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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2022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조직위원장, 경북보디빌딩협회 송석영 회장
[Power Interview] 2022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조직위원장, 경북보디빌딩협회 송석영 회장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2.09.0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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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회의 한국 개최를 통해 우리 보디빌딩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올려놓겠습니다”

보디빌딩은 인간이 가진 최대한의 아름다운 육체미를 얻기 위한 스포츠이다. 기원전 6세기그리스 시대부터 힘센 장사들이 송아지가 어미소가 될 때까지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근육을 단련했다. 국내에서는 19491회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력과 키, 근육의 양 등에서 서양 선수들을 넘어서지 못했고, 이제까지 세계대회에서 굵직굵직한 수상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5년 사이에 한국보디빌딩의 판이 바뀌고 있다. 바로 한국보디빌딩협회 부회장이자 경북보디빌딩협회 송석영 회장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부터이다. 2022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세계 남자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2020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리는 중에 1018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영주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전 세계에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처음에는 복싱으로 시작했지만 보디빌딩의 매력에 푹 빠진 송석영 회장을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He is...

남경· 영광기업 대표

2022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

2021.01.27~ () 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2018.02.01 경상북도보디빌딩협회 부회장 역임

2018.03.12 영주보디빌딩협회 회장 역임

2018.10.06 2대 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 역임

2020.12.29.~3대 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

 

 

관계자들 설득해 한국에서 세계대회 개최

송석영 회장이 보디빌딩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년간 대한복싱협회 회장을 거친 후였다. 그 사이에 여러 협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현장도 많이 둘러보다가 우리나라의 보디빌딩이 세계적인 기준에서 매우 낙후되어 있고, 한국 선수들이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낮고 인정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주변의 권유로 인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18년 경상북도보디빌딩협회 부회장, 영주보디빌딩협회 회장, 2대 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을 거쳐 현재까지 3대 회장을 연임했다. 그리고 20211월부터는 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우리나라의 보디빌딩을 체계화시키고 세계 최정상에 올려놓겠다는 꿈을 꾸면서 본격적으로 투신했다. 특히 과거에는 빠르게 몸을 만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 상태로는 도저히 발전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후 송 회장은 본격적인 체계화 과정을 거치면서 보디빌딩의 판을 바꾸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설 단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선수들을 마치 상품처럼 팔아먹는 일도 흔했습니다. 급한 마음이 드니 약물을 사용하면서 선수들이 나쁜 길로 빠지게 됐습니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5~6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너무 급한 마음을 가지다 보니 1~2년 만에 완성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좋지 않은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본격적인 협회 위주의 체계적인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선수들을 데리고 공식적인 세계대회에 나가면서 한국보디빌딩의 위상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8명의 정예 선수들이 출전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석권했다. 한마디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자 세계연맹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고, 선수들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그리고 송석영 회장은 내친김에 세계대회를 경북 영주에서 개최하려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부족한 영어지만 계속해서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소통을 했습니다. 와인잔을 기울이며 한국을 도와달라, 이번에 영주에서 개최하면 다음번에는 당신들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몽골, 일본 등 아시아권 회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결국 경북 영주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 중의 기본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보디빌딩 대회가 개최된 것은 2006년이 최초였다. 하지만 당시는 한 10여 개국에서 모여 말 그대로 조촐하게대회를 한 것이라 본격적인 세계대회의 위상을 갖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10월에 개최되는 대회에서는 전 세계 80개국의 나라에서 1,0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명실공히 세계대회의 위상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경북 영주는 풍기인삼이 유명하다. 송석영 회장은 이번 대회에 지역 토산물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송 회장이 이번 세계대회에 이어 2023년에는 엘리트 프로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선수권에 못지않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 대회이다. “아마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합니다. 심사위원단이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점수를 주는지를 사전에 파악해서 선수들에게 공지하고, 그 부분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번 세계대회는 다시 한 번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알리는 매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디빌딩은 꼭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만이 하는 운동은 아니다.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그는 보디빌딩을 모든 신체 운동의 기본이자 건강한 정신을 가지게 하는 운동이라고 정의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운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긍정적인 사고가 형성되고 행복감이 가득해집니다. 그때 생기는 엔돌핀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죠. 영주에 있는 탈선 고등학생들에게도 보디빌딩을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술과 담배를 끊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문제 학생이 있으면 체육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을 부탁하곤 합니다. 그렇게 운동을 시키게 되면 십중팔구 변하게 됩니다. 부모님들께서 감사하다며 선물을 보내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보디빌딩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소 3~4번을 하면서 처음에 재미가 들면 근육이 키워지는 액션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부터는 자신도 모르게 보디빌딩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키우려는 본능이 자극되면서 운동하고 그 결과 건강한 정신을 확립할 수 있다고 한다.

송석영 회장은 현재 남경이라는 아파트 시행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2013년에 창립해 2014~2015년에 코아루 노블아파트를 지어 시행, 공급했으며 현재는 대우푸르지오아파트 800세대를 지어 시행하고 있다. 특히 그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것을 사 업의 노하우라고 말한다. 심지어 세무분야까지 직접 챙기면서 꼼꼼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 그 결과 송 회장이 보디빌딩협회 일에 많은 신경을 쓰더라도 회사는 별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해외 출장에 그는 수천만 원에 드는 비용도 모두 사비로 하기 때문에 협회에서도 무척 감사해 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대회에 나갔을 때 선수들 에게 해외 관광도 동시에 시켜준다고 했다.

 

 

해외 여행으로 감동의 눈물 흘리기도

선수들은 대회 참가 6개월 전부터 식단 조절을 하고 물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그러니 신경이 무척이나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들도 매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도 일절 먹지 않고 물도 먹지 않습니다. 기계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든 대회를 치르고 나서 한번은 선수들에게 두바이 관광을 했더니 너무도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보디빌딩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아서 저 역시 많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수들 노후 걱정 없는 여건 만들 것

이번 경북 영주에서의 세계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많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연이어 엘리트 프로대회도 열리기 때문에 내년까지 한국 보디빌딩이 급격하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훨씬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고, 향후 대학에 보디빌딩학과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면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교수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생계 걱정 없이 보디빌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많이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소리 없이 자신을 헌신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보디빌딩이라면 단연 송석영 회장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노력이 올해와 내년에 이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서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이 더욱 올라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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