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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뚝 선 한국기업, 우리 회사가 리더가 되어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뚝 선 한국기업, 우리 회사가 리더가 되어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4.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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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설을 의미하는 일명 ‘K-건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멕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에서 한국의 건설기술은 종횡무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라크가 주도하고 있는 범국가적 재건사업에 한국 대표기업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TRAC개발그룹(TRAC Development Group, 이하 ‘TRAC’, 회장 문정민·사장 홍창기)이다. ‘이라크 안바주(Anbar) 국가재건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전 세계 68개국이 함께하는 1,000조원 규모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가운데 TRAC은 이라크 내의 하바니야(Habbaniyah) 지역을 스마트 신도시 및 국제 산업도시로 개발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총 60조 원 규모로 K-건설의 위상과 위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무엇보다 이라크 정부는 짧은 시간 안에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뤄낸 한국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 가운데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홍창기 사장이다. 40년간의 엔지니어 외길을 걸어온 그는 경력 중에서 무려 20년을 해외 건설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말에 개최된 기술사의 날에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 상을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홍창기 사장이 꿈꾸고 있는 원대한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의 비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라크 재건 사업 이끌 최적의 인물

▲하바니야신도시조감도(출처=TRAC개발그룹 제공)
▲하바니야신도시조감도(출처=TRAC개발그룹 제공)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70의 하바니야 호숫가에 위치한 하바니야라는 곳이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이곳에 복합신도시를 개발해 종합병원,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총망라해 최대 60만 명을 아우르는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이라크 안바주 국가재건사업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다. 특히 이 도시는 향후 이라크의 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산업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신도시는 다섯 단계로 나누어 건설되며, 이곳에 약 10만 세대가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 레저, 스포츠, 의료, 교육, 쇼핑 시설 등 높은 삶의 질을 위한 거의 모든 시설이 들어서는 최첨단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34년까지 11년간 단계별 4~5년의 공기로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적용하여 완공되는 이 사업에서 한국기업인 TRAC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리고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홍창기 사장은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전남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건축·안전공학을 전공해 공학석사를 취득했다. 1985년 동아건설산업() 에 입사하여 국내 해외 주요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CJ 대한통운()의 리비아본부 임원, 동아건설 기술사업 본부장(전무이사, CTO)을 역임했다.

▲TRAC 개발그룹 홍창기 사장 인터뷰 모습(출처=데일리뉴스)
▲TRAC 개발그룹 홍창기 사장 인터뷰 모습(출처=데일리뉴스)

 

20198월부터 그는 TRAC의 건설·사업 부문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학회, 협회의 간부와 정부 기관의 평가 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토목학회 정회원, 한국기술사회 안전분회 부회장, 한국기술사회 토목시공분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 민간투자사업평가 위원(2021~), 충청북도 재해영향평가 위원(2022~), 서울교통공사 토목자문단 위원(2022~)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 사장의 이력 중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바로 17년간이나 이어졌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였다. 1985년 동아건설산업()에 입사한 후 총 2019년까지 35년여를 국내 및 리비아에서 근무하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안전 및 재해방지를 위한 활동에 참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바그다드 시내 개발도 진행 중

▲기술사의 날 표창장을 들고있는 홍창기 사장(출처= TRAC 개발그룹 제공)
▲기술사의 날 표창장을 들고있는 홍창기 사장(출처= TRAC 개발그룹 제공)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한마디로 엄청난 대규모 사업이었던 만큼, 감회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전모는 국토발전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석사논문을 이 사업을 중심으로 썼을 정도입니다.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고 긴박한 상황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장애물과 위험을 넘어서 결국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저에게도 큰 명예와 자존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보통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수백 개의 깊은 우물(深井, deep well)을 파고 그 물을 집수(集水)해서 사람이 많이 사는 지중해 연안까지 대량으로 송수(送水)해서 음용수,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공사 기법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어려움들이 곳곳에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홍창기 사장은 매 시기 새로운 공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난관을 돌파해왔다.

