 양국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 아래, 지난 5월 26일에는 ‘한국ㆍ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교육문화 교류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 파크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한 인도네시아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대사를 비롯해 세경대 심윤숙 총장, 숭실대 신요한 부총장, 백석대 이경직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은 바로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에 설립된 수라바야 국립대학(Universitas Negeri Surabaya, UNESA)의 아지자(Mrs. Azizah) 부총장이었다. 아지자 부총장은 현직 인도네시아 마루프 아민 부통령의 딸로서 한국과의 교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본지는 아지자 부총장과 특별한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예술, 스포츠, 기술 이전에 관한 MOU 체결

인도네시아는 한국에게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2억 8천만 명이 살아가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이를 기반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에 올랐다. 경제적 활동을 많이 하는 평균 연령대가 29세 이하여서,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젊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나라’라고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중국과의 대결에서 추진 중인 신남방 정책의 핵심적인 국가이기도 하다. 이는 향후 한국 기업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시장을 넓혀가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인접 국가인 중국, 일본과 갈등이 많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까지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는 그런 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고, 서로의 국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거의 없다. 이는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미래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ㆍ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교육문화 교류의 밤’에 부통령의 딸이자 수리야바 대학 아지자 부총장의 참석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수리야바 대학은 1964년에 설립된 학교로 약 25,0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교육대학과 언어 및 예술대학,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 스포츠과학대학, 경제대학이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한국 기업인들의 진출도 많고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도 아주 많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아지자 부총장에게 이번에 개최된 행사의 내용과 그 의미에 관한 질문부터 해보았다.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갖춘 우리 수리야바 대학의 국제화 맥락에서 특히 아시아 및 아세안 지역과 다양한 컨소시엄 협력을 통해 한국과 협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일 중 하나는 보고(VOGO) 컨설팅 그룹과 협력하여 세경대학교, 숭실대학교, 백석대학교와 MOU를 체결한 것입니다. 이번 MOU를 통해 특히 예술, 스포츠 및 장애에 관련된 지식, 기술 및 문화 이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3개 대학과 함께 계획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공동 강의 및 연구, 여름 강좌, 교환 학생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의 우수한 연구 제품도 있으며, 이로써 교류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여성 운동가로서 교육에 헌신

이번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교수·연구원·행정직원의 교류, 직업 전문 학생 교육 및 취업,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강의 및 세미나 진행, 컨퍼런스 및 심포지엄 개최, 학술정보 및 자료교류, 한국문화 아카데미(K-Culture Academy), 대학 박람회 개최, 다문화 학생 교육 지원 프로그램,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이다. 
무엇보다 아지자 부총장은 한국에 대한 매우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거대한 선진국이고 직업윤리가 높고 우호적이며 인적 자원과 기술 면에서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더 광범위하고 세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진 케이팝 문화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케이팝 문화의 역량은 인도네시아 문화와 협업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는 K-팝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보고(VOGO) 컨설턴트 그룹이 시작한 협업 이벤트가 수라바야 국립대학의 예술적 우수성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지자 부총장은 평생을 교육에 헌신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교육에 관한 사명도 대단하다.


“저는 구조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교육계의 일원이며, 저의 역할은 여성운동가로서 교육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인도네시아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다양한 국가의 삶을 위한 인격을 형성하고 세계적 조건을 구축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교육자로서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회의 모든 수준에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양국 간의 상호 교류에 관한 메시지를 부탁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문화, 교육, 사회, 경제생활의 틀 안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두 나라는 우호적이고 예의 바르고 친족 같은 문화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관계를 더욱 극대화하고 세계적으로 양국 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에 대한 제 희망은 평화로운 아시아 지역을 건설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어 아지자 부총장은 사회공헌에 대한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회공헌은 자신과 사회, 환경이 균형을 이루고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도록 임팩트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든 개인과 기업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또한 삶의 동기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 하며, 새로운 관점은 더 나은 변화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지자 부총장과 같은 인물이 있기에 인도네시아의 미래가 밝은 것은 물론이고, 향후 한국과의 교류도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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