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3:59 (금)
“4차산업혁명의 기술 주도권도, 한 개인의 행복한 인생도 결국 뇌 과학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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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9.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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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연구원 김일권 원장

우리 인체 중에서 가장 신비하고 경이로운 기관이 바로 뇌이다. 무려 1,000억 개에 달하는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으며, 1,000분의 1초 단위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거기다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좌우하며 생각, 행동, 기억, 의지 등 모든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뇌 과학 분야는 인류의 과학 연구 분야에 있어서 최후의 영역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인간의 뇌 연구에 관한 기원은 그리스 시대까지 올라가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18세기 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수많은 뇌 과학자들이 뇌를 연구했지만, 여전히 앞으로 밝혀야 할 부분도 많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뇌 과학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초창기 연구자 중의 한 명이라면 단연 뇌과학연구원 원장이자 교육학 박사인 김일권 원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지난 30년간 뇌 과학을 연구하면서 국내에서 관련 연구와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고, 현재 경기도 과천에서 1만 1천여 평이 넘는 뇌과학관을 지어놓고 활동에 임하고 있다. 뇌의 신비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 개개인은 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하게 뇌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한 모든 것을 김일권 원장에게 질문해 보았다.

 

뇌 구조물 만들어 강의에 활용하기 시작

김일권 원장이 뇌 과학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계기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첫째 딸 승이 양이 출생 후 3일 만에 급성 황달 증상을 보였고 뇌성마비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 이후 그는 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딸의 증상을 고치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의 뇌 과학 연구의 수준은 아직 미비했다. 미국의 그랜도만 박사가 1970년대부터 발달 장애아의 뇌 문제는 연구한 기록이 있었고, 2013년 미국 오바마 정부가 50조 원을 투자하면서부터 미국의 뇌 과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박문호 박사가 강연을 하면서 관련 지식을 전파하고 있었다. 그는 천문학, 물리학, 뇌 과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삼성경제연구원, 서울대, KAIST 등에서 우주와 자연, 뇌에 관한 강연을 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이후 김일권 원장은 2015년부터 서울대 자연대학 강봉균 교수의 지도 아래 뇌 과학 관련 논문을 쓰면서 지식이 더 깊어지기 시작했고, 뇌과학융합센터를 주도해왔던 고려대 조장희 석좌 교수의 강의도 들으면서 한층 더 깊은 뇌 과학의 세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탐구와 통찰의 과정속에서 김일권 원장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위를 취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고려신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SPARC, 카이스트 바이오 최고과정, 트리니티 교육학 박사에 이어 웨스트민스터 상담학 박사과정까지 이수했다. 그렇다면 그는 언제부터 뇌과학연구소를 만들었고, 뇌의 구조물을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날 과천 과학관을 찾아서 뇌 과학 쪽을 찾아가 보았더니 실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때부터 계기가 되어 뇌와 관련된 여러 가지 해부학적 구조물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뇌 과학 강의를 할 때 사진만 가지고 했는데, 이렇게 구조물이 만들어지다 보니 강의도 더욱 입체적으로 되고 하나씩 구조물을 완성시켜나가다 보니 보람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뇌 구조물을 만드는 일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아빠의 이러한 여러 연구와 노력의 결과 때문일까?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딸 아이 역시 현재는 과천과학관에서 직접 조성한 수만 평의 뇌 과학 전시관에서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도 뇌의 여러 기능에서 비롯

