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연구소(소장 이병도·이하 연구소)가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연구소는 오는 21일 부여군 은산면에 위치한 휴컴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백제 역사·문화 기반 미래교육'을 주제로 하는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충남 전역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할 예정인 대규모 순회형 미래교육 정책 포럼 시리즈 중 첫 번째 행사로,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정체성과 특색을 교육의 미래 방향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소통의 장이자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포럼은 이병도 연구소장의 기조 발제를 통해 그 막을 올리게 되는데, 발제의 제목은 '충남 미래교육과 지역 교육 현안 방향과 비전'으로, 충남 교육의 거시적 방향성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조 발제에 이어서는 이임규 교감이 '백제 역사·문화 기반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부여 지역의 특수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지역 현안 발제를 진행하며, 백제의 유산을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 차례의 발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참여하는 자유토론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교육 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함께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지역 현안 발제에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로 미래교육을 설계한다.'라는 주제 아래 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백제 시대의 역사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여 발굴 과정을 체험하고 고고학적 탐구를 수행하는 역사 유적 발굴 체험 활동, 각 학교가 지역 내 문화재 한 곳을 선정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고 탐구하는 1교 1문화재 탐구 프로그램, 학생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백제 문화제에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며 백제 문화를 체험하는 백제 문화제 참여 활동,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조사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배우는 지역 문화 인물 기반 체험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체험형 교육 모델이 제시될 계획이다.
또 부여여고·부여도서관 이전 계획 등 부여의 교육 인프라 현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부여여고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새롭게 조성 중이며, 부여도서관은 문화·교육·돌봄이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