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
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이하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2023년 5월 취임 이후 학교안전 정책의 무게중심을 ‘사후 보상’이 아닌 ‘사전 예방’과 ‘현장 중심 안전교육’에 두고, 제도와 사업 전반의 방향을 재정비해 왔다. 그 대표적인 성과가 학생안전체험관이다. 학생안전체험관은 단순한 체험시설을 넘어,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한 예방 교육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현재 전국 115개관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본지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정훈 이사장을 만나, 학생안전체험관이 예방 중심 학교안전 정책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와 운영 내실화의 주요 성과, 그리고 향후 학교안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사장 취임 3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115개 체험관의 시설 확충을 넘어 운영 내실화로 예방 기능 강화를 하면서 데이터와 사람이 연결된 안전망 구축”
“예방으로 답하다, 학생안전체험관”
정훈 이사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안전을 위해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학교안전이 제도나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일상 속에서 실천되어야 할 공공의 가치임을 강조해 왔다.
정 이사장은 “학교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문제가 아니라, 위험요인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공제중앙회는 새해에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하루를 보내는 학교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훈 이사장은 취임 이후 학생안전체험관 정책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학생안전체험관은 학생들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재난과 안전사고 대응 방법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안전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현재 전국 115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정훈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생안전체험관 운영 내실화를 통해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질을 높이고, 예방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스며드는 학교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교안전의 든든한 ‘실무형 파트너’
정훈 이사장은 학생안전체험관 설립·운영 지원사업에서 공제중앙회의 역할을 전문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정책 파트너로 정의한다.
공제중앙회는 체험관 확충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설립 전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지원해 왔다.
설립 단계에서는 기본계획 검토를 비롯해 체험교육 프로그램 구성, 설계도서 검토, 전시시설 시공 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학생안전체험관이 안전교육의 목적과 기준에 부합하도록 체계적인 검토와 자문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별 여건은 달라도, 학생안전체험관이 공통의 안전교육 기준 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평가다.
정 이사장은 “학생안전체험관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을 몸으로 익히는 교육 공간입니다. 설립 단계부터 교육 내용과 안전 기준이 함께 고민되지 않으면, 체험관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운영 단계에서도 공제중앙회의 역할은 이어지고 있다. 체험시설 안전점검, 전문강사 교육연수, 체험교육 콘텐츠 개발·보급,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체험관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설립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운영 내실화와 교육 효과 제고에 지원의 무게를 두고 있다.
“학생안전체험관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예방 교육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운영 개선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
안전점검 지원단과 함께 현장 점검
정훈 이사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원칙 아래, 학생안전체험관을 직접 점검하며 운영 실태를 살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점검지원단’이다.
정 이사장은 “체험관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지금은, 얼마나 많이 설립했는가보다 얼마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단발성 점검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현장 점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점검지원단은 체험시설 안전을 비롯해 기계·전기·건축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단순 확인이 아닌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검과 컨설팅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충북, 전남, 인천, 충남, 세종, 부산, 경북 등 전국 주요 학생안전체험관을 직접 방문해 시설 안전 상태와 운영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왔다.
정 이사장은 “지역과 규모는 달라도, 현장에서 만난 담당자와 강사분들 모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점검 과정에서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컨설팅 결과로 정리해 교육청과 체험관이 함께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전점검으로 확인된 현장의 목소리
정훈 이사장은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점검 지원단 활동을 통해, 체험관 운영과 관련된 구조적·현실적 과제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현장 점검은 개별 체험관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반복되는 공통 과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들은 어느 한 체험관만의 관리 소홀이라기보다, 장기간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인 한계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가장 많이 확인된 과제는 체험기기 노후화와 반복적인 안전 취약 요소였다. 운영 기간이 5년 이상 경과한 체험관을 중심으로 기기 마모, 부품 열화, 안전장치 미흡 등 유사한 지적 사항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개별 관리 차원의 문제를 넘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영역으로 분석됐다.
또 현장 담당자와 강사들의 관리 부담 역시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자체 점검과 경정비를 통해 체험관 안전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전문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정 이사장은“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맡기는 운영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예방 시스템의 설계
학생안전체험관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훈 이사장은 2026년 학생안전체험관 정책의 방향을 ‘사후 점검’에서 ‘상시 관리와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번 체험기기 현장 안전점검 결과보고서를 이러한 정책 전환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정 이사장은 “2026년은 학생안전체험관이 얼마나 많이 설치돼 있는가가 아니라, 항상 안전하게 관리되고 신뢰받는 예방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제중앙회는 우선 체험기기 유지관리와 A/S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점검 지원단 활동과 연계해 전국 학생안전체험관이 활용할 수 있는 유지관리·A/S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동일 유형의 안전 취약 요소에 대해서는 사전 점검과 선제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훈 이사장은 또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점검 결과와 운영 발전 워크숍에서 제기된 의견을 연계해, 운영 담당자와 전문강사 중심의 협의체와 교육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분들의 경험이 정책으로 이어질 때, 학생안전체험관 운영 내실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역량이 만드는 안전”
정훈 이사장은 학생안전체험관 운영의 핵심 요소로 ‘사람’을 강조한다. 그는 아무리 시설과 장비가 잘 갖춰져 있더라도, 학생을 직접 만나 안전의 의미를 전달하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체는 결국 현장의 전문강사와 운영 담당자라고 말한다.
정 이사장은“체험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학생을 직접 만나는 분들의 역할입니다. 시설과 장비는 기반일 뿐이고, 이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공제중앙회는 전문강사와 현장 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운영 발전 워크숍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 소통을 강화하고, 체험기기 안전점검 결과를 교육 과정과 연계해 강사들이 체험시설의 특성과 안전 유의사항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문강사 워크숍과 교육연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단순 전달형 교육을 넘어 현장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학습 구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개별 강사의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안전체험관 전반의 교육 품질과 신뢰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방으로 잇는 약속, 공제중앙회의 존재 이유”
정훈 이사장은 2026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하며, 학생안전체험관의 역할과 학교안전의 방향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학생안전체험관이 단순한 체험의 공간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예방 교육의 핵심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학생안전체험관은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공간입니다. 설립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안전하게 관리되고, 신뢰받으며 운영되는 체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정훈 이사장은 체험관 정책이 이제 양적 확대의 단계를 벗어나, 질적 관리와 운영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전환돼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공제중앙회는 현장 안전점검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전문강사와 운영 인력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한층 더 정교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훈 이사장은 학교안전이 특정 제도나 사업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천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공제중앙회는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청과 유관기관을 잇는 협력 구조 속에서, 예방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학교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일, 그것이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변함없는 존재 이유이자 제가 끝까지 지켜 나갈 약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