우선 송수관로 공사용 및 현지 주민의 활용 도로로 사하라 사막에 건설된 송수관 운송 도로가 우기 시 토석류(土石流)에 의해 붕괴되어 복구 시 많은 비용과 복구기간이 2주 이상 소요되고 복구비가 매회 개소당 수천만 원씩 투입되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 사장은 콘크리트포장과 상, 하류부에 돌망태(gabion) 시설을 설계 시공해서 홍수 재해에 안전한 전천후 도로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송수관매설 직후 되메우기 전 일부 작업 구간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토석류에 의해 미쳐 되메우기하지 않은 일부 송수관로가 침수되어 재해 복구 비용이 1억 불(1,300억 원) 내외가 소요되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양측에 토사 다이크(dyke)’을 쌓는 새로운 공법을 제안, 침수 재해를 사전에 방지했다. 특히 사막 거주민 및 가축들의 음용수 제공을 위한 물탱크를 설치한 것도 큰 성과였다. 700km의 사막을 관통하는 송수관로에 턴 아웃(turn-out)이라는 분기 시설을 설치해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오아시스 지역 주민 및 낙타와 양 등의 가축들에게 음용수 공급을 위한 물탱크를 설계했다. 이는 특히 물이 필요한 지역 주민은 물론 사막을 횡단하는 리비아 국민의 좋은 호응을 받아 한국인의 기술력과 위상을 높여 국위선양을 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또한 제1의 중동 건설 붐의 후반기인 1990년부터 리비아대수로 공사에 참여하면서 리비아와 영국에서 번갈아 근무하며 설계와 자재조달 건설관리를 두루 경험하였다. 20013월 동아건설 파산선고로 리비아 정부는 동아 콘소시엄(Dong-Ah Consortium)의 일원인 동아건설과 CJ대한통운에 352천만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였고, 동아건설 법정관리 등으로 지연되어 98%가 완료된 2단계공사(200312월 준공 예정) 지체상금 45280만 불의 클레임을 본사와 긴밀한 협조로 영국 법무법인 Norton Rose에 직접 출장 협업하여, ‘대수로공사 전체를 법적 실체가 있는 CJ대한통운으로 이관하여 2단계 공사 준공과 1단계 공사 하자보수(화이트 관 2만 본 교체, 유보금 사용)를 조건으로 리비아 정부와 합의를 끌어내 클레임 금액을 8천만달러로 한정하는 데 이바지했다. 리비아대수로 공사 사업관리, 견적 및 계약 관련 팀을 이끌어 결국 리비아대수로 2단계 공사를 200512월 동아 컨소시엄 이름으로 준공케 하였다.

2005년부터 리비아 최고의 국영 건설회사이며 동아건설 JV회사였던 ANC(Al Nahar Company)에서 사업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수로 공사 3, 4단계 공사와 농업용수 공사 등 30여 개의 EPC project(공사금액 25억 불)를 사업관리, 견적, 계약, 전산(IT)팀을 이끌면서 10% 이상의 이익을 시현하는데 일조하였고, 튀니지 재스민혁명의 여파로 인한 리비아 내전으로 20112월 귀국하였다.

 

이제 홍 사장은 이러한 과거의 영광을 하바니야 신도시 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홍창기 사장이 이번 하바니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TRAC 문정민 회장과의 인연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문 회장은 한국인이지만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 20년간 디벨로퍼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한국 정부를 위한 외자 유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또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 이후 이라크 재건사업에 깊숙하게 관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홍 사장은 문 회장과 일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전격적으로 TRAC에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이 사업은 향후 홍 사장에게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이은 또 하나의 인생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프로젝트 금액이 400억 불이 넘습니다. 거기다가 분당 신도시보다 큰 10만 호 사업입니다. 준비한 서류만 7,000쪽이 넘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기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했고, 이라크 정부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역시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를 굿 아이디어라고 표현하면서 많은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산업단지와 주택단지를 동시에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職住近接)의 지속 가능한 신개념 도시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주변에 철도와 공항이 있기 때문에 물류사업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신도시 사업과 함께 바그다드 시내 개발도 150쪽짜리로 이라크 정부에 제안 중에 있습니다. 이라크 관련 부처와 대통령과 총리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두려움 없이 해외로 나갔으면

홍 사장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은 그가 실천형 사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급은 사장이지만, 사원의 일도 모두 다 하고 있다. 해외에서 서류가 도착하면 꼼꼼하게 일일이 다 확인한다. 어떻게 보면 사장이 너무 세세한 일까지 간섭하는 것은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업무 영역에 따라 다르다. 건설은 너무도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장이 이러한 상황을 다 체크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이것이 전체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그것을 푸는 데에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창기 사장이기에 문제는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 세세한 문제까지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홍 사장이 직원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는 철저하게 직원에 대한 존중을 실천한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 그만큼 개개인을 인격적으로 존중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같은 도전과 개척 정신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부지런한 열정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7시 반에 출근하고 일반적인 일은 아침 9시면 거의 다 끝납니다. 그 이후로는 각종 현장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저와 같은 삶을 산다면 인생을 두 배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해외에 나가려고 하지 않는 것도 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도전의 기회와 자기 발전의 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제 인생의 좌우명은 호사유피인사유명(虎死留皮人死留名)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고사성어고 한 번쯤 들어본 것이라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이름을 남길 정도의 열정은 있어야만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멀고 먼 이라크라는 국가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정도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홍창기 사장. 앞으로 있을 그 모든 난관과 장애물도 기꺼이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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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7-10 19:21:02
사기냄새가 풀풀 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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