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한국 변호사 포화의 시대, 미국 변호사라는 블루오션에 뛰어들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한국 변호사 포화의 시대, 미국 변호사라는 블루오션에 뛰어들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5.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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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제 ‘변호사 포화 시대’가 펼쳐졌다. 이미 지난 2022년 4월,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는 성명서까지 내고 법무부에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200명 이하로 줄여줄 것을 촉구했을 정도다. 인구에 비해 너무 많은 변호사가 배출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변호사 시장의 파이는 존재하고 향후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현재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광대한 블루오션으로 변호사들을 이끌어주고 싶어하는 한 미국 변호사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안미국법률 사무소>의 이영선 미국 변호사이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유학을 간 뒤 유명 대기업의 사내 변호사를 하다가 최근 독립한 이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꼭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많은 후배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달란트를 다 동원해 본인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후배들을 키우면서 이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한다. 미국에서 성공한 변호사라면, 굳이 후배들을 키울 필요도 없고, 자신의 캐리어만으로도 평생 행복하게 살 것만 같은데 인재 양성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시대 제대로 된 미국 변호가 되는 법, 그리고 그녀가 꿈꾸는 미래의 공동체는 무엇일까?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 활약
일반인들에게 ‘변호사’라고 하면 매우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는 영광스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통칭 ‘변호사’들도 그 내부적인 상황을 엿본다면 다수 여러 부류로 나뉘게 된다. 한국 변호사 자격증으로 만족하지 못해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설사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식으로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는 데에 곤란함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현지 법률에 익숙하지 못하니 자격만 있을 뿐 ‘진짜 미국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탁월한 언어 실력과 현지 미국법에 대한 능숙하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제대로 뛰는 미국 변호사’도 있게 마련이다. 이영선 변호사는 가장 마지막에 속하는 변호사다. 예를 들어 만약 한국인이 미국에서 기업과의 협상, 혹은 법률과 관련된 여러 서류를 의뢰했을 때 대형 로펌을 제외하고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이안미국법률 사무소>가 유일하다. 그 이유는 이영선 대표변호사는 지난 10년 동안 제너럴밀스, 에이비 인베브,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 등 미국, 독일의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소송을 직접 관리하고 글로벌 협상에 임했으며 이를 통해 확실한 노하우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자신이 이룬 성과에 만족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제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한 것이다. 그녀는 이것을 ‘작은 도발’이라고 명명했다. 


“지금 현재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변호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 기업을 상대로 조언을 주고 타 부서 및 타 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 상황에서 한국 출신의 미국 변호사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하는 점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또 법적인 이슈에서도 언어의 장벽을 없애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한국 출신의 미국 변호사들이 이러한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제가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아온 결과, 미국 변호사 자격증은 땄지만, 이를 현실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글로벌 회사에서 각종 보고, 협상, 소송 대응 등 다양한 법률적 지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길을 걸어갔던 제가 그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이러한 꿈과 활동은 기존 변호사 업계에서는 ‘작은 도발’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고득점도 그리 어렵진 않아
이영선 대표변호사가 걸어왔던 길은 전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이 걸었던 길과 동일하다. 미국의 학부에는 법학과가 없고 로스쿨을 통하는 것이 전통적인 미국 변호사의 길이다. 그녀 역시 미국 대학에 법학과가 없어 정치학을 전공한 후 로스쿨에 들간 다음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국 로스쿨에서는 일명 ‘소크라테스 대화법(The Socratic Method)’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소통하고 토론하며 집중적으로 개별 케이스를 연구하고 분석하면서 법률적 능력을 키운다. 이 변호사도 3년간 이러한 교육을 받으며 능력을 키웠다. 미국은 교수진과 학교의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어서 로스쿨을 졸업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 시험에 합격한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몇 년간의 변호사 생활 후 이 변호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여느 평범한 미국의 사내 변호사와 같이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출퇴근하며 일상을 살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조금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미국법 강의를 위해 기업이나 대학으로 출강했고 <이안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이후 자체적인 교육센터 이외에도 압구정동 S 비즈니스 교육센터나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에서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변호사들이나 학생들에게 미국법률용어나 미국법 등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네이버 카페 활동은 물론이고 유튜버로서 활발하게 청취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영역이 꽤 다양하고 넓은 것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는 여느 교육기관에서 쉽사리 접할 수 없는 부분이 매우 많다. 


