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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침체에도 패기를 잃지 않고 글로벌 진출”
“건설업 침체에도 패기를 잃지 않고 글로벌 진출”
  • 정하연
  • 승인 2019.11.1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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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건설 김종학 대표
사진촬영: 정혜정 기자
국내 건설업은 매우 침체를 겪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과거 건설업은 많은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는 옛날 같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답은 결국 해외밖에 없다. 특히 동남아 건설 시장은 우리가 노릴 수 있는 매우 좋은 시장이다. 무엇보다 동남아는 대부분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온돌이나 별도의 난방이 필요 없다. 시공도 간단하고, 높은 수익률도 큰 장점이다. 동남아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기업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매우 빠르게 동남아에서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인이 있다. ㈜지성건설 김종학 대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세우면서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향후 3년 이내에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
 
㈜지성건설 김종학 대표가 인터뷰를 시작하기전 책상에 앉아 잡지에 기재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정혜정 기자)
㈜지성건설 김종학 대표가 인터뷰를 시작하기전 책상에 앉아 잡지에 기재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정혜정 기자)
 
금융맨 출신의 건설업 대표
김종학 대표는 건설인으로서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금융맨’ 출신이기 때문이다. 과거 동화은행에서 근무했던 그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건설회사로 입사했다. 다만 처음부터 건설업무를 한 것은 아니라 재무나 기획 쪽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금 들어 생각하면 당시의 금융과 건설업의 경험은 저에게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은행에 있으면서 재무 쪽으로 상당한 실력을 쌓을 수 있었고 건설회사에 있으면서 다양한 해외 경험과 현장 업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북경, 연대,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생활을 했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시장 조사를 할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지성건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특히 건설회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건설업도 매우 호황이었고, 회사의 발전상을 눈으로 봤기 때문에 건설업의 수익성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처음 들어간 회사의 매출이 초기에는 30억 정도였지만, 1년이 지나서 70억으로 늘어났고 이후 100억, 500억까지 늘어나는 상황을 보면서 회사의 성장에 따라서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하는지도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다. 그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중국과 수교를 하기 전인 1986년도 이전이었기 때문에 매우 소중한 기회였음이 틀림없다.
 
㈜지성건설의 로고(이미지=㈜지성건설 홈페이지)
㈜지성건설의 로고(이미지=㈜지성건설 홈페이지)

건설 전문 기업 ㈜지성건설(이하 ‘지성’)이 창립된 것은 지난 2013년. 처음에는 ‘㈜바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2015년도에 사명을 바꾸었다. 현재 지성은 건축공사, 주택건설, 조경공사, 리모델링, 토목, 인테리어 사업, 해외공사 등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실적도 매우 다양하다. 서울, 경기, 충남,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전국에서 공사를 한 해본 지역이 없을 정도다.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00억의 공사도 거뜬히 해내면서 실적과 실력을 동시에 쌓았다. 특히 김종학 대표는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지성건설의 건축물(자료=㈜지성건설 제공)
㈜지성건설의 건축물(자료=㈜지성건설 제공)
 
동남아 이어 일본 진출 기대
특히 김 대표가 진출하려는 동남아는 수익성이 매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겨울이 없기 때문에 난방을 위한 복잡한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가 없다. 비를 피하고 에어컨만 틀 수 있으면 되는 기본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디자인만 예쁘게 하고 좋은 자재를 써준다면 동남아인들의 삶의 퀄리티도 현저하게 개선될 수가 있다. 또 원가도 그리 아주 비싸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에게도 큰 이익이다. 따라서 향후 김종학 대표는 회사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 60%, 국내 40% 정도의 비율을 맞추고자 한다. 
 
지성의 김종학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3년 뒤의 모습’에 대해 스케치를 부탁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일본 진출’에 대해 말했다. 
“동남아 진출도 반드시 성공해야겠지만, 일본에는 꼭 한번 진출해서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건축업자에게 일본은 매우 탐나는 시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은 특히 목조를 중심으로 하는 주택 설계이다 보니 이와는 다른 한국의 건축기술이 많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많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일본 본토로 들어가 한국 건축기술의 뛰어난 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김종학 대표는 또 누구보다도 탄탄한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금융맨으로서 배운 재무 설계 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으로 사업을 경영할 수 있다. 이제 여기에 동남아와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주에 따라 재정 건전성은 더욱 강화될 수가 있다. 향후 김종학 대표의 바람이 잘 이뤄져, 세계 속에서 우리 건설기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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