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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People] 영주선비포럼 장세일 회장
[Global People] 영주선비포럼 장세일 회장
  • 유미라 기자
  • 승인 2022.09.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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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고향 발전에 기여한 공로, ‘위대한 한국인 대상’ 수상
영주선비포럼 장세일 회장
영주선비포럼 장세일 회장

 

영주선비포럼 장세일 회장이 지난 127‘2022 위대한 한국인 대상시상식에서 사회봉사부문 위대한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장 회장은 농업분야 공직생활 30년 동안 녹색혁명으로 불리는 통일벼를 보급해 식량자급시대를 열었다. 퇴직 후에도 농업과 농촌, 나아가 고향 경북 영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장 회장의 이러한 노력이 이번 수상의 배경인 것이다. ‘위대한 한국인 대상은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를 빛낸 분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하고,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 홍보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수여하는 품격 있는 큰 상()이다.

 

녹색 혁명통일벼 보급식량 자급시대 이끌어

장세일 회장은 영주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초··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농업 분야에 30여 년간 재직했다. 퇴임 후에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회 사무총장, 농어촌개발공사 이사, 농수산유통공사(at) 이사, 보건복지부 건강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한국전통식품수출협의회 회장, ()한국농수산유통산업단 단장을 지내는 등 30년간의 폭넓은 농업분야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장 회장이 공직자로 첫 발을 내디딘 곳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이하 기술센터). 장 회장은 기술센터에서 30년을 재직하며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통일벼의 보급은 역사에 남을만한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도시락에 쌀과 보리의 혼합비율을 검사할 정도로 보리를 장려하던 쌀 부족 국가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통일벼의 개발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던 것이죠.”

장 회장은 통일벼 보급으로 식량 자급이 된 후에도 밥맛이 더 좋아지고, 수확량도 개선된 신품종 보급과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에 헌신해 왔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모범공무원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공직 30년 생활을 명예롭게 마친 후에도 계속 농업 발전을 위한 길을 걸었다. 퇴직 후 처음 맡은 일은 전국농촌지도자중앙회 사무총장. 전국적으로 1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조직이었다. 이 곳에 있으면서 농업인들의 권익신장과 국비예산 확보, 현장 기술교육을 통한 신기술 도입, 적극적인 민원으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하기 등 오로지 농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새로 개발·보급되는 우수한 품종의 종자를 고향 농업인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등 고향 영주를 챙기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당시 전국적으로 콩 자급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 러시아 해외농장 50ha를 매입해 콩을 생산하고 공급하던 시절이다. 이때 시·군 단위 회장단 230 명을 러시아 및 중국 선진농장 해외 연수를 추진해 콩 재배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농촌의 현대화에도 앞장섰다. 장 회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9년 동안 국비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하던 것을 장 회장이 부임 즉시 6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국의 농촌지도자 사무실에 PC를 보급하고, 우수회원 해외연수, 농민회관 개보수, 농민 건강보험 가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농촌지도자중앙회의 선진화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마사회 기금 2억 원을 지원 받아 전국 면단위 회장단까지 능력개 발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농어촌공사 이사로 재직하면서 농어촌공사 영주지사 건물을 신축했다. 영주 지사장에 부임한 최초의 영주 출신으로 고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이와 함께 농지은행과 농지연금제도를 도입해 유휴 농지는 임대차를 통해 생산농지로 활용하게 했고, 고령화로 농사가 어려워진 농가에는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로 재직하면서는 APC(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국비 47억원 확보 지원으로 농산물 산지유통 확대에도 기여했다.

 

인사동서 영주 농특산물 전시해외수출 상담도 4

영주 농특산품의 판매를 위해서도 직접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매가 어려워진 영주 농·특산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소규모 전시행사다. 20215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인사동에서 영주명품특산물 풍기인삼·풍기인견 전시행사를 연 것이다.

전시 준비 단계부터 전시가 끝날 때까지 매일 출근하면서 시민들께 영주 특산품을 알리고, 또 이를 통해 그 가치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상당한 량이 직접 판매로 이루어졌고, 해외 수출 상담도 4건이나 이루어지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대행사로 ‘I LOVE 영주사과’, ‘세척사과’ 400개 나눔 행사를 통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향후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 도록 했다. &쇼핑 광고방송에서 는 영주사과 1만 상자/3를 단시간에 완판하는 능력을 보여 주변의 찬 사를 받기도 했다.

 

 

포럼으로 결속 다지고, 창작오페라로 이미지 제고

영주선비포럼은 과거시험 합격을 통해 백성의 삶을 더 좋아지게 하려고 했던 옛 선비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지난 2015년 영주지역 출신 중앙부처(공기업 포함) 공무원 41(현재 247)이 참여해 만든 조직으로, 장 회장이 초대 회장(상임대표)으로 선출됐다. 공무원들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서로 정책 소개와 정보 교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장이 되고 있다. 특히 고향 영주 발전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 중이며, 수도권 출향인과 영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1년에 3~4 회 개최해오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돼 최근 3~4명의 회장단 모임만을 이어오고 있다.

영주시가 제작한 창작오페라 선비2015년 국립극장 대극장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대한민국 오페라 사상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영주의 창작 오페라 선비2017 년에 베트남 호치민의 경주세계엑스포, 2018년에는 우리나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창작오페라 선비의 이 같은 성공은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봅니다. 첫 무대부터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카네기홀과 호치민을 연결하며 글로벌한 명작을 목표로 삼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긴 것도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영주시가 선비를 내세우는 여러 자치단체 중에서 대표적인 선비의 고장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간 여러 도시에서 제각각 선 비의 고장을 내세워 홍보를 했지만, 사실상 영주가 이를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장 회장 은 창작 오페라 선비의 성공적 공연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카네기홀 공연시 공로 감사패를 받았다.

장 회장은 지금도 눈을 감으면 고향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도 그려본다. ‘먹고 살기 힘들어 떠나야 했던고향이지만, 이제는 먹고 살기 좋은곳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할 영주로. 더 나아가 세계인이 찾는 세계인의 영주로 발전할 날을 꿈꾸며 혼신을 다하고 있는 그분께 한없는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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