“우선 저희 사무소는 미국법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합니다. 영문계약서, 국제 분쟁 및 소송, 협상 등의 업무가 대표적입니다. 또 미국 변호사들이 자격증을 딴 후 주로 하는 일인 사내 변호사 업무와 준법 책임 업무에 대해 개인적으로 또는 그룹으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외국 대기업에서 변호사는 백 오피스 관리자 이상의 기여를 하게 됩니다. 분쟁이 생겼을 때나 이슈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사내 변호사들이 주로 하는 일이지만, 앞으로 생길 이슈나 리스크를 미리 인지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역할도 사내 변호사의 주요 역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외국계 대기업에서는 거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 이러한 규정과 제한 체계들을 심어 놓고 준법 책임자가 시스템을 사용하여 관리하게끔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방대한 시스템에 잘 적응하는 능력도 요구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녀는 미국 변호사 시험을 위해 취득해야 하는 각종 자격증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게 해주고 미국법 강의를 100% 영어 또는 한국어를 사용해 ‘소크라테스 대화법’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이런 방식의 강의는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수강생들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강의하니 이해가 훨씬 수월하고 생각하는 능력도 길러진다는 평을 한다. 특히 그녀의 강의에는 동기 부여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참관하는 많은 직장인이 새벽 시간, 혹은 점심 식사 시간까지 짬을 내어 숙제를 모두 해온다고 한다. 

 

더 나은 선택을 도와주는 ‘변호사들을 위한 변호사’

특히 유튜버로서의 활동은 그녀에게 ‘힐링의 시간이자 소확행’이라고 한다. 자신이 아는 부분을 정리해서 설명하여 주고 유튜브로 재미있게 컨텐츠화 해서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나름 희열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치 ‘일타강사’처럼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 부분을 흥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구독자들은 대부분 한국의 변호사들, 미래의 변호사를 준비하는 직장인, 로스쿨 학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준비해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활동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을까?
“사실 미국 변호사 시험 자체가 아주 어렵다고 보기 힘듭니다. 객관식 문제는 4지선다형이라 2개를 자신 있게 제외하고 정답 같은 2개 중 하나를 고르는 시험이라 어느 정도 룰을 알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에세이도 항상 나오는 주제가 사실관계만 변형되어 나오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이슈를 파악해서 암기한 룰을 적용하여 분석하는 연습을 많이 한다면 합격하기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이 영어 실력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 중 한국에서 주입식 교육을 경험한 사람은 유학을 오래 다녀오지 않은 이상 모국어처럼 자유자재로 언어를 구사하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돈 욕심보다 사회 사업하는 변호사로...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와 공동체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천이 무척 쉽지 않다. 스스로 가진 능력과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영선 변호사는 스스로 언급했듯 ‘작은 도발’을 통해 거꾸로 가는 길을 택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역주행’이고 남들이 가지 않는 ‘소외된 길’을 걷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가 펼쳐주는 기회는 새로운 변호사의 길을 꿈꾸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며 매력적인 도움이 아닐 수 없다. 이영선 대표변호사는 권위잡는 변호사보다 후배 양성하는 변호사, 돈욕심보다 사회 소외 계층, 저소득층,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지금도 안산의 다문화센터 법률팀에서 사회 소외 계층들을 위해 봉사하며, 돈이 없거나 국적이 없어서 영어공부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 변호사나 직장인들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하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 사회가 발전하기를 염원하는 이영선 대표변호사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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