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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지막 은행잎이 랄라 외 - 이 신

마지막 은행잎이 랄라 ​ 너는 열 두 달의 열 달을 움켜쥐고 있던 주먹 나는 삼 할의 땡볕 삼 할의 바람 삼 할의 비 삼 할의 어머니와 삼 할의 아버지와 삼 할의 형제들의 혀로 나부끼던 단 일 할도 되지 않는 자투리지 ​ 바람을 몸에 걸치면 랄라라 너는 손을 놓고 싶지? 가질 수 없는 것이 많아진다면 가질 수 있는 것이 그 만큼 늘까 누구나 푸른 멍자국을 지우면서 황금의 피를 돌리고 싶은 거야 랄라라 구 할의 타인이 일 할의 자신에게 불을 당길 순 없으니까 ​ 바이바이, 구 할의 힘! 하고 외쳐보자 순간 천지는 우릴 부르는 손이 될 거야 룰루루 휘파람을 불며 발 맞춰 걸어 갈 연습을 시작할 때야 살짝 손을 놓고 우우 쓰러지는 거야 자,자,자, 힘을 빼고 오금을 당겨 발가락을 용수철 삼아 휙휙 이제 우리 월담을 즐겨봐 ​ 나무와 등 ​ 동사무소 지나다 모과나무 올려다 본다 ​ 만기된 더위에 푸르던 잎 봇짐을 싸고 야반도주한 내 친구처럼 제 어둠을 싸들고 사라졌구나 언제쯤 갚으마 약속도

2019.06.11 4 3장