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시로 예술혼 소통
땅끝까지 간절한 펜화의 매력
이미숙 화가의 작품은 해바라기, 정밀 펜화, 부채화, 유화 등 순수한 예술 세계의 경지를 담아내, 보는 이들을 황홀경으로 초대한다. 우리의 오랜 정서속에 복을 기원하며 건네주던 부채를 캔버스 삼아 행복함을 안겨주는 서양화가 이미숙. 그녀의 그림은 사실주의 미학을 표방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사물의 이면(裏面)’을 탐색하며 고도의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재창조 해낸다. 이미숙 화가는 한국의 현대 서양화가로 주로 독특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서양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한국적인 감성을 결합하여 작품을 창작한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섬세한 선과 조명의 활용, 그리고 심미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이미숙 화가는 전통적인 시각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속에 담겨진 열정만큼의 따스한 37번째 전시회로 들어가 본다.
작품 전시로 예술혼 소통
그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행복을 그린다. 태양처럼 화사한 해바라기, 자연속으로 빠지면 시원스레 불어오는 맨드라미 향기의 부채바람, 이 작가의 싱그러운 자연의 화폭은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이다. 그녀의 작품은 실제보다 더 정교하고 생생한 사실감으로 압도시킨다.
그녀만의 탁월한 솜씨는 손기능을 고도로 숙련시킨 결과이다. 특별히 화가의 미적감각으로 자연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깊고 풍부한 정서를 담아 낸 부채 걸작품들은 사실주의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이나 구도의 남다른 감각은 일반적인 사실주의 작품들과는 차별점을 지향한다. 늘 누군가를 만나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는 화가. “순수함이 그림속에 그대로 묻혀 나오는 화가이기에 자연화의 고운 작품들을 한층 더 돋보이며 아름다운 작품이 나온지도 모른다.”고 그의 지인들은 그를 표현한다.
늘 상대방을 배려하고 도움을 베풀기 위해 마음을 쏟는 이미숙 화가. 그녀의 작품은 평화로움과 행복 바이러스 를 품은 채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와 안식을 건넨다.
땅끝까지 간절한 펜화의 매력
“자연을 통해 순수해지는 마음, 포근한 어머니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자연에서 나온 마음은 사람을 감탄하게 만들며 때로는 감동시키기도 한다. 그런 자연이 배경이 되는 그림은 사진을 보는 감동과는 전혀 다른 놀라움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을 망각한 채 순수한 자연과 아름다움의 조화일 것이다. 자연의 풍경을 그린 그림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 따스한 사랑마저 느껴지기에 그의 그림 세계는 깊이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미숙 화가는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 여행 중 펜화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펜화의 특성상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펜을 떼지 않고 몇시간이고 꼼짝 않고 그려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멈출 수 없는 기쁨이 있단다.
펜화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는 이미숙 화가. 펜끝에서 심장을 뛰게 하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며 열정을 쏟아 낸 그녀의 작품들을 이제는 보다 가까이에서 언제라도 만날 수 있게 오랜 휴식의 펜화가 다시 우리들의 시야에 들어와 땅끝까지 간절한 펜화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이미숙 화가의 부채 바람처럼 소소한 자연을 매개로 한 그녀의 펜화 작품들이 삭막한 현실에 갇힌 현대인들의 무거운 장막을 잠시 걷어 내고 내일을 향한 새로운 충전을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