딸 승이 양 덕분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김일권 원장은 자폐 아동의 뇌 발달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 됐다. 무엇보다 이제까지 김일권 원장이 자폐 아동을 비롯한 발달장애아동의 뇌를 자극해 그간 불치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발달 장애 영역에 뇌과학의 관점으로 접근, 다수의 치료 사례를 만들어냄으로써 그 성과를 크게 인정받았다. 그리고 바로 그 결과가 한국노벨사이언스상의 수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김 원장은 뇌 발달에 관한 많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 IQ 150의 영재를 만들기 위한 뇌 발달 프로그램 Kang’s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두정엽의 체성 감각을 일깨우는 방법이며, 감각신경을 깨어나게 하고 시상과 편도체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그는 발달의학센터와 공동연구를 해온 것은 물론이고 서울대 교수들과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 활동도 해왔다. 이를 통해 그는 발달장애아동 7,000명을 상담했으며 웨스트민스터대학원 대학교에서 성경에 근거한 뇌 과학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 덕분에 그는 수상 경력도 꽤 화려하다. 의학에서 문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그의 다방면의 재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논문 우수상 수상(‘시냅스 가소성과 자폐 치료 연구’),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 대상·과학창의 혁신대상, 아동문학 동화신인상 및 아동문예 작품상 수상, 국민일보 국민미션어워즈상,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등이 있다.

이러한 경력과 학력을 통해 그는 이제까지 국내외의 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고려대학교 뇌과학 융합센터 객원 연구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발달의학센터 자문위원, KAIST 바이오 혁신과정 동창회 학술이사를 역임했다. 또 사회 분야에서는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회 자문 위원장, 국가원로회의 운영위원 이상, KIC 세계한민족회의 자문위원, 미국한인재단(LA) 자문위원, 한국 카자흐스탄 우호증진 모임 회장, 크리스챤 리더스포럼 회원, 재경대구경북도민회 부회장에 이어 현재 재경포항향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가 연구해왔던 뇌 과학은 향후 4차산업혁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권 원장에 따르면, 자동차나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은 모두 뇌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다는 것. 컴퓨터 역시 인간이 가진 뇌의 기능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 뇌를 얼마나 잘 알고, 잘 다루느냐에 따라서 미래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뇌 과학자 김일권 원장이 말하는 건강한 뇌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데 돌아온 답은 의외로 그리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잠을 충분히 잘 자고, 자서전을 쓰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라는 이야기다.

 

비전 가져야 뇌는 더욱 발달해

인간의 뇌는 자연환경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낮에 해가 뜨면 뇌를 활성화하는 세라토닌이 나오고 해가 가지면 멜라토닌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 멜라토닌으로 인해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부도 잘하게 되고 기억도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캄캄한 곳에서 자야 합니다. 이때 뇌에서는 각종 분비액이 공급되면서 뇌를 발달시키는데, 만약 술을 마시게 되면 이 기능이 둔화되고, 불빛이 있는 곳에서 자게 되면 뇌는 아직도 낮이라고 착각해서 계속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은 어둡고 불빛이 없는 곳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그는 또 하나 중요한 것을 자서전 쓰기라고 한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는 늘 자신만을 위한 자서전을 쓰라고 권유한다는 것. 그 이유는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뇌 건강에는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뇌 과학에서 과거의 경험은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좋게 해석하면 좋은 것이 되고, 나쁘게 해석하면 나쁜 것이 된다. 따라서 좋든 나쁘든 좋게 해석하면 그것이 긍정적인 기억이 되고 마음의 상처를 없애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건강한 기억은 미래의 비전을 세우기에도 좋다. 뇌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상태에서 잘 작동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비전을 세우게 되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고 동시에 훨씬 더 건강한 뇌로 변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김일권 원장은 사람을 자주 만나라고 말한다. 사람이 사람을 자주 접촉하면 양자 역학에 의해서 기가 살아나게 되고 뇌도 스스로 건강해진다는 것. 따라서 뇌 과학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일상도 얼마든지 해피해질 수 있다고 한다.

자폐 아동의 뇌 발달과 뇌 과학에 평생을 바쳐온 김일권 원장. 이제까지처럼 그의 앞으로의연구에도 많은 성과가 있어서 국내 뇌 과학연구계의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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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준 2023-10-31 00:24:33
미래산업에 관심을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것이 멋있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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