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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HYUNDAI&KIA) VS 공성(BMW&VOLKSWAGEN)
수성(HYUNDAI&KIA) VS 공성(BMW&VOLKSWAGEN)
  • 전인수
  • 승인 2018.04.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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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경쟁이 달아올랐다. 국내 업체가 먼저 시장에 선전포고를 했다. 뒤따라 해외 업체의 신차들이 포진해 격돌을 앞두고 있다. 수성과 공성이 막상막하다.

 

수성(HYUNDAI&KIA)

작년 거셌던 소형 SUV 시장 경쟁이 중형으로 옮겨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며 국내 연간 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싼타페는 현재 2만 6천 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기록 중이다. 5만대 가량의 작년 연간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3월에만 1만 대가 넘게 팔렸다. SUV 차로는 사상 세 번째다.

  

 


디젤 2.0 모델의 경우 186마력과 41.0kg.m토크를, 2.2의 경우 최대 202마력 45.0kg.m토크를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35마력 36kg.m토크 성능을 갖췄다.

 

지난 몇 년 간 부진했던 싼타페는 이번 신형 출시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모양새다. 폭발적 시장 반응은 작년 소형 SUV들의 파이 확장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현대차의 기술 발전과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사전계약 전체 고객 가운데 50.3%가 30~40대로, 커진 차체와 기본화된 첨단 사양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실제 전장과 전폭, 전고 모두 이전 모델보다 확장됐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대응이다. 각종 기술 요소도 발전했다. 반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주행보조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가 전 모델에 적용됐고 전방 충돌방지시스템과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장치 등의 신기술도 탑재됐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커넥티비티 기술도 현대차가 힘을 실은 부분이다. 음악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 하운드, 음성 인식, 음성 메모, SMS 읽어주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캄테크(Calm-Tech)’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캄테크는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2.2 디젤 모델에 스타일 UP패키지와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기본 옵션으로 하는 ‘더 뉴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 가격 3,180만원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상품성 강화로 맞서는 중이다. 지난해 여름 페이스리프트로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모델 출시로 소구력을 강화했다. 작년 쏘렌토는 7만 8459만대를 판매하며 5만 1661대를 판매한 싼타페를 앞서며 2016년에 이어 국내 SUV 시장의 1인자 자리를 지켰다. 또한 여전히 현대차에 지분을 빼앗기지 않는 상황이다. 신형 싼타페의 등장에도 쏘렌토의 지난 달 판매량은 5853대를 기록했다. 전년과 대비해 오히려 15.8% 증가했다. 여전히 쏘렌토가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 2월에는 ‘더 뉴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을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2.2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탑재한 모델로 인기 트림의 할인 가격 패키지를 제시한다. 하지만 쏘렌토의 선전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내년 풀체인지 모델이 계획되어 있다는 점은 산타페에 비해 불리한 점이다. 또한 수입차들이 중형 SUV 시장에 가세하게 되면 상황을 낙관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공성(BMW&VOLKSWAGEN)

차체 강성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기준으로 SUV를 판단하던 과거와 달리 고급스러움과 정숙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점점 커지는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입차 업체의 신차 도입이 빨라졌고 가격 부담을 안고서라도 수입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수입 중형 SUV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SUV 판매 중 8.7%로 2만 822대에 달한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수입 중형 SUV는 전통적 강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국내 인기 모델들을 위협하며 점유율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엔진의 뉴 X4 xDrive20i는 184마력, 29.6kg·m토크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4.9초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xDrive20d 모델은 190마력, 40.8kg·m토크, 뉴 X4 xDrive25d 모델은 231마력, 51kg·m토크를 발휘한다.

 

BMW는 올해 SUV 라인업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한다. 작년 말 풀체인지 된 X3에 이어 X2, X4, X5의 풀체인지 모델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X2와 X4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구페(SAC) 모델인 X4는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단단한 주행성능을 앞세운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입체적 프론트 그릴 등 역동성을 강조한 외관은 보다 공격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기존 SUV보다 낮은 무게중심은 X4의 주행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전보다 몸집을 커졌지만 차체 경량화를 통해 더욱 가벼워진 무게도 주행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M 퍼포먼스 차종인 X4 M4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326마력과 최대 69.4㎏·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티구안 2.0 디젤의 주행성능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이며 제로백은 9.3초다.

 

폭스바겐은 올해 중형 SUV의 강자로 군림하던 티구안을 국내 출시한다. 티구안은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 264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오랜 기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출시되는 신형 티구안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디젤게이트’로 공백기를 겪었던 폭스바겐에게는 국내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이 개발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최초 SUV다. 플랫폼 적용으로 전장은 늘어나고 전고는 낮아져 역동적 퍼포먼스를 갖추게 됐다. 디자인은 기존의 티구안 보다 스포티한 감성이 부각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다양한 편의사항은 갖췄다. 도심긴급제동과 보행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프론트 어시스트', 차선 변경을 돕는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디자인과 기술의 개선으로 ‘2016 플러스 엑스 어워즈(Plus X Award)’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벤츠는 지난해 9월 GLC 신형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2016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해 지난해에는 4497대가 판매됐다. 벤츠 SUV 판매량의 37.1% 수준이다. 올해는 3개월 만에 1305대가 팔렸다.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더 뉴 GLC 350e’ 4매틱을 내놓는다. 최고 출력 350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GLC’의 라인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UV에서 풀체인지 모델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만큼 SU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커졌다는 뜻이다. 특히 중형 SUV 시장은 젊은 소비자가 찾는 소형 SUV 시장에 비해 구매력이 높은 30~40대가 대부분이다. 수입 SUV의 선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볼보, 재규어 등 부진을 씻은 업체들도 잇따라 신형 SUV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시장을 선점했지만 더 이상 전과 같이 안전하진 않다. 수성은 언제나 공성보다 우위에 있지만 전쟁의 승패는 한 끝의 전략 차이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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