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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0 19:50 (화) 로그인회원가입

나라가 아직도 나라다워야만 하는 몇 가지 이유

李 永 玉 수필가 1. 모든 위정자는 거지같았다 내가 철이 들고부터 기억하는 이 나라의 모든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거지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나라도 여전히 거지같다. 건국의 아버지라고도 불렸던 초대 대통령은 본인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서 조국과 민족을 뒤로하고 이 땅을 침탈한 일본 제국에 빌붙어 개인의 부귀와 영달을 꾀한 친일 부역자들을 자신의 권력기반으로 해서 모처럼 싹트던 민족정기를 압살하고, 정적들을 다수 암살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온갖 더러운 방법을 모두 동원해 장기집권을 꾀하다가 피 끓는 젊은 목숨들을 무수히 거두고 나서야 80 노구를 이끌고 독립운동을 한다고 오래도록 사기를 친 나라로 망명해 그 추한 천수를 다했다. 그래서 그의 삶과 평생은 정말 거지같았다. 사상 유래가 없는 부정선거와 부패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해 떨쳐 일어난 젊은 학생들의 희생과 헌신을 토대로 출범한 민주당의 장면 총리는 영국식 내각제와 의회민주주의의 신봉자였다. 일종의 낭만적 이상주의

2024.03.07 4 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