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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2 06:13 (목) 로그인회원가입

[여행]낡았지만 풍요로운 제노아의 거리들

아주 오래 전부터 할머니, 엄마 그리고 아이가 따라 걸었던 길이다. 중세시대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올드타운부터 물방울이 맺힌 듯이 생기가 가득한 항구까지 세월을 간직한 곳들은 여전히 풍요로웠다. 닳았지만 빛나던 제노아의 여행은 길에서 시작해서 길에서 끝났다. 지도 한 장 펼쳐들고 정처 없이 떠돌았던 도보여행의 기록들. 제노아 여행 준비는 쉽지 않았다. 로마나 베네치아와 같은 이탈리아 도시에 비해 여행 정보가 적었던 탓이다. 실제 로제노아에 머물면서 한국인은커녕 동양인도 쉽게 마주칠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떠나오기 전, 제대로 된 지도 한 장을 구할 수 없어 걱정했던 시간들이 무의미했다. 여행코스나 무언가를 찾을 필요 없이 예쁜 거리들을 찾아 걷는것만으로도 이미 완벽했음으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수차례 길을 잃으면서 써내려간 도보여행의 기록들이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제노아는 베네치아와 함께 중세시대 무역의 중심지였던 항구 도시다. 중세 십자군 원정과 르네상스 시대의

2018.10.01 6 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